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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노조] 파업투쟁 39일, 점거농성 24일. 1월 28일 |
|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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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
분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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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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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 0 |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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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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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1월 30일 10시 35분 1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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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투쟁 39일/철야농성 24일/2001년 1월 28일
설날 연휴가 끝나고 바로 맞게되는 휴일입니다.
철야농성을 시작한지 벌써 24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평소같으면 일주일간의 억압받고 착취받으며 혹사당한 심신을 재충전하는
오후만 있는 일요일이었을텐데 지금 우리에게는 일주일간의 투쟁을 평가하
고 반성하며 내일부터 다시 시작될 일주일간의 투쟁을 위해 심신을 재충전
하고 투쟁을 준비하고 결의를 다지는 일요일입니다.
어제 단합대회의 후유증을 말끔히 이겨내고 약간의 개인적 업무와 각자 맡
은 투쟁의 준비를 위해 하루를 모두 보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다리 쭉뻗고 빈둥대며 자기 가족마저도 억압하고 착취하고
있을 사측의 관리자들을 생각하면 악이 뻗치는 울분으로 나태해질 수 없
는 하루였습니다.
오후에는 이 회사에 이전에 근무하시다가 퇴사하신 한 대리님의 지지방문
이 정말 반갑고 소중했습니다.
사측의 만행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게 없다며 같이 울분을 토하
셨습니다. 또한 힘내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말씀과 함께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함께 하겠노라고 약속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사측이 치사하고 더럽더라도 가만히 참고 있다가 옮길 수 있을 때
옮겨버리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더이상 사측의 억압과 착취, 만행을 가
만두지 않겠다. 응징하겠다. 끝장내겠다고 다짐하고 시작한 투쟁입니다.
별 문제제기나 항의를 하지 않을때에는 더욱 더 억압과 찰취를 통해 우리
의 피를 빨고 살점을 뜯어먹더니 우리의 권리 주장을 하자 이제는 필요없
다며 회사에서 내쫓는 사측을 도저히 용서할수도, 타협할수도, 물러설 수
없습니다.
이 회사는 망했으니 다른 곳으로 옮겨서 능력발휘를 할 수 있고 좋은 대우
를 받을 수 있도록 풀어 준 것으로 좋게 생각하라는 말만 반복하고 6개월
만 느긋하게 꾹 참고 있으면 제 풀에 꺾여, 어쩔수없이 나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측은 단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좀 더 높은 임금, 좀 더 나은 근로조건만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
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회사가 당신의 것이고 그래서 조건 안 좋으면 다
른곳으로 옮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좇아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썩어빠진 정치판의 철새
들이 아닙니다. 이기적인 이익집단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터에서 우리의 노동을 통해 자기실현을 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맛
나는 일터를 가꾸고 싶었습니다. 이 일터에서 우리의 미래를 함께하고 싶
었습니다. 독단경영이 아닌 투명경영과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일
터, 합리적이고 평등한 가치 분배, 건실한 기업을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사측과 투기자본, 투기주주들은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절대 이해하지 못
할 것입니다. 오직 자신의 이윤추구만을 위해 살인도 마다않는 놈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노동자입니다. 자랑스런 노동자인 것입니다.
절대 타협하거나 물러설 수 없습니다.
자본의 억압과 착취의 사슬을 끊어내고 평등한 해방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
사가 될 것입니다.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 해방을 향한 투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승리하여 쟁취해낼 것입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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