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멀티노조] 2월 5일 농성장 일기
번호 528 분류   조회/추천 398  /  0
글쓴이 나경훈    
작성일 2001년 02월 06일 10시 05분 17초
불같은 투쟁으로 승리를 향해 나아간다.

투쟁!

2월달을 계기로 한단계 높은 투쟁의 수위를 결의한 멀티조합원은 오늘 이
전보다 가열차고 신명나는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멀티노조의 결의 덕분
인지 참~ 많은 일이 있었던 오늘 일기를 이제부터 풀어볼까 합니다.

어제, 그제 일기에서도 얘기 했던것 처럼 오늘 멀티 노조는 지금까지 보
다 더욱 강도 높게 계획된 투쟁 일정을 실천해나갔습니다. 두배는 길어
진... 아침 선전전, 아침 침묵시위, 점심 선전전, 점심 침묵시위를 우려와
는 다르게 가열차게 사수 해냈으며 새롭게 기획한 소규모 집회에서 멀티조
합원들의 광분과도 같은 투쟁의 열의로 인해 정말 불같은 투쟁이 되었습니
다. 일곱명이서 집회하면서 투쟁사하고, 문예공연도 하고, 한바탕 시끄럽
고 신명나는 한마당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멀티 동지들 서로 힘받은 하루
였고 사측은 하루 웬종일 귀찮고, 짜증나고, 화가났던 집요한 투쟁이었던
것 만은 틀림없었습니다. 아자!! (이러다 이태화 쓰러지면 어쩌지? ^^)

오늘은 의외로 관청에서 방문을 많이 했습니다.
1. 노동부에서 특별감독을 하러 왔습니다.
2. 대전 중앙병무청에서 멀티 사안을 중재하러 왔습니다.

이태화사장의 노동자를 무시하는 안아무인의 행동은 강남노동사무소 소장
도 화가나게 했나 봅니다. 특별감독관을 4명이나 보내에서 노동관계 법령
위반 사항을 상세히 조사하고 갔습니다. 서울본부에서도 조직국에서도 노
동부에서 자진하여 특별감독을 온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놀라워 하시
더군요.
이태화사장의 부당한, 악독한 행동은 노동부도, 경찰서 정보과 형사도, 병
무청도 인정할 정도로 말도 안된다는 것이 증명되는 듯 합니다. 멀티노조
의 치열한 투쟁의 성과라 해도 괜찮겠지요? (^^;)
노동부에서는 이태화사장의 노동자를 무시하고, 노동부를 무시하는 행태
에 대해 대단히 분노하였으며 오늘 밝혀진 몇가지 사안과 노조에서 고소
한 사안에 대한 신속한 법적 처리를 약속하였습니다.

병무청에서는 현행 법상 강제적으로 병특업체 선정을 취소할 근거는 없다
며 병역자원(?)이 피해를 보게된 상황을 안타까워 하였고 만약 사측에서
병역특례업체선정을 취소할 의지를 밝힌다면 행정적으로 충분히 처리 가능
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멀티의 사례처럼 사측에서 일방
적으로 병역특례를 취소할경우 해당 직원들의 동의서를 받겠다는 책임있
는 답변도 하였습니다.

우연히도 비슷한 시간에 노동부감독관과 병무청사무관이 만나 서로의 난감
한 문제를 토로하는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동아일보 기자도 마침 취재
를 나왔었습니다. 노동부에서는 병역특례취소와 같은 병역법에 관련된 부
분, 병무청에서는 부당해고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을 묻고
논의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관청은 이태화 사장이 병특취소 하도록 법
적으로 강제하는 부분은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지만 기본적으로
멀티노조 조합원들의 안전과 사측행동의 부당함에 동조하고 적극적으로 사
측에 항의하였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를 높이는 좋은 계기였습니
다.
물론 법적인 절차에 대한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투쟁없이 쟁취없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라는 구호를 새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악이다 깡이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멀티노조는 8시반부터 4시반이 넘어서까지 실천투쟁을 가열차게 전개하였
습니다.
앞으로 멀티노조는 오늘과 같은 회사 직접압박투쟁을 사측이 항복을 선언
할 때 까지 계속할 것이며 그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어디 한번 해보자구!!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

