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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깅영규교수 징계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번호 495 분류   조회/추천 291  /  69
글쓴이 인천공투본    
작성일 2001년 01월 17일 11시 47분 27초
[성명서]김영규교수 징계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성명서>

인하재단 조양호 이사장은
대학과 사회의 진보에 대한 폭력적 탄압인
김영규 교수 징계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1. 학교법인 인하학원 이사장 조양호는 지난 1월 2일 인하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인 사회과학부 김영규 교수에 대한 징계의결을 요구하고 이를 통보하였다. 사유는 김영규 교수가 정치·경제·사회·노동분야 등에 현실참여와 사회활동을 함으로써 교수본분배치, 품위손상, 해교행위 등을 하였고, 지난 해 실시한 총장 중간평가 내용이 노건일 총장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것 등이다. 구체적 내용 중에는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저지와 완전고용쟁취를 위한 인천지역 공동투쟁본부' 소식지를 발행 배포하면서,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의 운명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이런 엄중한 시점에서... 해외매각 일정에 차질이 생기도록 투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사실 지금 뿐이다." 라는 요지의 내용으로 대우자동차 노조의 불법파업을 선동하는 노동운동」을 했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2.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지식인의 역할이자 임무이다. 특히 한국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지식인의 실천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고, 진보와 자유의 상징이 되어야 할 대학에서의 정치·사상·학문의 자유와 언론·출판·집회·결사·양심의 자유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이 한국사회 전반의 발전에 기여를 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최고의 지성인인 교수가 진보적 정치활동과 사회활동을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며,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하는 것이다.
조양호 이사장이 징계사유로 문제삼은 내용들에는 각종 단체의 정확한 이름과 정확한 시간, 장소, 심지어 발언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그 정보의 출처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명백한 정치사찰이자 정치·사상·학문의 자유에 대한 근본적 탄압이다.

3.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저지투쟁은 인천지역 경제 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 168만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달린 중요한 투쟁이었고, 국민의 70%가 해외매각을 반대했던 사실이 보여주듯이 국민의 지지와 참여 속에 이루어진 긴급하고 중요한 사안이었다. 특히 인천지역 경제에서 대우자동차가 미치는 영향력이 컸던 만큼 김영규 교수의 활동은 지역의 양심적이고 실천적 지식인의 상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4. 지난해 인하대교수협의회는 노건일 총장의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대학운영 전반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중간평가 결과 노건일 총장은 100점 대비 17점을 받았다. 이는 대학의 주체인 교수들조차 총장이 대학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개악한 제도와 정책을 동의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또한 한진그룹을 모태로 한 인하재단은 특혜비리 의혹, 이사장 조양호의 탈세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및 정경유착 의혹, 대학예산의 유용과 예산·결산의 은폐 의혹을 받아왔는데, 이에 대한 문제를 교수협의회 회장인 김영규 교수가 제기한 바 있다. 정부가 재벌비리, 사학재단의 비리와 정경유착을 은폐해 왔음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5. 따라서 교수협의회 회장인 김영규 교수에 대한 조양호 이사장의 징계의결 요구의 본질은 대학을 족벌체제로 독단적으로 운영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판단한 교수에 대한 보복성 징계이다. 또한 이는 한 개인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대학을 진정으로 발전시키고 진보와 진리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며, 한국사회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여러 시도에 대한 폭력적 탄압이다.
이에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저지와 완전고용쟁취를 위한 인천지역 공동투쟁본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하여 이러한 탄압에 맞설 것이다. 인하재단 조양호 이사장은 정치·학문·사상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고, 정치권력과의 유착과 비리를 통한 대학사유화를 중단하고, 김영규 교수에 대한 징계의결 요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대학과 사회의 진보에 대한 탄압인 김영규 교수 징계의결 요구를 철회하라!
-정치·학문·사상의 자유를 탄압하는 조양호 이사장은 퇴진하라!
-대학을 사유화하려는 조양호 이사장과 노건일 총장은 퇴진하라!


2000년 1월 16일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저지와 완전고용쟁취를 위한
인천지역 공동투쟁본부
【인하대민주교수협의회, 인천노동자운동연대, 청년진보당인천시지부, 인천현장조직연합추진위(대우자동차 민노회, 영창악기 민노회, ATK 현사랑, 대우중공업 미노회), 인천지역대학생실천단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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