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공중파 3대방송 MBC,KBS,SBS 사이에 벌어지는 싸움 관전 포인트
번호 497 분류   조회/추천 567  /  94
글쓴이 김흥순    
작성일 2001년 01월 17일 21시 13분 33초
한국의 간판방송인 3대 방송이 벌이는 희안한 일이 있다.

눈여겨 보아야지 보이는 일들이다.

적당히 보아서는 보이지 않는다.

첫째,MBC의 도발로 시작된 스포츠중계 전쟁이다.

방송 3사는 전파의 낭비를 막고,중복 중계방송을 피하기 위해 IMF이후 국제경기나

관심이 가는 경기에 대해 공동중계를 하기로 약속했었다.

그런데, 인천방송(지금의 경인방송)의 2000년도 중계방송 계약 만료후,

2001년도 박찬호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중계권을 둘러싸고,

MBC가 약속을 깨고 나온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KBS,SBS는 연합전선을

형성하며 MBC를 다른 종목의 중계에서 왕따시키고 이 문제로 전쟁을 하고 있다.

MBC는 협정을 깬 것이 아니고 싸게 계약을 했다면서도 계약서 원본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

MBC는 어쩌면 정치권 애들과 하는 행동이그렇게 닮았을까.

둘째,방송과 신문간 '침묵의 카르텔' 붕괴 조짐이다.

우리야 힘센 놈들끼리 싸우면 신난다. 비리가 많이 들춰지니 국민들로서야 어부지리다.

불구경 싸움구경이 최고의 재미지 않는가.

대통령이 언론개혁을 외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방송은 신문들을 공격했다.

앞장은 MBC가 서고 있다. 정규방송 간판 뉴스인 밤 9시 뉴스데스크,시사매거진 2580,

PD수첩,100분 토론 등을 동원해 공격을 가하고 있다.

시민단체도 이 사움에 가세하고 있다.

신문은 한겨레가 다른 신문을 공격하는 형태다.

주 공격 목표는 조선,동아,중앙 등의 일간지다.

일간지들도 사돈을 맺어가며 동맹군을 형성해 선전하고 있다.

셋째,복고지향의 신파극 눈물샘 짜내기 놀음을 벌이고 있다.

돈이 되니까 그런지,국민들이 울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을 보았는지

신파극 최루성 놀음이 난리다.

MBC의 '애수의 소야곡',SBS의 '무너진 사랑탑아',KBS의 '여로'가 그것이다.

사랑과 이별,이산과 상봉 등 눈물샘을 자극하는 염세주의성 악극들이

유치하고 작품성이 떨어지는 데도 방송국의 흥행을 보장받고 상영중이다.

연일 자기들 방송에 무료광고를 하고 유명한 전속 탤런트를 동원하니 잘 될 수 밖에

넷째,방송국이 도덕교과서요 공맹(공자맹자)같은 성인군자가 된 것이다.

국민들이 이래서 그러니 저래서 그러니 기초를 잡자고 난리다.

방송이 사람들 다 버려 놓고,지금와서 회개하자고 야단법석이다.

공공재인 전파를 독점적 우월적으로 사용하면서 독약을 뿌린 것이 방송아닌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방송이 다 나쁘지는 안했을 것이다.

밥을하다 보면 돌이 들어가는 수도 있겠지만,돌보다 밥알이 더많으니까.

좋은 방송도 있다는 것을 안다.

시청자에게 사과하며 잘하는 방송이 있다는 것도 안다.

다만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으로 나오니 어안이 벙벙해서 그렇다.

다섯째, 때아닌 사극 바람이다.

현 정치세력을 비판할 수 없어서 그런지,한국인의 성격이 과거지향이라 그런지

사극바람이 거대하게 불고 있다.

MBC의 <풍운>,<상도>, KBS의 <태조 왕건>,<천둥소리>,<명성왕후>

SBS의 <여인천하> 등이다. 역사공부를 이렇게 많이 하는 한국인이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섯째,미디어렙(media representative,방송광고대행사) 설립을 둘러싼 보도 공방전이다.

기업인들에 대한 후원금 신청문제와 내부잡음으로 점수를 까먹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유현석)은 1월 16일 '미디어렙 설립에 대해

왜곡보도 일관하는 mbc는 각성하라'고 성명서를 낸 것이다.

'mbc는 자사이익을 위한 왜곡편파보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MBC는 방송뉴스를 이용하여 미디어렙의 본래 설립취지나 광고비의 연동관계 등 논란의

본질은 외면한 채 자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내용으로만 일관하고 있어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저버리고 있다.

메인 뉴스 시간에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대변하는 내용의 뉴스를 수 차례에 걸쳐

제작 방송하는 것은 전파가 공공의 것임을 망각한 처사로 묵과할 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곱째,MBC와 KBS간 가수 god와 조성모를 둘러싸고 벌이는 전쟁(?)이다.

지난 해 연말 kbs가요대상을 받은 god와 mbc 10대 가수 가요제 대상을 받은

조성모가 방송국간 설날 특집프로로 격돌한다.

알다시피 이전까지는 god는 mbc에서 키우다시피 했고, 조성모는 kbs에서 공을 들였다.

지난 해 가요대상 이후 kbs는 god를 mbc는 조성모를 민다는 느낌이다.

두 방송사의 편성은 이례적이다.

조용필,나훈아,이미자,패티김 등 한국 대중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가수들의 특집프로는

있었지만,데뷔 2~3년차인 가수들의 특집은 없었다.

둘 다 설 연휴 황금 시간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상대방을 의식해 치졸한 싸움을 벌이는 이들도 개혁의 대상이다.

한쪽으로 몰리는 한국인의 특성을 보여야 왕따를 안당해서 그런지

모든 분야가 두리뭉실이다.

잘못하는 것에는 날카로운 메스를 가하자.

인정에 사로잡혀 잘못을 봐주다가는 모두가 죽는다.

전체가 살기 위해 못된 미꾸라지는 비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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