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이주노동자 투쟁속보 3호
번호 367 분류   조회/추천 251  /  69
글쓴이 이주노동자 투쟁본부    
작성일 2000년 10월 25일 17시 13분 41초
이주노동자투쟁속보 제 3호


발행일자:2000. 10. 24 발신:(약)이주노동자투쟁본부

tel.985-9061 e-mail:migrant@nodong.net


자본의 노동유연화, 분열화 정책, 강고한 노동자 연대로 분쇄하자

-이랜드 중계점지지 방문

이주노동자 투쟁본부는 지난 17일 비정규직 철폐 투쟁으로 4달여 간 싸우고 있는 이랜드 노동조합 중계분회를 방문했다. 저녁 9시경 도착한 이랜드 중계지점에는 여러 노동자들이 쌀쌀한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콘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각종 선전물을 설치한 채 투쟁하고 있었다. 이들의 투쟁을 뒤로한 채 고층빌딩 각 매장에서 판매활동의 불빛이 새어나오고 쉴새없이 이동하는 셔틀버스의 운행이 대조되면서 약간의 씁쓸함이 밀려오기도 했다.
이날 이주노동자 투쟁본부의 지지 방문은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이 이주노동자들과 많이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주노동자 투쟁본부의 지지 방문은 현재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 완전 쟁취를 위한 투쟁이, 현재 싸우고 있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과 따로이 사고될 수 없는 부분이며, 이들과 실천적으로 연대할 때,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 완전쟁취를 위한 투쟁은 더 많은 지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주노동자들이 같은 노동자이면서도 차별 받고,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임금·노동자성 불인정·노조활동 불인정 등 수많은 탄압을 받고 있다.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자를 지휘·통제하는 관리사원들이 월 300만원을 받는데 비해 월 50여 만원의 저임금에 냉난방 장치도 전혀 없는 곳에서 고된 작업을 해왔다 한다. 그렇지만 이랜드 자본은 몇 년 동안 일해왔던 이랜드 노동자들을 일거에 도급업체로 팔아 넘기려고 했다. 또한 신규인력에 대해서 불법파견으로만 채용하고 있으며, 판매직 정규직 사원들에 대해서도 파견직으로 대체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조합원들의 요구는 어찌 보면 소박할 수 있다. 불법파견근로, 대체근로 금지와, 노동자를 정당한 노동자로 인정할 것 그리고 노동조합 활동의 보장 등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저임금의 차별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일 수 있다. 하지만 이랜드 자본은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강제철거, 침탈 및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교섭에 임해야할 사장은 미국에 머물면서 교섭을 아예 거부하고 있다.

이렇게 차별 철폐와 인간다운 삶의 영위,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이랜드 노동자들에게 현재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처지를 설명하고, 현재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 완전쟁취를 위한 과제를 말씀드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급작스러운 방문이었기에 많은 조합원들과 폭넓은 대화는 못하였지만, 분회장님을 만나 뵙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이주노동자들의 연대의 지점에 대해서 많은 교감을 할 수 있었다.
이주노동자 투쟁본부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조건 등이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있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전 노동자적인 연대를 통해서 자본에 의한 노동의 차별화 분열 전략을 넘어설 수 있는 길을 강조하면서, 향후 이주노동자 투쟁본부가 하는 싸움에도 동참해주실 것을 요청 드렸으며 이랜드 노동조합에서도 앞으로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가 필요함을 말씀해 주셨다.

보다 높은 이윤과 착취를 위한 자본의 노동분절화 ·차별화 전략이, 오히려 노동자간 연대의 필요성을 몸으로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필연으로 느끼고 실천하게끔 하도록 하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하루였다. 앞으로 보다 많은 투쟁의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를 통해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와 생존권을 지켜내는 희망을 품어보며 돌아오는 길은 노동자연대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주었다.


투쟁경과

10월17일 이랜드 중계점 파업현장 지지방문
- 이랜드 노조 파업현장은 지난 21일 적들에게 침탈 당했고 많 은간부와 노조원이 연행되었다.

10월18일 파견철폐공대위 수요집회 참석
(매주 수요일 1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뒤쪽)

10월19일 민중행동 전야제 참석- 선전전
이주노동자 노동권 완전쟁취를 위한 간담회
-이주노동자, 학생, 사회단체 등 약 30명이 참석하여 연수취업제 철폐와 김대중정권이 진행중인 고용허가제의 독소조항 철폐, 이주노동자 노동권 완전보장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토론이 있었다.

10월20일 11시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참석
-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동지적 연대를 촉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하였고, 집회에 참석한 300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뜨거운 환영과 함께 연대의 정을 느꼈다.

2시 민중행동 집회참석 -자본의 구조조정을 국제적 노동자 연대로 박살내자는 취지의 유인물을 배포하였고, 이날 이주노동자투쟁에 연대를 호소하는 피켓 선전전을 펼쳤다. 이날 행진대오에 참가한 국내외 많은 동지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10월22일 일요선전전
-의정부 역과 혜화동에서 2500여 이주노동자에게 고용허가제의 주요 내용과 이노투본의 입장을 전달하는 유인물을 배포하였다.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전전이 있습니다. 참여하시고 싶으신 분은 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



투쟁일정

10.29 연수취업제 완전철폐와 노동권 완전쟁취를 위한 노동자연대집회

▶일시: 일요일 1시 ▶장소: 명동성당 ▶주최: 이주노동자투본


11.4 연수취업제 철폐와 이주노동자 노동권 완전쟁취를 위한 일일호프

▶장소: 연세대학교 푸른샘(학생회관 3층) ▶주최: 이주노동자투본





이주노동자의 노동권 완전쟁취와

이주·취업의 자유 실현을 위한

투ㆍ 쟁ㆍ 본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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