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단체들은 지난 5월 29일 5.8% 최저임금 삭감안을 제시하고 나서 지난 6월 19일까지도 계속 삭감안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려 조정해야할 정부는 최저임금법 개악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공익위원들은 결정시한이 한 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차 조정과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 마지막 전원회의가 열리는 25일이라도 공익위원들이 적극적인 조정과 중재를 할 것을 촉구했다.
강충호 한국노총 대변인은 “지난 5차 회의에서 노동계는 4,916원, 22.9% 인상하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경영계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6월 19일 6차 회의에서 노동계가 제 수정안으로 20%인상안인 4,800원을 제시했지만 경영계는 -5% 삭감안에 이어 -4% 삭감안인 3,840원을 제시했다”고 협상과정을 밝혔다.
사용자 쪽이 삭감안을 계속 주장하면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가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장석춘 위원장은 “정부와 재계가 마이너스를 고수한다면 25일 최종 마감시한을 넘길 강도 높은 방안을 가지고 있다. 틀림없이 파행으로 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