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성탄절에 생각해 보는 민주화성지 명동성당과 철부지 한국통신 노조의 빗나간 노동운동
번호 450 분류   조회/추천 728  /  65
글쓴이 김흥순    
작성일 2000년 12월 24일 10시 17분 46초
아시다시피 명동성당은 근대 민주화운동의 성지다.
천주교를 믿건 안믿건 그 곳은 우리 모두의 성지다.
서울역 뒤편 중림동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인
약현성당(1892년,고종29년)과 함께 명동성당은 코스트 신부에 의해 건설된 성당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성당이다.
멋진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우리 민중들과 애환을 같이 해 온 성당이다.
그 자리는 천주교 순교자인 김00의 집터였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월산대군의 집터다.
우리 가운데 억울한 일이 있는 사람이 있을 때,
언제나 찾아 갈 수 있는 하나의 소도였다.
그러기에 명동성당은 종교행사외 모든 일에 문을 활짝 연 것이다.
모두의 성지인 이 곳을 성당만 독점하기 보다 민중에 개방한 것이다.
그래서 군사정권,계엄하의 어떤 무리도 그 곳을 침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명동성당의 파괴는 민중봉기를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묵시적 동의였다.
법에 그렇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너와 나 모두의 마음에 각인된 약속이었다.
그런데,한국통신 노조가 '공기업구조조정반대'라는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명동성당을 활용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파괴에 가까운 더럽힘을 범한 것이다.
신앙인들에게 물리적 폭력.언어적 폭력을 행사했으며,
성당 여기저기에 오물,분뇨,방뇨까지 행한 것이다.
그 쓰레기량이 수톤 트럭분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통신 노조는 '쓰레기 청소비용과 청소는 용역회사에 맡겼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쓰레기 청소비용대고 용역회사에 맡기면 끝이라는 인식에 분노가 치민다.
데모도 용역회사 두고하는 노조가 귀족노조가 된 것인가 묻고싶다.
한국통신이 약자인가도 의문이고,
노조의 행동이 정당한 행동인가도 의문인 마당에
우리 모두의 성지에 뻔뻔스럽게 군사정권도 안한 일을 하다니 통탄스럽다.
노조가 이렇게 도덕성을 잃고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면,
강도와 무엇이 다른가.
민주주의는 결과 못지않게 과정과 수단이 중요하다.
한국통신의 공룡화에 대한 구조조정은
우리 국민 모두의 처분 결과를 기다려야지,
노조가 일방적으로 외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한국통신 사측이나 노조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대 공기업의 돈을 서로 잘 나눠먹고,독점할 때는 아무 말이 없다가
이제와서 길거리에 나와 성당까지 더럽히며 떠들어댄단 말인가.
당신들이 그렇게 훌륭하다면 진작에 '내부고발','양심선언' 등을 통해
국민들 편에서 싸웠어야 했을 것이다.
명동성당을 우습게 보는 행동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노조는 자기의 괴로움을 호소는 하되,정도를 걷기 바란다.
자중자애하지 않아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당신들 편이 아님을 확실하게 알아주기 바란다.
노조도 노조 나름이다.
부자노조,귀족노조,어용노조,반국민노조는 더 이상 필요없다.
정부도 도덕성을 가지고 원칙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기 바란다.
국민 모두는 국민을 배제한 채,
발호하는 무리에겐 철퇴를 가할
천부인권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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