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는 잘 보내셨는지요?
요즘 전 참세상방송국을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들른답니다. 진보넷에 들어오면 으레히 방송을 가동시켜 놓고 다른 소식도 읽고 말이지요..
즐거울때도 듣고 기분이 안좋을때도 듣고...
특히 개인적으로 기분이 안좋을때 민중가요를 듣거든요.. 민중가요를 들으면 혼자만의 답답함도 어지간히 털어버릴 수 있거든요..
여하튼 '삶의 노래'는 제 감정, 삶을 끄네요.. 그 삶의 노래들과 함께하는 참세상방송역시도요..
그리고 참세상방송은 제게 있어서 '귀로듣는 소화제'역할도 한답니다. ^^
일하는 시간에는 일을 해야 하니까 점심시간, 물론 제가 하는일이 규칙적인 점심시간 조차 규정되어있지 않지만 점심 먹으면서 방송을 크게 틀어놓고 오감을 움직인답니다. 말하자면 제게는 식간 점심방송인셈이지요..
혼자 밥먹기 싫어 하는 나에게 친구이면서 소화제 역할까지 역시 대단해!
상황재연
1. 밥을 시켰다. 밥이 오려면 2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다지 바쁘지 않을 때는 이 20분도 방송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바쁘거나 주변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개 밥이 올때까진 일을 한다.
2. 아주머니께서 밥을 가지고 오셨다. 식탁에 내려놈과 동시에 '진보넷'으로 연결, 참세상방송국을 클릭한다.
오늘은 뭘 듣지? 창 밖에 짜장한 햇살과 흰구름을 보니 문득 조국과 청춘의 '내눈물에 고인하늘'이 생각난다. 내가찾는 노래를 클릭했다. 그냥..
3. 순두부찌게백반 , 뚝배기 위로 허연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으로 든 숟가락을 왼손으로 바꾸어 쥔다. 아니 뭉뚝한 숟가락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단 젓가락으로 꼼지락 대는게 내손의 노동을 더 활발히 하니까.. 밥맛은 그저 그렇다. 순두부가 왜그리 매운거야? 순한 맛이 아니군... 밥보단 김남주시인의 육성시 '자유' 그리고 노래들에 내 감각들이 놀아난다.
음식물이 튀지 않을 정도로 몇소절 따라부르기도 한다.
방송끝나기 3분전 밥을 다먹었다. 원래 천천히 먹지만 감각적으로 천천히 먹으니 속이 더 편할 것 같다.
4. 대략 치우고 곧바로 치솔에 치약을 묻혀 양치질을 시작한다. 방송이 끝났다. 양치질 하는 동안 마저 2회 방송을 또 클릭해본다. 방송들으면서 치솔을 입에 물고 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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