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집중]추적60분(26일)!!!-외국인 여성노동자 타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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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대전여성노조    
작성일 2000년 11월 23일 21시 45분 27초

추적 60분(KBS 2TV 26일 9시 40분)을 시청해 주십시오!!!
-대양염직(대화공단)에서 외국인 여성노동자 살인 사건에 대하여-

지난 11월 26일 베트남 여성노동자가 한국인 노동자에 의해 피살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회사측에서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전혀 통감하지 않고 있고 보상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지역여성노조에서는 (주)대양염직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장내 선전물을 배포하는 등 사건이 은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여성 노동자 폭행 살해사건에 대한 참세상 여성 뉴스 인터뷰 내용♠
-주간 여성뉴스 11/14일자 방송입니다.-
Q. 베트남 여성 노동자 죽음 이후에 대전지역 여성노조에서 성명서를 냈는데 그 때 대양염직의 실태에 대한 고발이 같이 들어 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 인터뷰하시는 사무국장 이명아씨 역시 대양염직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는데 대양 염직이 어떤 곳이고 그 곳의 노동조건이 어떤지 설명해 주십시오.
대양 염직은 원단을 염색해서 가공해 수출하는 회사에 납품하는 업체 인데 그 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기독교장로로 있는 사장이 회사안에 예배당을 차려놓고 2교대 중 주간시 아침마다 예배당 참석을 강요한다. 예배 참석을 안하면 지각을 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얘기도 하고 6월경 월급이 능력급으로 바뀌었는데 능력급이란 것이 평등한 조건하에서 능력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때 적용이 되어야 마땅하다. 염색공장의 경우 기계의 노후 상태나 보조공의 실력에 따른 변수가 많이 작용한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출근상황이나 근무태도인데 근무태도라는게 직속 상사의 주관이 굉장히 많이 작용하게 된다
예배를 참석 안하게 될 경우 근무태도가 불량한자로 찍혀 월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Q. 근무환경이나 성희롱에는 어떤 문제가 있나요?
예배당은 있는데 12시간 하면서 사람들이 피곤할 때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이 전혀 안되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12시 야간 휴식 시간이 되면 아무데나 천을 깔고서 그야말로 눕는데가 잠자리가 된다. 니아의 죽음에 관련해 회사내에서는 여성이란 존재가 굉장히 비하된다. 지나가면서 찝적대거나 엉덩이를 툭툭 치기도 하는 등 성희롱이 눈에 보이는 데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 나머지 사람들은 알면서도 모른척을 한다.
때문에 남자직원들 사이에서는 대양염직 여자도 여자냐라는 소리가 나도는 형편이다.
이렇게 사람이 사람같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경시되는 풍조가 사람들의 의식 밑바탕에 깔려 있어 니아와 같은 희생자가 나온 것이다.

Q. 대양 염직의 여성노동자는 몇 %인가요?
공장이 작아서 직원이 140명쯤 되는데 그 중에서 여성은 30명쯤 되고 베트남 사람이 15명쯤 된다. 여성들은 대체로 원단을 잘라 가공하거나 원단부에서 재봉틀로 원단을 박는 일을 한다. 그러나 노동의 강도에서는 무거운 것을 번쩍번쩍 들어야 하는 등 남직원과 별 차이가 없다.

Q. 성희롱 교육이나 안전교육은 어떻게 시행되고 있나요?
성희롱 에방 교육 같은 것은 실질적으로 한 예가 거의 없다. 정부에서 지침서가 내려오면 교육은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충 읽어본 뒤 교육을 받았다는 서명과 날인을 문서 뒤에다 하게 한다. 안전 예방 교육 역시 같은 실정이다.

Q. 대양염직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니아의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고 사측에서 유가족이나 주변에 압력을 행사하면서 장례를 빨리 치른 것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한국인들도 사람대접을 못받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그야말로 싼 값에 노동력을 최대한 이용해서 생산량을 많이 올리려는 21세기 현대판 노예와 같다. 또 베트남사람들이 후진국에서 왔다고 굉장히 멸시를 하고 이번 사건 용의자 B씨도 전부터 술을 마신 상태에서 니아를 자주 폭행하였다 한다. 회사에서는 기숙사내에서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이 니아와 B씨의 치정에 얽힌 일이니 회사는 전혀 책임이 없다. 장례비와 치료비로 이미 1000만원 상당의 비용이 들었는데 더 이상 보상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라고 주장하였다.
또, 장례를 빨리 치르면 증거가 없어지고 사람들 머리에서 잊혀지게 되는 것을 노려 시신의 본국 이송을 서두른 것 같다.

Q. 니아씨 죽음과 대양염직의 노동실태에 분노한느 사람들의 앞으로의 할 일과 대전지역여성노조에서는 어떤 계획이 있는지 얘기해 주세요.
일단 회사측에서는 사람들의 여론을 상당히 의식하는 것 같다. 회사에 항의 전화나 인터넷에 항의 설르 올려 주시면 고맙겠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생기면 여론이 불처럼 타올랐다가 어느순간부터 빨리 사그라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대전지역여성노조에서는 니아씨 죽음에 대해 서명운동을 했던 베트남분들 70명과 니아씨 추도회를 정기적으로 가져 이 일이 쉽게 잊혀지는 것을 방지할 예정이다.


무릇, 대양 염직 뿐 아니라 우리나라 많은 공장들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여성이란 이유로, 힘없는 노동자란 이유로 인간을 인간답게 대우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있었던 베트남 여성 노동자 니아씨의 죽음 또한 이런 맥락에 있는 사건입니다. 니아씨 죽음이 그냥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여성의 죽음이 이 땅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여성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씨앗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남아 있는 우리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참세상 여성뉴스 중에서-


◎ 다시 들으시려면
www.jinbo.net ⇒ 참세상 방송국 클릭 ⇒ <여성> 클릭 ⇒ 지난방송듣기 클릭 ⇒ 2000. 11. 14 방송 클릭 ⇒ 외국인 여성노동자의 인권은 없다 클릭

대 전 지 역 여 성 노 동 조 합
대전시 동구 정동 2-1 번지 2층 TEL.(042)256-8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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