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피와 땀으로 파업을 진행하는 비정규직이랜드노조..
번호 220 분류   조회/추천 202  /  82
글쓴이 윤규민(이랜드노동조합)    
작성일 2000년 06월 27일 21시 35분 20초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그리고 비윤리적인 기업이기주의를 이랜드라는 회사를 통해 알리고 싶습니다. 정규직과 똑같은 아니, 업무능력이나 업무량은 비정규직이 오히려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아르바이트,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회사의 일방적인 기업논리에 우린 항상 약자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영이기주의로 인하여 상처받는 800만 비정규직노동자는 그 어떤 보호도 받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린 우리의 동료를 위해 싸웁니다. 우린 우리의 희망을 위해 싸웁니다. 우린 우리의 권리를,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웁니다. 쉽지 않습니다. 경영자의 탄압은 야비하고 비겁합니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정규직노동자는 더 이상 이땅에서 사라질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일한만큼의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당연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승리하는 그날까지 반드시 싸울 것입니다. '이랜드공화국'의 비도덕적인 기업경영을 반드시 뿌리뽑을 것입니다. 더 이상 비정규직이라는 멍에로 눈물흘리는 동료가 없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땀과 눈물을 흘리며 고생하는 이랜드노동조합 비정규직 부곡분회의 동료들과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이 글을 바침니다.

























시작7

당신에 모습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당신에 고개숙여 흔들리던 어깨끝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당신에 붉은 눈시울과 당신에 뜨거운 눈물을..

따가운 뙤악볕, 그 함성속에서 분명히 보았습니다.



가진자의 폭력앞에 더욱더 당당했던 당신을 기억 합니다.

임금506.000원의 부끄러움보다 당당했던, 당신의 조용한 구호소리를 기억합니다.

빵 한조각보다 동료를 사랑하던 당신을 기억합니다.

언제고 변치말자며 기울이던 소주 한 잔의 따뜻함을 기억합니다.



썩은 생선보다 잡초를 사랑할 당신이기에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시인이 될 당신이기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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