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는 낮은 지지 속에 집권한 이후 군사 확대와 긴축, 친기업 정책을 추진하며 독일 경제 침체와 사회 불만을 심화시킨다. 산업 생산 감소, 에너지 비용 상승, 탈산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군사 지출 확대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대응한다. 결국 이런 정책과 정치적 불안정은 극우 세력의 부상과 함께 독일을 장기적 위기 국면으로 밀어넣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유럽연합(EU)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산업 경쟁력 약화,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복합 위기에 직면한다. 러시아 에너지를 배제한 채 미국산 LNG에 의존하는 현재 전략은 비용 부담을 키우며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다. 결국 유럽은 대러시아 정책을 재검토하거나 기존 노선을 유지할지 중대한 선택에 놓이며, 그 결과에 따라 경제와 정치 질서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커진다.
프랑스 좌파는 지방선거에서 예상보다 선전하며 주요 도시와 일부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유지했지만, 내부 분열로 인해 결정적 돌파에는 실패했다. 사회당(PS)과 프랑스 앵수미즈(La France Insoumise) 간 갈등이 선거 내내 지속되며 공동 정책과 메시지가 묻혔다. 결국 좌파는 단결하지 못한 대가로 지지 확장에 실패하고 기존 기반에 머무르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국제기구와 다자주의 체제가 점점 약화되며 기존의 협력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주요 강대국들은 공동 대응보다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며 국제기구의 역할과 영향력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거버넌스의 균열을 심화시키고, 국제 질서가 더욱 분열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준다.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án)은 선거를 앞두고 불리한 여론 속에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정치 전략을 동원한다. 그는 경제 정책, 대외 이슈, 강경한 메시지를 활용해 지지층 결집과 반대 세력 견제를 동시에 시도한다. 결국 이번 선거는 오르반 개인의 정치적 생존을 넘어 헝가리 민주주의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페드로 산체스는 도널드 트럼프에 맞서는 입장을 통해 국내 정치적 필요를 충족시키려 하면서 동시에 대외적으로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과 미국 간 긴장이 드러나고, 이는 단순한 양국 갈등을 넘어 유럽 전체의 대응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작용한다. 결국 이번 갈등은 각국의 국내 정치와 국제 질서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보여주며,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 문제를 다시 부각시킨다.
러시아 석유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하면서 에너지 시장은 단기적으로 안정과 가격 완화 효과를 얻는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러시아의 수익 기반을 유지시키고 제재의 실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결국 단기적 안정을 얻는 대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질서와 정치적 긴장이 더욱 복잡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일부 동맹국들은 자체 핵무장이라는 대안을 점점 더 진지하게 검토한다. 특히 핵 억지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각국은 독자적인 방위 전략을 모색하고 안보 자율성을 강화하려 한다. 이런 움직임은 핵 확산 위험을 높이고 국제 안보 질서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1960년대 서독 정부가 비밀 채널을 통해 약 20억 마르크를 이스라엘에 제공해 네게브 디모나 핵시설 건설을 사실상 지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도덕적 책임과 이스라엘을 서방 진영의 전략적 거점으로 보는 인식 속에서 아데나워 총리와 벤구리온 총리 사이의 비밀 합의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는 “네게브 개발 대출”로 처리됐지만 사용처 보고가 요구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이 자금이 이스라엘 핵무기 프로그램 형성의 핵심 재원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을 둘러싼 전쟁이 확산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른 국제 분쟁과의 연결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유가 상승과 서방의 관심 분산을 통해 전략적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국제 지원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면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 전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연결된 전장’으로 변하면서 글로벌 권력 경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