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미국의 NATO 탈퇴 가능성 같은 위기 조성은 EU 방위비 지출을 높여야 한다는 압력으로 이어져왔다. 이를 통해 EU는 미국산 무기 구매, 에너지 의존도 증가, 사회복지 축소 등 신자유주의적 경로로 나아가며, 군산복합체가 이득을 보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독자적 방위 정책을 추구할 수 있음에도 미국 의존을 유지하는 현재 상황에서 독일과 네덜란드와 같은 국가들의 입장이 유럽의 군사적 자주권을 향한 중요한 관건으로 남아 있다.
작년 카호브카 댐 붕괴로 인한 대규모 홍수는 하류 지역에 큰 재앙을 초래했으나, 저수지의 바닥이 자연적으로 재조림되고 강이 원래의 흐름을 회복하면서 생태계 복원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생태학자들은 댐을 재건하지 않고 자연 복원을 통해 소련 시대의 인프라로부터 탈피하며, 환경 중심의 재건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 가입 조건을 충족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으며, 대초원 초원과 산림을 보호하는 생태적 전환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각국에서 포퓰리즘 정당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불만이 높은 국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퓰리즘 정당의 성장은 주류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과 과거 위기에 대한 대응 실패에 기인하며, 이들은 기존 정치인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강조하며 지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막기 위해 온건 정당들은 유권자들과의 신뢰 회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연정 붕괴로 조기 총선을 앞둔 독일은 기민당(CDU/CS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이끄는 보수 정부 구성이 유력해 보인다. 숄츠 총리는 연정 파트너인 기민당과의 정책 차이와 국민의 불만 속에서 연정 해체를 결정하며 임시 내각을 꾸렸다. 이번 선거로 사민당(SPD)과 기민당 연정이 유력한 가운데, AfD와의 연합은 배제되어 정치적 안정 유지가 예상된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나토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높였지만, 실제로 그의 첫 임기에서 보여준 대러시아 강경 정책은 우크라이나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는 나토 동맹 유지를 지지하는 공화당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안보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 석유 생산 증대 및 이란 제재 강화로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예상되는 정책은 복잡한 국제적 이슈 속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견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폭력을 일으키고 반유대주의 발언을 하자, 서양 언론은 이를 반유대주의 포그롬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축구팬들의 행동은 반유대주의적이 아니라 축구 폭력 문제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해당 사건은 유대인-팔레스타인 갈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에서 13만 명이 스페인 정부의 홍수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홍수 피해 복구 작업이 느리다며 비난했고, 특히 홍수 피해 지역인 랜다의 주민들은 더 많은 지원을 요구했다. 시위는 안전 및 긴급 대응에 대한 스페인 정부의 능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