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장애해방!
번호 30 분류   조회/추천 250  /  158
글쓴이 reds    
작성일 1999년 11월 15일 09시 08분 0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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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날짜 : Mon, 15 Nov 1999 02:04:21 KST

보낸이 : "김호경" [주소록에 추가] [수신거부에 추가]

받는이 : "다음daum카페민중가요를좋아하는사람들운영자"

소속 기관 : 성남혜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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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교사 김호경이였습니다.

장애해방 만세!



11월 14일 오늘, 여의도 공원에서는 노동자와 민중의 인권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해 민중대회가 열렸습니다.

이곳에 우리 장애우들도 하나의 민중으로 노동자로 자신들의 권리를 선언하기 위해 한자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대회가 끝나고 서울역으로 거리행진 중 우리 동지들이 연행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후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장연(서울장애인연맹)동지들 및 연세대 게르니카 동지들이 대오 맨 뒤에서 행진

걸음이 늦은 동지들을, 뒤서가던 한총련 사수대가 앞지름

본대와 약 500미터쯤 떨어짐

마포대교를 건너기 전 의경이 아닌 전경 접근(당시 주변은 의경이 통제하고 있었음)

우리 동지들이 마포대교만 도로로 건너고 후엔 인도로 이동하겠다는 의사표시

전경대 측에서 1차선으로만 건널 것을 요구

잠시 후 "잡아들여"라는 말고 함께 무차별 연행

연행 전 및 연행과정에서 전혀 경고나 연행의 이유등의 의사표시는 없었다고 함

마포경찰서로 연행

경찰서 앞에서 '도로교통의 차질 때문에 이쪽으로 옮겨온것 뿐 연행은 아니'라고 말하며 전원 귀가조치

지금 동지들은 귀가하지 않고 마포경찰서에서 다음과 같은 요구를 가지고 규탄농성 중

명백한 불법연행에 대한 공개 사과

총책임자와 현장지위자 처벌

연행과정에서 병원에 입원한 동지의 병원비와 정신적 피해 보상

파손된 휠체어와 찢어진 옷등 타 동지들의 피해 보상

우리 장애우 동지들을 불법적으로 무참히 연행한 폭력경찰을 규탄합니다!



또한



노동자 민중의 인권과 생존권을 억압하는 자본가 정권을 규탄하기 위해 모인 동지들이 또 하나의 민중이며 노동자인 장애인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그들이 연행 되는 것을 방치한 그자리의 3만여 민중을 규탄 합니다!



언제부터 사지 멀쩡한 사람만 우리의 동지였습니까!



사지가 불편해 걷지도 뛰지도 못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함께 노동하고 투쟁하는동지들이 아니었습니까!

연행이 막 시작되었을 때, 그리고 규탄농성을 하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대회 조직부와 지도부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들은 시종일관 수동적 자세로 '별일아니다' '우리가 한번 연락해 보겠다' '우리에게 연락하지 말고 인권단체 측에 연락하라'라고 만 했습니다.

정작 서울역에서 있었던 정리집회가 끝나고는 '여기는 집회가 다 끝났다. 날더러 어쩌란 말인가'라며 책임을 회피하였습니다.

물론 대회 규모가 워낙 크고 참여 조직이 많아 모든 조직을 다 통솔하기에 힘든면도 있겠지만 다름아닌 자신들과 함께한 대회에서 일어난 일을 나몰라라 하는 태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거리행진 처음부터, 우리 장애우들을 대오의 가운데서 이동하게 하여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대오의 앞과 뒤를 끝까지 챙겨야 했습니다.

아니, 최소한 연행된 후라도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하고자 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대회운영 방법마저 저버린 대회 조직부를 비롯한 지도부는 분명 각성해야 합니다.

장애우 동지들을 불법적으로 무참히 연행한 마포 경찰서를 규탄하기 전에 먼저 그들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지금 마포 경찰서에서 규탄 농성중인 동지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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