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파주의 문제, 전진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민주노총진단연속기고](7-1) - 이수호 위원장의 사퇴와 비대위 구성에 부쳐

한석호 전진 조직위원장은 20일 오전 참세상에 기고한 글을 수정해서 다시 보내왔다. 20일 보내준 '전국회의, 노동자의힘, 전진 등이 힘모아 난국 돌파를'의 일부 내용이 전국회의 회원들로 하여금 오해와 비판을 불렀고, 이에 따라 한석호 조직위원장이 글을 내려줄 것을 요청해온 바 있다.
그러나 참세상에 게재한 글은 이미 금속연맹 자유게시판 등에 옮겨진 후여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이에 참세상은 전국회의의 문제제기에 대한 답을 포함한 글을 재작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석호 조직위원장이 다시 작성해 보내준 글을 싣는다. 이 점 독자 여러분께 양해를 구한다.
아울러 '민주노총진단연속기고'는 한석호 조직위원장의 글을 마지막으로 일단 마무리하고, 향후 민주노총의 발전을 위한 기획과 보도에 더욱 노력할 것임을 밝힌다.
- 편집자 주


- 참세상 투고를 수정해서 씁니다.

1. 역시 글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참세상에 썼던 내 글 때문에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이 시끄럽군요. 이제는 진보진영의 모든 세력이 분란을 자제하고 수습책을 고민해야 할 때인데, 내 글이 그것을 어렵게 했다는 것에서 자괴감을 느끼고, 본의 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동지들에게 송구스러움과 함께 사과를 드립니다. 또한 의도와는 무관하게 내 글이 전국회의를 난처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전국회의와 진경호 의장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 몇일 전, 참세상 유영주 기자로부터 원고를 청탁받았습니다. 요청을 받고 그러겠습니다, 말했지만 사실 막막했습니다. 아니 글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도대체 무슨 글을 써야 할지, 이 상황에서 쓰는 글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그래서 미적거렸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다시 물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수호 위원장이 사퇴를 결심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개인적 소회를 중심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정치조직의 다름을 떠나 총사퇴 논란과정에서 보여주었던 전국회의의 태도에 대한 한 활동가로서의 찬사, 그리고 모두가 단결해서 이 난국을 돌파하자는 나의 의도가 오히려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전국회의 관계자로부터 그러한 취지의 항의전화를 받고, 참세상 유영주 기자에게 즉각 글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 전국회의 진경호 의장의 성명서를 보았습니다.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참세상으로부터 다시 글을 올려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렇게 글을 재정리해서 씁니다.

3. 민주노총 이수호 집행부가 총사퇴했습니다. 강승규 전 수석부위원장의 비리문제에 대한 처리방안을 놓고, 2주일간 계속된 운동내부의 논란이 이수호 위원장의 사퇴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나는 평소 민주노총 수장으로서의 이수호 위원장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지난 민주노총 선거 때는 상대방인 유덕상 후보의 조직팀장을 담당했던 사람이고, 이수호 위원장이 추진한 사회적 합의주의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한 조직의 회원입니다. 그러나 평소 내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말했던 것처럼, 이수호 위원장의 신심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수호 위원장이 내놓았던 ‘하반기 투쟁 후 조기사퇴’라는 방안에 담긴 이수호 위원장의 신심을 문제 삼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그 방침에 반대하고 총사퇴를 주장했던 것은 그 방안으로는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 발생할 수많은 노동조합 내부 비리사건에 대한 처리방안에 극히 나쁜 선례를 남긴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 민주노총과 민주노조운동은 돌이킬 수 없는 공황상태에 빠진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총사퇴의 결단을 내려 준 이수호 위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서로 공방을 벌이면서도 서로 인정한 두 개의 과제, 하반기 비정규직 투쟁과 민주노조운동의 혁신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제대로 사수하느냐에 민주노조운동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먼저 하반기 비정규직 투쟁입니다. 강승규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하반기 비정규직 투쟁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졌습니다. 투쟁하기 어려웠던 각 연맹, 지역본부, 사업장에 핑계거리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수호 집행부가 하건, 비대위를 꾸리건, 직대체제로 가건, 하반기 투쟁이 매우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파업의 선두대오인 금속연맹의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현대자동차가 선거국면입니다. 그러나 총파업을 해야 합니다. 아니 총파업을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동안 총파업에 소극적이거나 방기했던 연맹단위가 최선을 다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한 아래로부터의 운동을 해야 합니다.

