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노동자당(WPB)은 종교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과 언론 탄압이 과도정부 하에서 묵인되고 있다며, 이는 국가를 내전 상태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력 언론사인 Prothom Alo와 The Daily Star를 포함한 언론사, 세속 정당, 문화 단체, 소수종교 공동체가 공격당했으나 정부는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WPB는 이러한 상황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파괴하고 있으며, 과도정부는 제국주의와 극단주의의 도구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12월 28일 예정된 미얀마 군부 주도 선거를 앞두고 군과 무장 반군 모두가 민간인에게 협박, 체포, 강제 귀환 등을 자행하며 폭력과 억압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 의견을 표현한 시민과 예술인들이 장기형을 선고받고, 피란민들은 "투표하러 돌아오지 않으면 폭격하겠다"는 협박까지 받고 있다. 유엔은 이러한 선거 환경은 자유롭고 공정한 참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 대만, 베트남은 경제력을 활용한 전략적 외교(경제 국력 외교)로 강대국 못지않은 국제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은 조선 산업 역량으로 미국 해군 재건에 협력하며 ‘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입지를 강화했고,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을 "실리콘 방패"로 삼아 자국 안보를 지키고 있다. 베트남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공급망 내 위상을 높이며, 자국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경제 전략을 구사 중이다. 이들 사례는 중견국도 핵심 산업을 기반으로 세계 질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과 몽골은 점점 심화되는 황사 문제와 사막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황사의 상당 부분이 몽골에서 유입된다는 중국의 분석 속에, 양국은 나무 심기, 모래 방지 기술 공유, 시범구역 조성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강제적인 방목 제한 정책과 대규모 조림 사업을 몽골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유목 문화를 중시하는 몽골 사회에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며, 환경 협력이 정치적 긴장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
인도와 중국이 히말라야 지역 브라마푸트라-얄룽창포 강 유역에서 초대형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이 지역이 에너지와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디지털 지정학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양국은 AI 기반 스마트 그리드와 수력 인프라를 연계하고 있지만, 물 공유 협약 없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이나 자동화 오류가 재난을 유발할 위험도 커지고 있다. 강 유역을 둘러싼 이 대립은 단순한 에너지 문제가 아닌, 주권·정보·안보가 얽힌 전략적 충돌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수출 제한을 완화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H200을 중국에 판매하려 하지만, 중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와 기술 자립을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화웨이의 Ascend 910C를 비롯해 자체 AI 칩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H200 도입이 국내 칩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달콤한 유혹'으로 인식하고 있다. 향후 엔비디아 칩의 중국 시장 복귀는 첨단 기술 수입과 반도체 자립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달려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지지자이자 언론인 지미 라이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종신형 위기에 처했다. 그가 운영하던 '애플 데일리'는 반정부 시위의 목소리를 전달했던 상징적 언론으로, 이번 판결은 홍콩 언론 자유의 결정적인 붕괴를 의미한다. 법의 모호성과 정치적 재판 운영, 사법 독립성 훼손은 시민들의 법 체계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으며, 이번 사건은 ‘일국양제’ 체제의 실질적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중, 시리아 출신 무슬림 시민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3세)는 맨손으로 총격범을 제압하며 다수의 생명을 구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총상을 입고 중상을 당했으나,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그의 용감한 행동은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았으며, 정치 지도자들과 시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방글라데시 임시정부는 선거를 앞두고 총격을 당한 2024년 반정부 봉기의 주요 인물 샤리프 오스만 하디를 치료를 위해 싱가포르로 공수하기로 했다. 하디는 다카의 모스크를 나서다 귀에 총상을 입었으며, 정부는 이를 선거 방해를 노린 조직적 음모로 규정했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임시정부는 모든 후보와 정치 지도자에 대한 보안 강화를 명령했다.
홍콩의 민주주의 지지 언론인 지미 라이(78세)가 국가보안법 위반과 선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공산당에 비판적인 그는 2019년 홍콩 시위를 지지했고, 이후 2020년에 체포되었다. 그의 신문사 ‘애플 데일리’의 폐간은 홍콩 언론 자유에 중대한 타격을 입힌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