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재크의 콩나무<시>
번호 1457 분류   조회/추천 485  /  1
글쓴이 오강현    
작성일 2001년 11월 03일 03시 42분 21초
재크의 콩나무



누런 금뿌리를 깊숙이 깊숙이 파묻고
사정없이 하늘을 찌르고 찌르고 있는
너의 줄기와 이파리
세상 가득 빽빽이 검회색 그늘 만들며
커져 올라가는 백배 천배로 커져올라가는
너는 재크의 콩나무
나는
너를
우리의 이름으로 이렇게 부른다
주의, 주의 자본주의가 잉태한
카지노 판의 졸부라고
점점 우리의 가느다란 목줄기를 조이고
우리의 양분을 야금야금 빼앗아 가는
너를
나는
우리의 이름으로 이렇게 부른다
주의, 주의 자본주의가 잉태한
부모없는 사생아라고

시집 <오늘같은 오늘은 가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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