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답하고 있는가

계엄 이후, 독일에서 연대의 마음을 담아

베를린에선 12월 5일쯤부터 바로 시위가 있었고, 대부분의 도시는 12월 7일인 토요일부터 시위를 시작했다. 나는 근교인 프랑크푸르트 집회에 주로 참여했었다. 한국의 시위 소식은 뉴스 채널뿐만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계속 해서 퍼져나갔...

미디어를 통해 본 계엄

내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방식

나는 비상계엄이라는 사건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었다. 레거시 미디어는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는 토대가 되었고, SNS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며 현실과 연결되는 창이 되었다. 내 주변의 사람들, 즉 내 인적 네트워크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나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과 관계...

지금 나에게 이벨린은, 그 때의 나다

- 내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모든 이벨린에게 -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은 체내의 근육이 점점 소실되는 병을 앓다 사망한 ‘마츠 스테인’의 온라인 게임 속 대화 기록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다. 나는 이 점이 흥미로웠다. 지금처럼 디스코드를 통해 음성통화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던 때는 모든 소통을 ‘텍스트’로 해야만 했다. 상...

“우리의 영화는 우리가 만든다”

장애인 미디어 리터러시, 접근을 넘어 제작자로 전진하기

지난 10월 23일과 24일, 미디액트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는 ‘장애인 미디어 리터러시, 접근을 넘어 제작자로 전진하기’라는 이름으로 포럼과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미디액트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임팩트 시네마 포럼의 일환으로, 미디액트에서 장애인 미디어교육이 시작된 지...

“기록이 투쟁이다” 영화운동의 출발선에서 지금까지

지난 9월 29일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4 DMZ DOCS 포럼이 열렸다. 이른 11시 <우리를 연결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변성찬 영화평론가가 사회를 보고 미디액트의 장은경 사무국장이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이마리오 다큐멘터리 감독, 넝쿨 다큐멘터리 감독, ...

Z세대가 그리는 인간중심의 AI 미래

글로벌 AI 행동 선언 <인코드 저스티스> AI 2030

AI 글로벌 운동 단체 <인코드 저스티스 Encode Justice>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 당사자인 Z세대가 참여하는 인간중심의 AI 정책 수립을 위한 5가지 요구안과 22가지 강령을 담은 ‘AI 2030’ 행동 선언을 발표하였다. ... ‘AI 2030 선언’ 곳곳에서...

청소년과 함께 하는 비판적 AI 교육을 고민한다면

독일 택티컬테크의 가이드북 프로젝트 <어디서나, 항상>

이 가이드북은 AI에 관한 이론을 전달하기보다는 워크숍, 체험, 전시 등의 방식으로 청소년 참여자가 직접 활동에 참여하며 학습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는 점, 기술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자극하고 청소년 스스로 성찰하게 한다는 점에서 다른 교재...

나와서 찍는 사람들: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그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장애인 당사자가 감독으로서 만든 영화가 출품되지 않은 건 아니었으나, 비장애인 감독이 장애인 출연자를 담은 영화가 훨씬 더 많았다는 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로 어느덧 22회를 맞이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학생들이 감독으로 들고 온...

“10년의 세월, 간절한 바람”, <바람의 세월> 제작기

기억하겠습니다”라고 함께 외쳤던 우리들이 “여전히 연대하고 함께 행동하겠습니다”라는 외치는 시간으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마주했으면 한다. <바람의 세월>이 그런 우리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더불어 세월호 가족들에게도 힘을 드릴 수 있는 영화로 잘 자라나길 기대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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