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은 봉기 31주년을 맞아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새로운 조직 모델인 '코뮌'을 도입하며 자치와 반자본주의적 토지 거버넌스를 제안했다. 마르코스 부사령관이 EZLN의 대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복귀하며, 국제적 연대와 반란 세력 간 협력을 촉진하는 새로운 단계를 선언했다. EZLN은 자본주의와 폭력에 저항하며 치아파스 원주민 공동체의 자치를 강화하고, 모든 이가 평등하게 땅을 사용하는 반자본주의적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의 중국 영향력을 비판하며 잘못된 주장을 펼쳤지만, 파나마 정부와 중국은 이를 강력히 반박했다. 파나마는 운하 관리의 독립성과 주권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의 영향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다. 중국의 투자와 경제적 영향력이 확대되며 미국의 라틴아메리카 정책에 대한 비판이 증가하는 가운데, 파나마는 외교적 긴장 속에서도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이를 통해 미-쿠바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행정부에서 쿠바를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릴 가능성이 높아, 정책의 일관성이 위협받고 있다. 쿠바와 미국 간의 긴장 해소는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열쇠이지만, 정치적 압력과 내부 반대가 이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미국과의 군사 협력 조약에 따라 갈라파고스 제도에 미군 기지 건설을 승인했으며, 이는 2008년 국민투표에서 군사 기지 금지를 명시한 헌법에 반하는 결정이다. 갈라파고스의 환경 단체와 전문가들은 이 결정이 지역 생태계를 심각히 위협하며,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갈라파고스 보호와 에콰도르 주권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미국의 중남미 지역 자원 통제와 군사적 전략의 일환이라며, 에콰도르의 외교적 독립성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정당성 위기와 탄압 속에서도 3선에 성공하며 권력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동맹에 기대는 마두로 정권을 비판하면서도 제재와 외교적 대응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야당은 내외부 지지를 통해 정권에 맞서려 하지만, 국가 억압과 내부 분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의 대량 추방 위협에 대비하면서 귀환 이민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 문제에서 미국의 군사적 접근 방식을 따르며 심각한 폭력 문제를 겪고 있다. 셰인바움은 국내 개혁과 라틴아메리카 협력 강화를 통해 멕시코의 주권과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려 하고 있다.
프로젝트 2025는 라틴아메리카를 중국과의 지정학적 경쟁 중심지로 보고, 경제적 및 안보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미국 보수 진영의 정책 청사진이다. 문서는 이민 통제, 중국 투자 대응, 마약 밀매 저지를 강조하며, USAID를 활용한 친미적 자유시장 정책 확산을 제안한다. 트럼프의 두 번째 행정부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전략으로 중국을 주요 적으로 삼고 개입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은 중국과 37개의 협정을 체결하며 사탕수수 시장 개방, 금융 파트너십, 기술 협력 등에서 큰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BRI에 정식 가입 대신 실용적 협력을 선택해 외교적 자율성을 유지하고 글로벌 경제 질서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술 분야에서는 스페이스세일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연결성을 확대하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외교 정책은 멕시코를 겨냥한 관세 인상, 이민자 추방, 마약 밀매에 대한 군사 개입 등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며 멕시코의 경제·사회적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는 관세 보복, 미국 기업 특혜 철회, 중국과의 협력 강화 등으로 대응해 미국에 높은 비용을 부과할 수 있는 전략적 옵션을 고려 중이다. 미-멕시코 관계가 악화되면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격화되며,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비용 증가와 공급망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극단적 자유주의 경제 개혁과 긴축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와 예산 흑자를 달성했으나, 빈곤층 증가와 사회적 불평등 심화를 초래했다. 그의 보수적 사회 정책과 역사 수정주의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포퓰리즘적 담론은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중국 등 주요 경제 파트너국과의 갈등을 초래하며 외교적 고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