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합니다. 저도 어제밤에 mbc'100분토론'보았습니다. 원래 정운영의 100분토론인 걸로 알고 있는데 개편이 됬는지 아니면 임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시민씨가 진행하더군요..
사회자인 유시민씨를 가운데 두고 정부측은 금감위대변인과 매일경제 논설위원 그리고 노조측은 금융노조 부위원장,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님이 나와서 토론을 진행시켰죠. 저도 금융,경제쪽에는 문외한 이지만 금감위대변인의 얘기의 맥락에선 결국 '합병'의 논리로 이해되었고 매일경제 논설위원의 주된 논리는 '시장경제에 맡기자.'였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그렇다 이거죠. 노조측에선 금융지주회사법 도입에 대한 정부측의 성급한 태도를 지적하고 또 1차구조정에 이어 2차 구조조정에 이르기 까지 금융종사자, 다시말해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님의 말씀이었는에요. 금융불안에 따른 제2차구조조정이 야기되고 금융파업에 이르기 까지 정부의 정책부실,책임을 지적하면서 본질적으로 경제의 흐름에 있어서 기업과 금융과의 연계성 유기체적인 연동을 발본색원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토론의 자세에 있어서나 논리에 있어서나 정부측에 결코 뒤지지 않았습니다. 금감위 대변인이 약간 흥분한 나머지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님께 전공이야기를 들먹거리며 "당신 전공은 무역학이지 않냐?" 그 때 교수님은 "나는 국제금융을 전공했소"라고 응수하기도 했고 "학생들 그렇게 가르치면 안된다."라는 식의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지요.
암튼 매번 토론프로그램을 볼 때 토론회 흐름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솔직이 힘의 논리로 그리고 씨도 안먹히는 일방적인 다그침이나 논조는 토론도 아니죠. 토론프로그램이 보고 듣는 일반시청자에게도 쉽게 다가가고 올바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양측을 잘 조절해야 하는 것은 물론 논리정돈도 필요하겠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기반의 토론회를 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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