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41일째, 철야농성 26일째 날
아침 선전전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한지 2틀째 날 아침,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게으름 피우던 잠을 쫒아내고 일어나 아침 선전전을 하였다.
회사앞이 골목안쪽에 있던 터라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았지만, 회사에
주는 효과는 클거라 생각하며 저희 멀티 노조원들은 열심히 회사앞에서
가열차게 피케팅을 하였고, 이후 회사내로 들어와 사장실 앞에서 침묵시위
를 하였으나, 사장이 늦게와서 우리가 시위하는 별로 보지 못했다. 아마
도 사장이 저희 노조가 아침마다 침묵시위하는것을 알고 일부러 늦게 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어쨌든 우리의 결의는 변하지 않을것이다.
점심때의 선전전에서는 우리들의 시위하는것을 보고 격려해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우리 노조가 힘들게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아보고 그 회사가 여기
에 있었냐는 듯이 회사건물을 한번씩 쳐다보며 가곤했다.
그만큼 저희들의 투쟁이 이제야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증거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멀티노조와 같이 남동지구 협의회에 소속되어 있는 동양기술개발공
사 노조의 파업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하였다.
이날 우리 노조의 조합원들은 맘을 새롭게 다지는 결의가 된것을 서로의
눈빛을 통해서 느낄수 있었다. 이날 동양 노조의 임원진 세분이 삭발식을
하였다. 이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우리의 파업출정식때 위원
장,부위원장님의 삭발식을 진행했을때와 똑같은 아픔이 밀려오는것을 다시
금 느꼈다.
힘없는 노동자들이 사측의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고 노조의 요구를 관쳘시
키기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삭발식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
모습을 보면 노동자의 현실이 서글퍼 지며, 우울한 생각이들곤 한다.
왜 노동자들이 이런 행동을 보일 수 밖에 없느냐?
그렇지만 이러한 생각도 잠시였을뿐 임원진 세분의 삭발후 결의 발언을 듣
는 순간 그 모습이 아름다와 보였고, 우리의 투쟁결의도 다질 수 있는 자
리가 된것 같다.
동양 결의대회에 많은 단위의 노조위원장님과 많은 단위의 노동자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역시나 연대투쟁의 중요함을 다시금 느꼈고, 더 열심히
연대투쟁을 하였야 하겠다는 조합원들의 의지를 다졌다.
저녁때는 비대위 회의가 열렸다. 저희 멀티투쟁을 지원하고, 나아가 정보
통신 노동장들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분들이 참석을 하셔서 열심히 회의
를 하였고, 새로운 멀티 지원방안이 논의 되는것 같다. 아무튼 비대위 회
의에 결합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투쟁하였던 하루가 되었던것 같다.
내일은 내일의 투쟁속에서 하루의 보람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그럼 내일의 투쟁소식에서 찾아 뵙겠습니다.
멀티노조 동양노조 연대투쟁 파업투쟁 승리한다.!!!
노동자 권리 되찾아 멀티노조 사수한다.!!!!
정보통신 노동자 하나되어 노동자 권리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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