아래의 글이 어용철노를 지지하시는 분이 아니라, 한국노총의 민주화를 바라는 노총 조합원님의 글이라는 전제하에 간단히 답하겠습니다.
저희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투쟁의 현장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번주의 충돌뿐만 아니라 3중간선제 위법판결 이후 울진에서 기습적으로(불법적으로) 치뤄진 대의원대회 장면도 보았구요.
쭉 지켜보면서 과연 철도노조만 어용이고 한국노총은 순수하고 민주적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노총이 상급단위이자 지도단위가 맞지요? 철도노조가 하는 짓거리가 한국노총의 조직원리에 맞습니까? 조금씩 민주화하면 될 일입니까? 그렇게 가고 있기나 합니까? 그리고 그렇게 지도해주고 있습니까? 공투본 조합원들이 저렇게 두드려 맞으면서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게, 철도노조와 무관한 한국노총 조합원으로서라도, 아무것도 없으십니까?
한국노총이 지도단위라면 철도노조부터 제대로 지도해야 할 겁니다. 어용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징계든, 적극적인 지도든, 이제까지 아무런 상식적인 조처도 하지 않았으면서 억울하다고 하는건 상당히 우습습니다.
게시판의 글 중 "한국노총이 동원한 깡패집단..." 부분은 조금은 잘못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한국노총이 아니라 철도노조가 동원한 것이겠죠. 그리고 그것은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서 속보란에 오르내린 여러 정보(첩보) 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태가 이 지경까지 간 것이 주요하게는 한국노총의 책임이며, 울진에서의 충돌에서도 (심지어 이광남 직대가 내려가면서도) 조직적 폭력동원이 있었음을 생각한다면 '왜곡'까지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깨놓고 말해서 한국노총에서 받쳐주지 않았다면 어용철노가 지금까지 지탱될 수나 있었겠습니까.
철도노조의 민주화, 한국노총의 민주화, 나아가 한국 노동운동의 건강한 발전을 바라신다면 앞으로도 종종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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