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투쟁 43일째, 철야농성 28일째 날
아직까지 한 번의 거름도 없이 4차 아침투쟁을 힘차게 진행하고 사장실
앞 침묵시위를 하려고 사장실 앞으로 진입하였으나 이태화 사장은 이메디
피아 회사로 회의를 하러 그쪽으로 출근을 하였다고 합니다.
현재의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
만 만들고 있는 이태화 사장에게 다시금 분노를 금치 못할 따름이었습니
다.
현재 임금체불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주원기 관리부장에게 임금체불
의 이유 및 대책에 관하여 질의를 하였으나 답변은 현재 회사에 가지고 있
는 현금이 없고 대책은 추가로 펀딩받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태화 사장은 임금지급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납득할 만한 책
임있는 대답도 안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는 제작년부터 30여억원이 넘는 외부 투자자금을 유치하였음에도 불구
하고 그 중 16억 5천만원을 외부에 투자하는 등 무능하고 부실한 경영을
일삼더니 이제는 임금지급마저 제대로 못하고 있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입
니까? 2000년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더라도 총자산이 42억여원이 넘었음에
도 불구하고 2000년 하반기 동안 비록 매출을 많이 올리지 못했다 하더라
도 10명도 안되는 직원 월급을 못준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입
니다. 못주는 것이 아니라 안주고 있는 것이며 그 이면에는 어떠한 또다
른 꿍꿍이가 있을 것이 뻔합니다. 회사가 현금을 많이 쥐고 있는 것은 자
본의 본질상 효율적인 일이 되지 못하는 것이며 하기에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어서 못준다라는 것은 자금의 운영을 너무도 못하는 경영의 무능
함을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2000년도 결산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관리
부장 및 관리과장이 엄연히 근무중임에도 불구하고 이태화 사장 본인이 직
접 회계사무소를 갔다는 것은 자신의 경영비리를 감추기 위한 작태임을 우
리는 분명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투쟁으로 경영비리 밝혀내고 무능/독단/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게
할 것입니다.
어제 보지 못한 '해고자'의 비디오 상영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서야 화면으로나마 고 조수원 열사를 만나뵈었습니다.
조수원 열사의 죽음을 보고는 모든 이가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조수원 열사의 숭고한 투쟁으로 지금의 병역특례노동자들은 그나마 좀 더
나은 환경과 조건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조수원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설 수는 없다는 각오
로 반드시 병특취소철회시켜내고 부당해고 판결 받아내고 병역법 개정해내
는 투쟁 해내겠습니다.
역시나 힘차게 점심투쟁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민노당 강남서초지구 3분이
두유 2박스를 들고 지지방문하여 주셨습니다. 같은 지역에 있으면서도 이
제서야 왔다라며 앞으로의 강고한 연대투쟁을 악속하시고 곧 지구 대표님
과 함께 방문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동지구협의회를 통해서 몇 번 뵙
기도 하였지만 부자놈들이 대부분인 강남서초지구에서 민노당 활동이라는
것이 쉽게 생각하여도 참으로 힘들것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역에서도 이 땅의 참노동자를 위해서 활동하시고자 하는 모
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연이어 민주노총 서울본부 총무부장님과 강용범 정책부장님이 방문하여 주
셨습니다. 강용범 정책부장님은 저희 노조 설립부터 함께 해오셨던 가장
인연이 깊으신 분이시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지금은 저희에게 잊지 못
할 소중한 가르침을 주셨던 서울대 시설관리 노조의 투쟁을 맡고 계시다
고 하는데 서울대 시설관리 노조의 상황이 무척 힘들것으로 보여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반드시 잊지 않고 강고한 연대투쟁 벌여나갈 것입니다.
저녁에는 파견철폐공대위 분들이 방문하셔서 병무청에게 병역특례업체취소
에 관한 행정심판 및 소송의 문제를 가지고 논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동자의 힘(준) 4분이 방문하여 주셔서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고맙게도 노힘에서 투쟁지원금을 전달하여 주셨고 AC닐슨 노동조합에서도
투쟁지원금을 전달하여 주셨습니다.
동지들의 따뜻한 연대의 정 잊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노동넷 분이 방문하셔서 노동넷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멀티투쟁 지원계획
을 설명해 주시고 회의를 하였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철야농성을 함께 하
셨습니다. 자주 오셔서 철야농성 함께해주시는 노동넷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정통넷 분들이 귤, 뻥튀기, 담배를 연대해 주셨고 방문하셔서 정통넷 회의
를 진행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고대 졸업 학우 2분이 지지방문하여 주셨습니다. 이분들 역시 병역특례 입
사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인데 실무 일 무엇이든 도와주시겠다고 결의하시
고 돌아가셨습니다.
내일은 서사노에서 지지방문하시겠다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이렇게 연일 끊이지 않는 많은 단위들의 연대 방문에 너무도 고마워서 어
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들의 투쟁에 비하여 너무도 많
은 관심에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연대단위들에게 보답하고 우리가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는 오로지 더욱 결의를 높여서 공세적인 투쟁을 벌여
내는 것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일은 강남지방노동사무소 황세진 근로감독관의 참석하에 교섭이 오후 6
시에 진행이 됩니다.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측의 입장 변화
가 없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측에서 현 사태에 대한 책임
을 분명히 느끼고 병특업체취소 철회의 의사를 밝혀온다면 단체교섭은 생
산적인 자리가 될 것입니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여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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