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랜드 노동조합 부곡분회 조합원 권용미라고 합니다
265일 기나긴 파업에 종지부를 찍고 파업에 귀중한 성과인 "비정규직 2년이상 근무시 정규직화 쟁취와 일방적 계약해지 금지"를 따내고 2001년 3월 17일 우린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저희 부곡분회는 특성상 직접채용된 인원을 부곡1,간접채용(도급업체혹은 아웃소싱)된 인원을 부곡2라 부르고 있습니다
저희 부곡2는 도급업체로 입사했다는 이유때문에 복귀시점을 채용시점으로 하고 그동안에 근무기간은 없어지는 것으로 (2001년 3월 17일-12월 20일) 계약해서 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왜 우리가 9개월만 계약하느냐고 물었을때 회사는 분명 다른 직원들도 그렇게 계약한다고 얘기했고 우린 다시 계약서를 쓰리라곤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12월 20일 계약만료라는 통보가 왔고 면접을 다시 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신입사원도 아닌데 다시 면접을 보아야 했고 재계약 대상자(부곡2) 9명중 다섯명에 동지가 해고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재계약되어 들어간 동지들은 9개월/6개월이란 다른 계약기간으로 계약서를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회사는 노동부로부터 불법도급 판정을 받고 직접채용하라는 명령까지 받았지만 부곡2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우린 분명 정규직 대상자였고 고용이 안정된 곳에서 일을 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265일이란 파업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일방적 계약해지 금지가 계약기간 동안만이다"라고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여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우리를 해고시켰습니다
인사담당자는 면접을 보는 당시 "너희는 정규직 대상자가 아니다 이번이 마지막 계약이고 더이상에 계약은 없다 다니는 동안 다른회사 알아봐라 우리 식구가 이런 회사를 다닌다면 관두라고 얘기하겠다며 노골적으로 퇴사를 부축였습니다 "
노사합의를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고 단협을 파기한 이랜드 박성수 회장을 고발합니다
수많은 간부들이 파업 때문에 감옥을 갔다왔지만 실질적 원인제공자인 박성수 회장은 검찰 체포영장까지 발부되었지만 한번에 출두도 하지않은채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갔습니다
누구에게나 법은 평등하게 적용되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기나긴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너무도 정당하기에 우리가 265일을 파업을 9개월 일하기 위해서 했던 건 분명 아니기에 복귀하는 그날까지 힘있게 투쟁할 것입니다
오늘로써 천막농성 5일째 무기한 철농 6일째에 돌입합니다
박성수 회장이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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