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현대자동차에게
번호 1723 분류   조회/추천 1611  /  43
글쓴이 자유인    
작성일 2002년 02월 21일 01시 35분 12초
아래 내용은 김유진님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안타까울뿐입니다.
자식을 두고있는 아비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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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답답하네요...

우리나라 대기업횡포..
한번 읽어보시라고 올렸습니다.

안타까운 희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랫글은 모두 옮긴글 입니다 -----------------------


현대라는 대기업은!!! 사람의 목숨보다 하찮은 차가 더욱 중요한가 봅니다.
재차 호소합니다...
(내용이 길어도 부디 끝까지 읽어주시고, 다른 사이트에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남편은 경기도 고향시 행신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영업 사원으로써 장복식에게 1월 14일에 산타페를 팔았습니다.
그러나 장복식이가 차를 구입한지 일주일도 안된 20일에 남원에서 잔치가 있어 내려갔다가 서울에 올라오는 길에, 고속도로상에서 산타페가 멈추고 말았습니다.
남원의 정비소에 물어 본 결과 엔진의 이상이란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에 격분한 장복식이는 20일 저희 남편에게 전화를 하여 입에 담기도 힘든 욕을 하면서 이 따위 차를 갔다 줬냐는 등 어떠해 서울에 가나라고 물어서 저희 남편은 최선의 방법으로, 견인 비와 남원에서 서울까지 올 때 렌트비를 주겠다 하였습니다.
그 날 20일 장복식이는 영업사원의 급여는 생각지도 않고, 최고급형 SM5를 렌트하여 서울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 남편은 다음 날 21일에 당직이었으나, 직장동료와 당직을 바꾼 후 렌트카를 서울에서 남원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갖다 주었습니다.

20일과 21일에 저희 남편은 현대라는 이름 하에 개인 돈까지 털어서 장복식에게 최선을 다하여 노력을 하였으며, 또한, 남편은 21일에 현대 측에 장복식의 차(산타페) 엔진이 이상이 생겨서 차가 멈추는 현상이 왔다고, 그러므로 교환을 원하므로 빠른 조치를 해달라고 소장 님께 보고 및 서류를 작성하여 올렸습니다.

근데, 장복식이는 현대 측의 서류 심사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수시로 남편에게 전화를 하여 욕을 하는 등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 남편도 현대 본사의 보고를 기다리는 중이라 장복식에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사정을 하였습니다.
이런 협박의 전화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장복식이는 저희 남편에게 하는 것도 모자라 25일 오전 시간쯤에 행신동 사무실에 찾아와 소장 님의 얼굴에 휘발유를 부어 협박을 했습니다.
그때 그 당시에 경찰에 신고을 하여 빠른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소장은 조치는 하지 않고 그렇게 그 오후의 시간이 지나 갔습니다.
같은 날 25일에 다들 퇴근하고 당직인 남편(21일에 당직이 이었으나 동료와 바꾼 후 25일에 당직을 섰음)은 장복식과 통화를 하여 낼 만나기로 하였지만 장복식이는 직접 저녁 8시에 사무실로 찾아와 저희 남편에게 각서를 써달라고 요구를 하였습니다.
각서의 내용은 ‘모든 차에 대한 책임은 영업 사원인 강희정(남편)이가 진다’라는 각서를 쓰라고 남편에게 말하였으나, 남편은 내일 아침 소장 님과, 여러 직원 입회 하에 쓰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장복식이는 “너 같은 놈은 말로 해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죽여 버리겠다”하며 후배에게 전화를 하여 휘발유를 사 가지고 오라고 지시한 뒤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 후배가 준비라도 한 듯 휘발유를 가지고 나타나 장복식이에게 전해준 후 달아나 버렸습니다.
남편은 장복식의 행동에 진정하라고 말도 해보고 하였으나, 장복식이는 그 휘발유를 남편에게 뿌리고, 자기 몸에도 뿌린 후 도망 다니는 남편을 뒤에서 꺼 앉고 들고 있는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동시에 장복식이와 남편에게 불이 붙었습니다.

지금까지 남편이 현대 자동차 영업사원으로써 현대 측을 대표하여 차를 파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여 차가 출고되는 날까지, 그 뒤에도 항상 신경 쓰면서 현대라는 대기업에 맞게 행동하고, 누구에게나 인정을 받는 남편이 이었는데...
현대라는 기업은 직원의 생명을 하찮은 차만도 못하다는 듯이 족들에게 무작정 기다려 만 달라는 무시만 말만하고 돌아갑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희 남편은요???
현대 측의 무심한 반응에 이대로 가만히 기다려야만 하는지...

그 이후....
4주간의 치료를 받으며 살아나려 발버둥을 치고 살려내려 애를 썼던 노력도 저버리고
그렇게 그는 잠들었습니다.
산재 보험과 고용보험에도 가입돼있지 않던 대리점은 뒤늦게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에
가입신 청을 냈습니다
중환자 실에 입원할 때부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현대자동차 측은 강희정 씨가 사망한 현재까지도 "정규직"이 아니므로 법적으로는 아무런 책임이 없고 원인이 산타페 차량의 결함으로 발생한 문제니 도의적으로나마 도와 보려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결국 영업사원 강씨는 현대자동차와 대리점, 고객사이에 끼어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는 처지로 목숨을 버려야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아들(8세)과 아직도 엄마 품을 떠나지 못하는 작은 아들(5세)은 집안의 가장이고 울타리인 아빠를 잃었고, 아내는 평생을 사랑으로 함께 하기로 맹세한 남편을 잃었습니다.
파행적인 근로조건과 보장 없는 근로계약 속에서 어쩜 예견된 죽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유족들은 한푼의 위로금이나 보상금도 받지 못한 채 앞으로 살아갈 일에 장례의
슬픔이 더욱 비통할 뿐입니다.

P. S
겉으로는 좋은 일 하는 척 하는 현대(자동차) 의 이중적인 얼굴을 우리들은 봤습니다.
현대 측에서는 법적으로 저희들은 아무런 보상을 요구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원인 제공은 현대 측이 했습니다 강희정 씨는 현대자동차가 만들어 팔라고 내어준 차를
판매한 죄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차를 구입한 (가해자)도 죄가 없습니다(가해자측의 입장..) 그럼 죄는 누가 지은 것입니까? 차(산타페)는 누가 만든 것입니까?
피해자(강희정)가 만든 것입니까? 과연 저희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합니까?
저희들이 현대 측에게 보상을 요구한 것이 진정 잘못한 것이란 말입니까?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저희들은 공룡 앞에 하찮은 쥐만도 못합니다.
책임이 없다고만 일관하고있는 현대자동차.
유족들은 한푼을 구걸하는 거지가 아닙니다,
현대자동차의 잘못에 대한 정당한 피해 보상을 요구할 뿐입니다.
이런 이해되지 않는 처우가 저희들뿐만이 아닌 여러 소비자들에게도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도와 주십시오.
억울한 저의 사연이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현대 측에서 빠른 답이 나 올 수 있게 많은 네티즌들이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인 : 강 희정 (36세)
미망인 : 이 미라
아들: 강 현우(8세)
찬우(5세)

연락처 : 019-36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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