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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멀티노조] 파업투쟁 38일, 점거농성 23일. 1월 27일
번호 515 분류   조회/추천 370  /  81
글쓴이 나경훈    
작성일 2001년 01월 30일 10시 12분 21초
파업투쟁 38일/철야농성 23일/2001년 1월 27일

오전부터 사측은 농성장의 전기/가스 공급 문제와 관련하여 협의를 하러
이태화CEO/박정운CTO/주원기CFO가 농성장에 몸소 방문을 하였습니다.
노측은 위원장/부위원장/회계감사가 참석하여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측은 사업장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꼴도 보기 싫은데 전기/가스 공급까
지 회사돈내며 제공해주기가 그렇게도 배가 아팠나 봅니다.
가스/전기 공급이 중단되면 노조에서야 농성장에서 지내기가 힘들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측에게 구걸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하기에 노조는 "사측이 전기/가스 공급을 굳이 중단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으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철야농성을 할 수밖에 없게끔 원인제공을
한 책임은 분명히 당신들에게 있다. 현재 사측은 병역특례업체취소철회/원
직복직의 요구사항에 대한 어떠한 고려도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만 고수하
고 있는 상태에서 농성장의 전기/가스 공급을 중단함으로 인해서 우리 조
합원들을 추위와 조합업무 마비의 상태로 몰아넣음으로써 우리의 투쟁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정말 큰 오산이다. 만약 그러
한 일이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노조의 응징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더욱
격렬한 대립으로 가게되는 책임은 분명히 사측에게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
다."라고 엄중히 경고를 했습니다.
사측은 이에 어떠한 얘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결국 전기/가스 공급을 중단하지 못하였고 그 이유는 본인들이 너
무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탄압을 하면 할수록 더욱 단련되고 거세어지
는 노동자들의 힘을 이미 알았고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덧붙여 오랜만에 인도네시아 출장에서 돌아온 CTO에게 회사의 사업전환과
신규 사업인 PDA 사업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개발업무를 포기하고 PDA 등 하드웨어 유통으로 사업을 가져나가겠다는 사
측의 입장에 대하여 현 멀티미디어 연구소의 존속 여부 및 향후 계획에 대
해 물어보았으나 역시나 별 대답도 못하고 얼버무릴 뿐이었습니다.
사측은 논리나 명분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오로지 자본의 권력으로
탄압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뿐이었습니다.

어제의 설연휴를 마감하며 조합원들과의 중간 평가 및 향후 투쟁에 대한
결의다지기 자리를 통해 모아낸 결의로 이후 투쟁일정을 정식화하는 회의
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그간의 투쟁을 좀 더 강화하여 공세적인 투쟁을 하기 위해 매일 아
침 회사 앞 선전전을 8:30~9:00까지 진행하고 사장실 앞에서 9:00~9:30분
까지 침묵시위를 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인 11:50~13;15분까지는 월수금 역삼동 회사앞, 화목 삼성역 무역
센타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점심선전전 진행 후 월수금은 사장실앞 침묵시위, 화목은 골프웹,이메디피
아로 순회투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간의 강고한 연대투쟁은 더욱 열심히 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사회 여론전 및 이슈화를 위하여 각종 사회단체들과의 토론회, 각종 온
라인 상의 토론방 개설, 외국 IT 업종 노조들과의 국제연대, 관련 정부기
관 및 회사 운영 사이트에서의 온라인 시위 등을 비대위 회의롤 통하여 기
획/집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오후 5시쯤부터는 현 파업투쟁 사업장인 동앙기술개발공사 노조 및 각 연
대단위들과 단합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참가하신 단위들은 동양기술개발공사 노조 5인, 애니메이션 노조 위원장
및 조합원 1인, 안산지역 일용직 노동자 1인(통일중공업 해고자 1호), 근
영전자 노동조합 위원장 1인, 정보통신노동자네트워크 1인 및 같은 사업
장 근무중인 노동자 1인, 남동지구협의회 문문주 사무차장 등입니다.

각 참가단위들의 사업장 소개 및 투쟁상황, 지지발언 등으로 시간을 보낸
후에 약간의 약물(?)과 함께 연대 윷놀이 투쟁을 진행하며 다시금 연대투
쟁에 대한 결의를 모아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각 연대단위들은 약물 및 그에 보족하는 물품(과자,과일,음료수,담배 등)
들을 연대해 주셨습니다.

내일 일요일 휴일은 앞으로 더욱 강고하게 진행될 투쟁을 준비하는 하루
가 될 것입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 월요일부터 투쟁의 현장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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