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테러 대가를 전쟁으로 갚아서는 안된다.
번호 1374 분류   조회/추천 236  /  1
글쓴이 hungdug    
작성일 2001년 09월 15일 12시 09분 26초
이럴 수가 있을까... 인류 역사 초유의 가공할 테러에 세계인은 경악에 경악을 거듭하고 있다.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인간에 의해 일어난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가. 미국의 고통과 혼란은 세계의 고통과 혼란으로 이어졌고, 대부분의 국가가 미국을 위로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엄청난 재앙을 당한 미국 곁에는 세계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볼 때 미국의 세계적 위상을 새삼 실감케 한다.

미국은 테러범과 그와 관련이 있는 국가에 대해 전쟁에 준하는 응징을 결의하고 곧 군사 행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많은 미국의 우방은 동참할 뜻을 밝히고 그렇지 않은 국가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역사이래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지구촌의 막강 전력이 구축된 것이다. 이러한 전력으로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외계인과 싸운다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지구촌의 초강력 전력이 겨냥하고 있는 대상은 굶주리고 헐벗은 지극히 허약한 나라의 백성이다. 그들이 테러 집단이라고 해도 본래 테러를 하도록 태어난 사람들은 아니다. 같은 생활의 고리가 연결된 지구인이지만 인간의 참가치를 알지 못하는 그들의 지도자와 이해 관계가 있는 강대국이 그렇게 만들었다. 비참하게 연명하며 빼앗긴 삶의 터전을 찾으려고 목숨을 내건 투쟁을 태어나면서부터 해오고 있지만 세계 어느 지도자나 선진국도 그들의 문제를 진정 해결해주려고 하지 않았다.

인간의 본질은 한없이 좋고 순수하지만 그 본질대로 살지 못할 때 사는 것이 죽음보다 못하다고 할만큼 고통스럽기 때문에 무슨 짓이라도 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고통받는 내 생명의 대상을 악이나 적으로 규정하고 응징하기만 한다면 악순환은 곧 인류의 고통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테러가 정당화 될 수도 없고 테러에 대한 응징도 마땅하지만 전쟁으로 또 다른 생명이 무참하게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미국은 강한 국가이며 세계적인 지지를 받는 미국에 대항할 국가는 없다. 두더지를 잡는데 탱크가 필요하지 않는 것처럼 허약한 국가에 세계적인 화력을 퍼붓는 전쟁 수준의 공격을 한다면 세계적인 지지를 잃을 뿐만 아니라 인류적인 피해가 될 수도 있다. 냉정한 세계관을 가지고 절제된 방법으로 테러집단을 뿌리뽑을 때 힘과 정의를 갖춘 미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다. 아울러 차제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이라크와 미국과의 문제 등 고통받는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데 미국은 세계적 위상에 상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전쟁을 해서 모든 것을 원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진정 지구촌의 평화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께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인간본질시대운동본부 www.essenpia.or.kr / 헝덕

  
쓰기 목록 추천 수정 삭제
많이본기사
추천기사
사진
영상
카툰
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