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매체를 통해서 대우관련 영상물과 경찰방송국의 영상물을 다 보았습니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여러님들의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나는 데로 여러님들의 글을 판단해 보면
아주 과격하고 급진적인 글들(욕설이 난무하며 비상식적인 이야기만
해 대는 글들)을 제외 하고는 이런 내용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1. 노동자도 전경도 다 같은 피해자이다.
--- 전 이말에 무지하게 동감을 합니다.
근데 도대체 가해자는 어디로 갔을까요?
2.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므로 처절 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조금더 평화적으로 풀었으면 안되었던 것일까.
--- 저 개인적으로는 제가 대우에서 해고된 사람이었더라도
똑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우리 좀더 평화적으로 해보자"라는 말에 고개가 숙여짐니다.
3. 정치권은 여전히 이번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 든다.
--- 1번의 가해자들중에 일부가 바로 여기있는것은 아닌지 싶네요.
노동자들도 전경들도 서로 죽고 죽여야할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대량해고로 내몰고 경제를 파탄시킨 장본인이 분명 전투경찰은
아니기 때문일테고 전투경찰도 군생활을 하고 있는것이므로
분명 노동자와 전투경찰의 관계는 원수지간일수없다고 생각됩니다.
내 형이고 아버지일수 있으며 내 동생이고 아들일수 있습니다.
어떤 전경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같은 내무반을 쓰는 동기녀석이 피를 흘리는걸 보면 눈이 뒤집어 진다고..
또 어떤 노동자의 가족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10여년이 넘게 아무소리 안하며 열심히 일해왔는데 우리 아저씨 나이가 40이 훌쩍 넘어서 우리는 도대체 뭘 먹고 살란 말인가.
해고 통지서를 받았을땐 정말 가족들이 함께 자살이라도 하고 싶었다라고.
이건 제 생각에서 나오는건데요. 상식적으로
중무장한채 훈련받은 젊은이들하고 딸랑 쇠파이프를 든사람하고 싸우면
누가 더 많이 다칠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근데 제생각이 너무 짧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누가다치건 이땅의 아들들과 이땅의 노동자들이 다친다는것입니다.
또 생각해 봤습니다.
폭력행사를 하는 민간인은 형사처벌을 받는데 왜 폭력행사를 한 경찰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것일까?
이것에 대해선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어제본 시사 코미디 파일인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유진이라는 여자가 일본우익 정치인들 이야기를 하며 일본이나 한국이나
아래사람(?)들은 멀쩡한데 윗사람들이 문제라고 하더군요.
혹시 거기에 답이 있지는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제가 가장 으아스럽고 이해 할수 없는것은
피해자들은 이렇게 많은데 가해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경찰청장인가 하는 높은 사람이 직위해제인가를(잘 생각이 안나서 정확치는 않음)당했는데 그것은 결코 징계라고 볼수
없다는 의견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직위해제(맞나?)는 업무수행이 미비하거나 하는경우에 취하는 한시적 조처
라고 하더군요.(인터넷에 올라온 그글이 맞다면)
다시말해서 가해자가 없고.그 일로 책임진사람도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거
같더라구요.
머리에 식은땀이 남니다.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노동자와 전투경찰들이 흘리는 피를 두고만 봐야 되나요.
싸움이 나면 욕설이 오가는것은 마찬가집니다. 거의 대개의 경우
하지만 우리는 언제까지 서로에게 욕설을 퍼붓고 그때 그자리에서 니가
잘했네.내가 잘했네 해야할까요?
정잘 싸움을 붙인놈. 서로에게 피해를 안겨준놈.그리고 나무사이에서
한나무(단일한 한사건)만 붙들고 있어야 하나요.?
숲으로 갑시다.
대우 자동차 사건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그날 하루에 일어난 폭력만 보지말고
현재 우리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커다란 폭력들을 보고 그들과 싸웁시다.
대량 정리해고가 일어나고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걱정이 앞섭니다. 요즘 외신 뉴스를 들으면 몇몇개 나라가 구조조정에
실패해서(?)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어 국민들이 열받고 있다고
저희나라도 혹시 브라질 처럼 되지는 않을까?
(우스개 소리로 들은건데 브라질에서 리어카로 돈을 퍼다줘도 상품을
구입할수 없던 적이 있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자신들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나라를 등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우중씨는 자서전을 쓴다고 합니다.
착찹합니다.
전경중에는 저의 후배들도 많이 있고 노동자중에는 제가 아는분들도
많이 있을텐데... 그들은 서로 싸워 피를 흘립니다.
누구의 피던 정말 소중한 피입니다.
하지만 또 어떤사람들은 별천지같은곳에서 안락하게 쉬고 있습니다.
나라는 혼란스럽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사람이 정말 벼랑으로 내몰리면 무서워 집니다.
노동자들이 원래가 폭력적인 존재들이기 때문에 요즘같이 화염병을 던지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아는 사람들중에 공장다니시는분 많죠?
그사람들하고 술먹어보면 폭력적이던가요?
최소한 제가 아는 사람들은 전혀 폭력적이지 않고 오히려 너무 순진해서
제가 구박을 많이 줍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벼랑으로 내몰리면 악으로 깡으로 살기 마련입니다.
어떤 높은 사람이 그랬다는군요... 경찰의 사기차원에서....어쩌고
전 경찰의 사기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노동자의 사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힘들고 피곤하고 월급도 적고 기름도 묻혀야 하는일 아무나
할려고 하지 않잔아요..
우리사회의 버팀목들인데.. 그들에 대한 사기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경찰의 사기가 중요한만큼
(경찰도 소방사처럼 힘들고 쉽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경찰에게는 시집안가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습니까..)
더 넓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밴댕이 속이고 숲을 볼줄 모르는 사람이지만.
우리는 서로 싸워야 될 사람들이 아닙니다.
정작 우리를 싸우게 하고 우리에게 피해를 주고 서로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존재(사람.제도 등등 모든걸 포괄해서)는 다른곳에 있습니다.
최소한 우리끼리 아직까지는 어쩔수 없이 싸워야 된다면
피를 보지 맙시다.
누구의 피든 소중합니다.
사견 하나만 덧붙이자면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억울한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호소할수 있는 통로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대우 관련 사건은 티비를 통해서 보도했지만 다른 수없이 억울한
사연들은 우리들이 너무 모르고 있지 않나 해서요.
평화적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이런것들에 대한 보완도 필요할듯
싶네요.
사진.동영상 찍어서 무조껀 색출해내겠다는 안이한 발상만 하지
마시구요.(경찰님들)
지금까지 저의 볼품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민들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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