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노동자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번호 151 분류   조회/추천 243  /  196
글쓴이 개정병원    
작성일 2000년 05월 15일 14시 14분 22초
죽을 만큼 슬픈 것을 아십니까?

이대로 사느니 차라리 죽느니만 못 한 것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죽을 만큼 힘이 들면 살기도 싫은데 살아야만 할 때가 바로 그런 때 일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전북 군산소재의 개정병원 직원들입니다.

18개월 임금체불

1년 6개월의 휴업으로 실직 아닌 실직 상태

의료보험 자격 상실

우리들은 정든 일 터에서 떳떳이 일하고 싶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료보험혜택을 받으며 인간답게 살고싶습니다.

99년 1월 1일부로 개정병원 위탁경영을 맡은 현 이상용 이사장은 강제근로 대통령령으로 금지되어 있는 파견근로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위장휴업 등 온갖 범법 행위만을 자행해 오면서 전 직원과 가족들을 거지로 만들고 모든 생활이 피폐해져 사는 것이 죽느니만 못하게 만들어 놓고 동년 10월 15일 제3자에게 인수인계하기로 노사정으로 약속 해놓고 '협상하는 척 한거다. 없었던 일로 하자' 라는 관계기관과 전직원을 기만하는 거짓말만을 일삼는 사람입니다.

'불구속 기소'로 재판에 계류중인 이상용은 계속되는 범법행위로 인해 관계기관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으며 법망을 피해나가기 위해 병원을 재개원 한다는 소문만을 무성히 남긴 채 버젓이 6개월 휴업연장을 했고, 대한민국의 법을 비웃기나 하듯이 1년 3개월의 휴업기간동안 누수와 단전으로 인해 망가진 환자의 기록지가 썩고 있는 지하의 기록실 등 병원 내부수리는 전혀 손도 대지 않은 채 조경과 CCTV를 7대까지 설치하면서 4000여 만원의 의료보험료 중 약간의 돈만 내도 의료보험자격상실까지는 되지 않을 수 있었으나 이상용은 최소한의 복지혜택마저 무참히 짓밟고 스스로 지쳐 쓰러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법무부는 2000년을 '법질서 확립 원년의 해'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월 17일이 18개월 동안 임금체불자, 1년 6개월 위장휴업, 65년 전통의 병원을 망쳐먹은 이상용 이사장의 첫 재판이 있는 날입니다. 대한민국의 법이 바로 서 있다면 첫 재판에서 이러한 악덕 사업주에게 최소한 '법정구속'의 형이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다시는 18개월 임금체불을 하며 노동자를 괴롭히는 사업주가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붙이지 않도록 부디 18개월 임금체불자에 맞는 처벌을 해주십시오.



2000년 5월 15일현재

임금체불 18개월

병원 정상화 투쟁 425일째

천막농성 133일째

의료보험 자격상실 46일째



정말 힘이 듭니다. 이제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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