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멀티노조] 2월 15일 농성장 일기
번호 541 분류   조회/추천 231  /  70
글쓴이 나경훈    
작성일 2001년 02월 16일 14시 15분 57초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왔다. 정말 많은 눈이 온것 같다.

아침에 선전전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제밤의 무리와 아침부터 오는
눈때문에, 아침선전전을 사수하지 못했다. 핑계를 대자면 그런것이다.
말 그대로 늦잠을 잔것이다. ^^

오늘 점심때는 11시 30분터 12시 30분까지 강남역 각 출구에서 민주노총
주도의 점심 선전전이 있었다. 오늘 모인 단위는 멀티랑,동양기술개발공
사, 남동지부 사무차장님 이렇게 한 2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강남역 각
출구에서 노동법 개악을 반대하자는 유인물을 나눠주었다.
유인물의 내용은 바로 복수노조 허용이 연기되는것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의 연기 가 주된 노동법 개악의 내용인 것이다.
이러한 법이 통과되면 당장 비정규직으로 법외 노동조합을 만들게 된 대다
수의 노동자들이 복수노조금지법으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어 노동
자의 권리가 유린될 것이 불보듯 뻔하게 될것이다.

이땅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 노동자의 53% 정도가 비정규직으로 근무
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이러한 노동법 개악
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게 될것인지 많은 동지들은 알아야 하며, 노동
법이 개악되지 않도록 막아야 할것이다.

점심 선전전을 할당시에 눈이 정말 너무많이 와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잘
받지 않는 경향이 있었고, 사람들이 정말 자신에게 이러한 노동법개악이
얼마나 피해가 될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홍보를 통해서라도 노동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많이 홍보하
야 할 것이다.

점심 선전전을 끝마치고 발명진흥회 노동조합 사무실에 들러서 위원장님
을 만나뵙고 저희 상황, 동양상황을 전하고, 발명진흥회의 현상황도 듣게
되었는데, 올해 임단협을 진행하는 상황인데 노조에서 임금인상폭을 16%
정도로 요구했는데, 회사측에서는 인상폭을 20%이상을 생각하고 있었다
는 정보를 알게되어 비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이야기를 들어 노조 지
도부가 당황스럽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참 어렵게 발명진흥회 노조를 만들었고, 파업을 힘들게 진행하면서 노동
자의 권리를 찾기위해 투쟁을 통한 승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켜 나가는것이 얼마나 힘이 든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
습니다.

저희 노조도 마찬가지로 노동조합을 만들어 힘들게 단협을 체결하면서 정
말 잘 노조를 지키며, 잘 만들어 나가야지 했는데 오늘의 저희 상황에 이
르게 된것입니다.
노조는 만드것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노조를 지켜나가는 것이 힘이 들고,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 뉴스를 보니 오늘온 눈이 32년만의 폭설이라고 하는데, 정
말 오늘 눈이 오는것을 보면서 예전에는 기분이 좋았고, 어디 외부에 놀
러가구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을텐데, 현재 해고자의 입장에서 눈이 오는
것을 바라보니 정말 기분이 우울하더라구요..

해고 노동자를 양산하는 나쁜 자본가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응징합시다.!!!

내일의 투쟁을 위해 오늘은 이만 줄이며...
내일의 농성장 일기에서 만나뵙겠습니다.

부당해고 자행하는 자본가를 박살내자!!
멀티노조 선봉투쟁 노동자 권리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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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신 연대단위 :
- 민주노총 남동지구협의회 사무차장님.
- 정보통신노동자네트워크 나경훈 동지.
- 민주노총 서울본부 김원정 조직국원.


연대 지원물 :
- 동양기술개발공사 - 점심식사 대접받음.
- 한국발명진흥협회 - 비디오 세편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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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노조를 위해 연대 해주신 모든 동지들에게 가열찬 투쟁과 승리로서
보답하겠습니다. "

정보통신 벤처 노동자의 새희망 http://www.multidata.or.kr
멀/티/데/이/타/시/스/템 노동조합 multi@multidata.or.kr
Tel 02-53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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