5. 다음은 민주노조운동의 혁신을 위한 운동입니다. 강승규 구속 이후 나온 각종 제안을 곧바로 추진해야 합니다. 법률원 산하에 ‘내부비리 고발센타’를 두고, 현장에 대한 탐문에 들어가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는 민주노총이 직접 검찰에 고발해야 합니다. 그 밖에 지도부의 재산공개, 선거인단 또는 직선제 등 다양하게 쏟아진 안들이 심도깊게 검토되어야 합니다.

6. 그러나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운동하는 우리들도 감정의 동물입니다. 논쟁의 과정에서 격해진 감정이 하반기 투쟁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그래 어디 잘 해봐라, 하는 감정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민주노총의 역사에는 그런 과거가 있습니다. 98년 비대위가 바로 그 사례입니다.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이 결정되었는데도, 총파업을 하면 민주노총을 탈퇴하겠다는 식의 올려 놓고 흔들기로 인해 결국 총파업이 무산되었습니다. 이번 하반기에도 그러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미 보수언론은 상황을 그렇게 몰아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도표까지 그려가면서 정파갈등과 차기 선거다툼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에는 보수정권의 알바인지 어떤지 모르겠으나, 흥분한 감정을 정파갈등으로 쏟아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7. 그러나 나는 믿습니다. 하반기에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하반기 투쟁은 98년과는 달리 비정규직 투쟁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고, 또 소홀히 해서도 안 되는 비정규직 투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민주노총의 각 연맹과 지역본부, 사업장이 정치적 견해 차이를 떠나 경쟁적으로 하반기 투쟁을 완수할 것이라 믿습니다.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극복해 나가야할 하반기 투쟁을 앞두고 누가 보수언론의 시각처럼 행동하겠습니까. 그리고 각 정치조직들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 믿습니다.

8. 민주노동당이 하반기 비정규직 투쟁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법안 심의할 때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도 하고, 전국 순회투쟁도 한다는 내용입니다. 나머지 노동단체들도 최선을 다해 투쟁에 힘을 보탤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 힘으로 어려움에 처한 민주노총을 견결히 강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강승규 전 수석의 비리로 민주노총이 대중들에게는 신뢰를 잃었지만, 논쟁의 과정에서 우리는 소중한 하나를 확인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우리가 더욱 노력해서 강화시켜야 할 조직이라는 것을 활동가들의 가슴 속에 굳건히 뿌리내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논란의 과정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민주노총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이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난국을 돌파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9. 이 과정에서 가슴 속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내가 왜 운동을 하는가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았습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의 부흥을 위해서, 나와 함께 하는 동지들이 지도자가 되는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이 땅 한반도에 사회주의 이상과 원칙을 실현하는 것,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운동을 해왔고 또 앞으로 해가야 할 의미이자 목표라는 것을 되새깁니다. 서로의 가슴에 남아 있는 쓰라린 상처를 차분한 마음으로 서로 닦아 주기를 희망합니다. 논쟁의 한 편에서 비판했던 동지들이 서로를 격려하기를 희망합니다.

10.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습니다. 이 위기에서 나오는 기회를 분파의 것이 아닌 민주노조운동 전체의 기회로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논란의 과정에서 나 때문에 상처받은 동지들이 있다면, 용서와 이해를 바랍니다. 찬성했건 반대했건, 동지들 모두를 신뢰합니다.

11. 끝으로 내 첫 글에 담겼던 의미가 본의 아니게 상대방을 상처 입혔던 점에 대한 해명입니다. 우리 운동은 분파주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많은 노동조합 간부와 활동가들이 그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전진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상대방의 잘못만 찾아내어 집요하게 공격하고, 상대방의 긍정성은 애써 외면하는 태도가 그런 분파주의의 하나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분명 노선은 달리 하지만 상대조직에게도 긍정성이 있는데 왜 그것을 인정하지 못할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이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운동이 어떻게 하면 통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나의 사고구조였습니다. 금속연맹에 있을 때 나는 시도 때도 없이 통합을 주장한다고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나의 평소 소신이 첫 글에 표현되었던 것입니다.

12. 그러나 어쨌든, 나의 첫 글이 찬사를 보내고자 했던 조직에 오히려 누가 되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다만 내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실 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그리고 원고를 올렸다가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았을 문제임에도, 운동 내부의 단결에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나의 요청에 즉각 첫 글을 내려주신 참세상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덧붙이는 말

한석호 님은 평등사회로전진하는활동가연대(전진) 조직위원장으로, 전 금속연맹 조직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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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처구니

    깃발은 간데 없고, 권력욕만 나부끼는구나.
    이수호가 물러나기 전에는 '근본적 쇄신'이니 어쩌니 말들을 늘어놓고, 이수호가 물러나니 이제와서는 '이수호위원장의 신심' 어쩌구 저쩌구. 정말 처세의 달인, 권력의 기술자들이로군.

