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곁에 늘 함께하고 있는 그와 눈빛을 마주하기 위해…
전 태일 30주기, 극단한강 제 16회 정기공연
연극 '전 태 일' (가제)
[후원인]이 되어 주십시오 !
www.lcnet.org/taeil
손을 잡아야 합니다.
늘어만 가는 상처로 움추렸던 손을 내밀어, 옆에 있는 또 다른 나의 손을 잡아야 합니다.
분노가 깊어질수록 전체를 향해 뚜벅뚜벅 큰 걸음을 내딛던 전 태일 열사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2000년 11월, 극단 한강은 전 태일 30주기를 맞아 연극 '전 태 일'(가제)로 여러분을 만나고자 합니다.
연극 '전태일'(가제)을 열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사람들 모두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하는 저희들과 함께 해 주십시오.
□ 후원 내용
- 후원인은 1구좌 30,000원의 제작비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1구좌 이상도 가능합니다.)
- 후원인은 다양한 물품으로 제작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예 : 미싱, 무대장치, 의상, 소품 등)
- 후원인은 다양한 지면 및 사이트를 통해 공연을 알림으로서 제작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 모든 후원인은 연극 '전 태 일'(가제) 팜플렛에 성함을 기재해 드리고, 초대권(1매)을 보내드립니다.
□ 문의
- 전화 : 032-349-6784, 담당자 송연수
- 계좌번호 : 032-21-0580-395 국민은행 장소익
- 후원인이 되실분은 꼭 확인전화를 해 주세요.
□ 공연 티켓 1장당 1,000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쓰여집니다.
□ 제작 계획
1. 제작 개요
○ 제목 : 극단한강 제16회 정기공연, 전태일 30주기 연 극 "전 태 일"(가제)
○ 일시 : 2000년 11월 9일 - 11월 13일
(2000년 11월 14일 - 12월 31일 전국 주요도시 순회공연)
○ 장소 : (미정)
○ 제작 : 극단 한강
○ 주최 : 전 태일 30주기 준비위원회 (미정)
○ 공동주관 : 극단한강 /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 / 전태일기념사업회
○ 출연 : 극단 한강, 희망의 노래 꽃다지 외 개인 다수
2. 제작 의도
신자유주의로, 세계화로, 지구의 모든 물질을 빨아들이고 있는 자본은 다양한 인간의 삶조차도 동질화하고 위계화 한다. 존엄한 주체로서의 인간은 오직 물욕만 남아 자신조차도 통제할 수 없는 존재로 되고 있으며 그 사회는 무기물들의 즉물적 관계로 되어가고 있다. 자본의 허기짐을 깨부수고 인간 관계의 복원을 위해서는 해체가 필요하다. 해체는 부패를 위한 해체이며 그것은 생명의 전초전이며 사랑이고, 갈구이고 어루만짐이다. 썩음이고 부패의 노력이다.
오늘날 노동운동은 과거에 비해 외형상의 조직역량과 투쟁 전술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준다. 하지만 나 중심의, 내가 속해 있는 조직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해, 조직은 관료화되고 노동 운동은 권력의 생리를 가지게 되었으며 생활적으로는 타성화 되었다. 현실의 논리와 효율성이라는 명분으로 대부분 강한 자(전태일의 개념에 따르면 '덩어리')로 약한 자('부스러기')를 넘어뜨리는 관성에 노동운동도 젖어갔으리라. 나만의 내가 아니라 '전체의 일부로서의 나'(分身)를 느끼는 감정이 최초의 마음이자 노동자 정신의 출발이다.
'프레드릭'이라는 제목의 우화에서 주인공 프레드릭은 기나긴 겨울동안 먹을 것이 다 떨어져 배고프고, 춥고, 지루한 날이 시작되었을 때 친구 쥐들에게 지난 가을 동안 자신이 모아 둔 빛과, 색깔, 말을 친구들에게 전한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친구들에게 다 말하고 나자 친구들은 프레드릭에게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러자 프레드릭은 '꿈을 꾸는 사람에게 비한다면 이건 아무 것도 아니야' 라고 말한다. 책표지 제목은 '꿈꾸는 자의 행복'이었다. 21c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전태일 30주기를 맞는 해이기도 하다. 시작의 시간에 영원히 밑바닥의 어머니 살 속으로 들어가 민중의 품속에서 불타고 있는 전태일을 다시 만나봄으로써 모순 투성이 세상에서 부끄럽지 않게 목숨걸고 지켜야 할 우리의 유토피아를 찾아가 보자.
3. 작품 소개
1. 주 제
대의를 버리고 떠나간 자. 바뀌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떠나간 자. 확신도 신념도 없이 그저 남아있는 자. 확신을 갖고 있으나 피폐하고 있는 자. 조각난 세상에서 갇혀 지내는 것이 답답한 자들을 위해 어머니의, 대지의, 민중의 따스한 품속으로, 전태일의 향기를 보내보자.
' ... 삼미특수강 해고 노동자들의 빈곤화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저축했던 돈을 모두 찾아 쓰거나 빚을 내어 살아가고 있다...부인들은 부업이나 기타 하위직에 종사하고 있지만 해고 이전의 경제적 수준으로 회복될 수는 없었다. 부부관계와 자녀 양육과 교육에서도 문제가 드러났고 일부 노동자는 가족해체(이혼 등)의 상황에 처해있었고 친척 친구 등과의 인간 관계도 감소되거나 단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회적으로 인간 관계의 측면에서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강의 측면에서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장병, 고혈압, 두통, 치질, 스트레스, 심리 불안(분노, 사기저하, 자아 상실감, 우울 등) 현상 등이 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농성 과정에서의 불규칙적이고 질 낮은 식사, 찬 잠자리와 숙면을 취할 수 없었던 환경, 경제적 빈곤,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감, 장기간 해고 투쟁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 글은 3년간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삼미특수강 해고 노동자들에 관한 신문 기사이다.
이번 연극 '전태일'은 위와 같은 '남아있음'(remain), '남아있는 자들', '남아있는 것에 대하여'를 다루려고 한다. 전태일 열사는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의 곁으로 돌아간다고 편지를 썼다. 그리고 돌아와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있다. 모두가 계층 상승을 꿈꾸고 있을 때 그는 밑바닥에 주질러 앉아버렸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다시 돌아가게 하였을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다시 돌아간 그 자리에 자신을 태우게 하였을까? 그는 영원히 밑바닥이 되고 싶었을 것이다. 밑바닥의 밑바닥에서 숨기듯 빛나는 어머니의 살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을 것이다. 그 속에서 영원히 불타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알고 있었다. 민중의 품속이 얼마나 따스한가를.
2. 형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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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으로부터, 실제 미싱의 노동으로부터
움직임, 춤, 소리, 노래가 흘러나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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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직임이 중심이다. 춤도 아니고 마임도 아니다. 내면으로부터 나오는 자연스런 몸의 움직임이 지리한 말을 대치하여 무대에 중심이 되도록 한다.
◇ 미싱사의 노래, 시다의 노래, 재단사의 노래, 사장의 노래, 어린 여공의 노래, 전태일의 일기가 노래로 나온다. 그로 인한 감정의 절제를 꾀한다.
◇ 밴드가 직접 나와 음악과 노래를 연주하여 연극의 현장성과 비사실성을 드러낸다.
◇ 13평 작업장에 평균 16명이 일하는 6,70년대 평화시장 사업장! 그 크기 그대로 재현해본다. 세트는 단순하고 사실적이고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세트로 특히 순회 공연이 용이하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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