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해고노동자들이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아이온시티 내부에는 경찰이 배치되어 있어 출입이 자유롭지 않다 |
지하철 무인화로 집단해고 된지 200일째를 맞는 부산지하철 매표소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준비사무소가 있는 서면 아이온시티 앞에서 무기한 노숙투쟁에 들어갔다.
이들 해고노동자들이 29일 선거준비사무소가 있는 건물 앞에서 추위를 무릅쓰고 노숙투쟁을 시작하는 것은 허남식 시장을 만날 수 있는 부산시청과 선거준비사무소의 모든 통로를 차단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허남식 선거준비사무소가 있는 아이온시티 건물 앞은 전투경찰이 배치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집단해고 된지 200일, 고용승계 투쟁 9달, 천막농성 118일째
해고노동자들, 고용승계 요구하며 허남식 시장 선거캠프 앞 노숙투쟁 들어가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은 지난해 9월 부산교통공사에 의해 집단해고 되어 현재 23명이 남아 지하철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청 앞 천막농성도 오늘로써 118일째 이어오고 있으나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측은 이들 해고노동자들에 대해 고용알선만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
특히 지난 17일에는 부산시와 경찰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의 시청 화장실 이용을 막아 이에 항의하는 여성 해고노동자 2명이 실신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이대경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위원회 수석은 “허남식 시장이 부산의 청년실업을 해소하겠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우리 젊은이들을 거리로 내몰렸다”며 “적자를 해소한다며 매표소를 폐쇄한 지하철 무인화 정책은 정작 부정승객의 급증으로 비정규 매표인력에 들어간 인력비보다 몇 배나 많은 손실액을 발생시켰다”고 전했다.
![]() |
▲ 부산지하철매표 해고노동자들이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준비사무소가 있는 서면 아이온시티 앞에서 노숙투쟁을 시작했다. |
![]() |
▲ 이대경 수석(사진 오른쪽)과 함께 해고노동자들은 목에 고용승계가 적힌 칼을 찬채 아이온시티 앞에 앉아있다 |
“허시장,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가 눈에 들어오기나 하겠는가?”
이대경 수석은 또 “누차 얘기하지만 우리가 시와 공사에서 제시한 취업알선을 선택했다면 노조를 결성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비정규직에 한을 품고 이렇게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한 해고노동자는 “공사측이 젊은이들 100여 명을 몽땅 자르더니 어느 날부턴가 700명의 노인인력을 대거 투입도 했다”며 “이 모든 것이 분명 매표소 폐쇄로 인한 문제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도 이날 ‘허시장, 정말로 시장자격 없다! 부산지하철매표비정규해고노동자들의 노숙농성 시작에 부쳐’라는 성명을 통해 “공무원을 수행비서로 삼고,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면서 그것이 관례라고 변명하는 허 시장. 부인의 안위를 위해 시민들의 세금을 유용해도 관례라고 하는 시장이니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가 눈에 들어오기나 하겠는가?”라며 허남식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노숙투쟁이 펼쳐지는 서면 아이온시티 앞에서는 노숙투쟁단과 함께 하는 ‘고용승계를 위한 촛불문화제’도 29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개최될 예정이다.
- 덧붙이는 말
-
정연우 님은 참세상 부산경남지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