저녁에는 저희가 속해있는 서울본부 남동지구 임원분들이 오셨습니다.!!
역시 급(?)있는 위원장님들이 오시니 농성장이 꽉~~ 차고 정말 든든했습니
다.
서울본부 남동지구 대표자 회의때 자주 뵙고 인사드렸던 위원장님들인
데.. 농성장에서 보니 왜이리 반갑고 고마운지... 바쁘신 와중에도 연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이태화사장은 위원장님들 보기만 해
도(특히 전 무역협회 위원장님, 애니메이션 위원장님 ^^) 아마 겁이 많이
날것입니다. 앞으로 이태화사장을 압박하는 투쟁에 함께 해주시기 부탁드
립니다.

저녁에는 비대위 회의가 있었습니다. 회의 내용은 내일 공지하도록 하
고.... 결론적으로 멀티노조의 높은 결의를 함께 하면서 실천적으로 투쟁
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졌다는 정도만 공개하겠습니다.

멀티노조에서는 매일 저녁 7~8시경 정기적인 교육 및 토론 프로그램을 진
행하려 계획하고 있으며 외부 연대단위들과 함께하려 합니다. 아직 비어있
는(?) 요일이 많이 있습니다. 유익한 교육프로그램 있으면 부탁드리고 저
녁 프로그램은 주위에서 투쟁중인 동양노조, 디벨노조등과 가능하면 함께
하려 합니다.
오늘은 청년진보당에서 오셔서 '메이트원' 비디오를 보고 간단한 간담회
를 했습니다.

오늘보다 뜨거울 내일의 투쟁을 위해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겠습니다.

분명 이글을 읽고 있을 이태화사장에게 한마디 하고 마치겠습니다.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때까지.. 투쟁으로 화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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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신 연대단위 :
- 정보통신노동자네트워크/민노당 강북성북지부 당원 나경훈
- 청년진보당 4분 동지
- 비대위 동지들(노동넷,정통넷,홍대학생,노무법인 참터)
- 민주노총 조직2국 박상윤 조직국장
- 민주노총 조직1국 한 혁 조직부장
-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동지구협의회 임원 10여분
(가락동농수산물공사노동조합, 알리안츠제일생명노동조합, 매트라이프생
명노동조합, 무역협회노동조합, 공무원관리공단노동조합, 발명진흥회노동
조합, 전국애니메이션노동조합, 리베라호텔노동조합, 학술진흥재단노동조
합,..... 위원장님들)
-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동지구협의회 사무차장 문문주
- 민주노동당 강남서초지부 한분 동지
- 전 멀티노조원 이지현 동지

연대지원물 :
- 남동지구임원분들 철원쌀
- 청년진보당 동지 - 쌀,대보름호두(^^),과일등... , 지지대자보
- 민주노동당 강남서초지부 한분 동지 - 기가막히게 맛있는 밑반찬..
- 남동지구 사무차장님 - 담배두갑
- 정보통신노동자네트워크 박준도동지 - 바나나한무더기, 음료수, 참치세
트1상자 (몇일 지났지만 집요한 요청에 의해... ^^;)

연대실천투쟁 :
- 청년진보당 동지 - 아침 선전전 연대, 교육프로그램 지원('메이트원'비
디오)
- 정보통신노동자네트워크 박준도 동지와 사무차장님 - 야참 설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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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노조를 위해 연대 해주신 모든 동지들에게 가열찬 투쟁과 승리로서
보답하겠습니다. "

정보통신 벤처 노동자의 새희망 http://www.multidata.or.kr
멀/티/데/이/타/시/스/템 노동조합 multi@multidata.or.kr
Tel 02-53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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