  • 지니가다

    민주노총 지도부 총사퇴에 즈음한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의장 성명서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님을 비롯하여 전체 임원이 오늘 정오를 기해 총사퇴를 단행한 것에 대해 민주노동자 전국회의의 의장으로서 이수호위원장의 대중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에 존경과 아울러 가슴 아픈 동지적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지도부가 총사퇴한 현재의 시점에서 이수호 지도부가 ‘민주노총의 도덕성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문제’와 ‘하반기 비정규직투쟁의 책임있는 완수라는 절박성’ 사이에서 내린 ‘하반기 투쟁 완수 후 총사퇴’라는 애초의 결정이 가졌던 진정성이 대중적으로 훼손되지를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는 현 지도부의 총사퇴가 하반기 투쟁을 생각하면 처음에 내린 결정을 고수해야한다는 안밖의 여러 의견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조운동의 도덕적 원칙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조합원과 활동가들의 진정성에 귀를 기울이고, 전체 민주노조운동의 단결을 위해 내린 용단이라고 높이 평가합니다.
    따라서 전국회의는 어렵게 내린 지도부의 결정이 조합원들의 단결과 혁신, 투쟁으로 활화산처럼 분출될 수 있도록 어려운 조건에서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시한번 밝히는 바입니다.

    한편 지도부의 진정성이 조합원의 진정성과 이어져 단결과 투쟁의 물결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정쟁과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하여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합이 되어야 혁신도 있고 투쟁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국회의의 기본입장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미 오늘 지도부의 총사퇴 입장이 언론등에 보도되어 누구나 알고 있는 조건에서 마지막으로 조합원에게 단결을 호소하는 기자회견마져 이런저런 이유를 대어 난장판으로 만든 일부동지들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는 총사퇴를 주장한 동지들의 진정성마저 의심할 수밖에 없는 매우 심각한 분파적 행동이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오늘 인터넷에 전진이란 조직에서 핵심적 활동을하는 한 동지의 이름으로 전국회의 의장을 직접 거명하며 전진과 노힘, 전국회의가 힘을 합쳐 민주노조운동을 잘 해 나가자는 취지의 글이 게재된 것에 대해서도 담긴 뜻과는 무관하게 방식과 내용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장조직들이 민주노조운동에 책임감을 갖고 단결하여 잘 하자는 것에 대해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러나 오늘 지도부 총사퇴 후 곧 바로 발표한 글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대화 상대방에 대해 어떠한 사전 연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도 그 동지의 본심이야 어떠하든 새로운 분열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깊은 고민이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지도부 총사퇴 이후 불과 한 시간도 안 지나서 누군 빼고 누가 누구와 손잡고 합종연횡을 이룩하자고 하는 것이 과연 민주노조운동의 단합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전진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어떠한 정파도 우리에게 한 번 손잡은 동지들을 배신하라고 감히 공개적으로 요구할 수 없습니다. 죄는 죄대로 가고 원칙은 원칙대로 세우되, 노동자는 무엇보다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 특정정파만을 지목한 체 단결의 구체적 범위를 한정하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단합을 앞세워 분열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동지들과의 관계에서 동지적애정에 기반해 단호히 비판할 수는 있어도 동지들이 어려움에서 헤쳐나올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것은 우리운동의 기본이요 우리사상의 기초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동지들과의 의리도 지키지 못하면서 미래의 여러 세력과 무엇을 근거로 연대연합한다는 것입니까?

    되돌아보면, 최근 사태와 관련하여 전국회의는 현장조직으로서 자기 입장과 원칙을 가지고 현실운동에서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민주노총이라는 공조직을 중시하고 공조직의 결정에 기초해서 조합원의 단결과 투쟁을 전개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해 왔습니다.
    조합원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단결하는 것이지 정파조직을 중심으로 단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국회의가 총사퇴가 원칙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민주노총 지도부의 결정이 전국회의 조직적 입장과 차이가 있다고 해서 민주노총 공조직체계를 타격, 와해,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것은 필연코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자주적 노동조합이 정쟁과 분열의 공간으로 변질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도부 총사퇴 이후 힘을 집중해야 할 과제에 대한 전국회의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지도부 공백상태를 최소화하고 책임있는 산별위원장들이 정치적 이해득실보다는 현사태의 엄중함속에서 광범위하게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여 당면 하반기 투쟁을 책임있게 완수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국회의는 부족한 힘이나마 비대위를 중심으로 하반기 투쟁의 완수에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2005년 10월 20일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의장 진 경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