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내용은 오마이뉴스 기자회원인 제게 전화제보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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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부터 '백두청년회'라는 이름으로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메일이 여기저기서 발견되었습니다. 미국의 이메일서비스 프로그램인 Tech Mail을 사용하여 각 단체나 기업의 인터넷사이트에 무작위로 발송했다고 합니다.
이를 발견한 국정원에서는 한달간 용의자를 추적하다가 지난 토요일 아침 7시 15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피시방에서 용의자를 연행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국정원에선 소위 '5분대기조'를 동원, 서울 경기지역의 피시방을 광범위하게 잠복수사하면서 '백두'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등 의심이 가는 사람을 지목, 몽타쥬까지 제작하여 휴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연행된 사람은 관악구 신림동 소재 한 고시원에서 숙식하던 36세의 남자로, 연행당시 '백두청년회'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플로피 디스켓을 3장 소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이 아닌 국정원의 '5분대기조'에 의해 피시방에서 체포되었으나, 본인은 그 디스켓을 화장실에서 습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행시 폭력이나 충돌은 없었고 미란다 고지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를 만나러 달려간 학교후배와 동기는 접견이 허용되지 않았고, 변호사만 만나본 상태이며, 국정원측에서 그의 심전도검사와 방사선촬영을 실시했습니다. 당사자는 이를 고문의 예고라고 생각, 우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람을 연행한 뒤, 용의자의 주소지인 학교후배의 자취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후배의 책과 직장관련 자료들, 회원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의 자료들...등 그 후배로서는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던 많은 물건들을 압수당했습니다. 연행된 선배와 관련이 없는 물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비디오테잎같은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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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청년회라는 것이 실재하는 조직인지, 과연 그 남자가 연행될만한 죄를 저질렀는지는 조사과정에서 드러나겠지요, 그러나 주변인물들이 이로 인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제게 메일 보내주십시오, 현재 제가 외부로 취재를 하러 나갈 상황이 아니라서 오마이뉴스내부에 취재를 부탁했습니다만, 혹시 이런 일을 알고 있거나 도움이 될만한 말씀을 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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