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과기노조 - 지부장에 의한 간사 부당해고
번호 488 분류   조회/추천 260  /  0
글쓴이 원직복직    
작성일 2001년 01월 15일 14시 28분 50초
아래 글은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산업기술시험원지부에서 간사로 일하다가 노조 지부장에 의해 부당해고된 송혜연 동지의 원직복직을 위해 조합원들에게 배포된 유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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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직복직] 1/15 송혜연 동지 출근 선전전 유인물

송혜연 동지 원직복직 쟁취! 중집위 결정 사항 이행!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요즘 노동조합 사무실에 가보셨습니까?
- 책상과 파티션의 이율배반

조합원 여러분!
요즘 노동조합 사무실에 가보셨습니까? 송혜연 동지의 책상은 치워졌지만 파티션은 그대로 둘러져 있습니다. 그리고 8대 지부장, 사무국장과 송혜연 동지와의 계속되는 파티션 철거(?)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혜연 동지는 책상이 치워진 후 파티션을 뜯어내고 자신의 빈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연좌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왜 무엇 때문에 책상은 치우면서 파티션은 끝까지 고수하는 것입니까?
책상이 치워진 자리를 조합원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입니까?
아니면 책상을 치워버린 행위가 스스로에게도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송혜연 동지의 연좌농성마저도 용납할 수 없는 의지의 표현입니까? 지난 주 토요일 송혜연 동지와 송혜연 동지를 지지하는 과기노조 조합원 3명은 식당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기 위하여 ,노동조합 사무실에 들렀습니다. 그리고는 치워진 책상과, 그곳을 감추기라도 하듯 둘러쳐진 파티션을보았습니다. 그리고는 파티션을 우리 손으로 뜯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상구 지부장, 김기석 사무국장과의 심한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파티션을 뜯은 것에 대해 모든 책임을 묻겠다', '왜 감추느냐, 책상을 치우고 파티션으로 두른다고 해서 무엇이 감추어질 수 있느냐. 먼저 책상을 가져다 놓는 것이 먼저다'라는 실랑이가 오고 갔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노동조합의 기물에 함부로 손을 댄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한 사람의 고용과 활동이 폭력적으로 보장되고 있지못하는 문제입니다. 책상 철거와 파티션을 두르는 이율배반은 바로 송혜연 동지에게 가해지는 지금의 사태가 결코 노동조합 내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떳떳치 못한 행위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송혜연 원직복직은 바로 조합원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송혜연 동지가 겪고 있는 지금의 고통스러운 상황에 동감하고, 원직복직을 위해 함께 싸우고 있는 최종두, 김석남 조합원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탄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계속되는 공식, 비공식적인 사측의 끊임없는 회유와 협박으로 송혜연 동지를 조합원들과 철저하게 분리시키고자 하고 있으며, 다른 조합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정말로 같이 하고 싶지만... 미안하다... 열심히 해라..."며 안타까워하는 조합원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혹여 노동조합의 침묵 아닌 침묵이 사측의 부당한 탄압에 대하여 조합원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고 있지 않는 것은 아닙니까?

조합원 여러분. 조합원 동지 여러분!

송혜연 동지는 원직복직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해고가 일상화 되어버린 지금의 현실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분리되어 노동자들끼리 경쟁하고, 배척하는 것은 바로 사측이 바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송혜연 동지의 해고에 사측이 그토록 적극적인 것을 보더라도, 송혜연 동지를 지지하는 조합원들에게 유·무형의 갖은 탄압을 하는 것을 보더라도 이는 명백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송혜연 동지의 원직복직은 바로 조합원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부당한 해고에 맞서는 투쟁은 조합원 여러분들의 책임입니다.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의 손으로 건설되고, 조합원들의 힘으로 강화될 수 있는 것처럼 노동조합이 건강한 기풍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들이 싸워야 합니다. 위촉직 해고에 합의하고, 송혜연 동지를 해고한 노동조합에서 기관의 '인력감축'에 맞서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할 수는 없습니다.
눈앞에 닥쳐온 정부의 2단계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뚫고 지나가기 위해서라도 정리해고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강력한 노동조합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송혜연 동지는 원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일터를 지키는 것은 모든 노동자들의 권리이자,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송혜연 동지 원직복직 쟁취와 중집위 결정사항 이행을 위한
산기원지부 비상대책위원회
송혜연 동지 원직복직 쟁취와 안정적·주체적 노동조합 활동을 위한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27인 간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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