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패권 약화가 급격한 붕괴보다는 대영제국처럼 장기간에 걸친 점진적 쇠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과도한 군사비 지출, 막대한 국가부채, 산업 경쟁력 약화, 국제 금융 질서의 변화가 미국의 제국적 영향력을 약화하고 있으며, 영국이 20세기 초 경제·군사적 우위를 점차 상실했던 과정과 여러 공통점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와 강력한 군사력,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에 패권이 붕괴하기보다는 다극화된 국제질서 속에서 영향력이 서서히 축소되는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밈코인 '$TRUMP'와 스테이블코인 'USD1', 거버넌스 토큰 'WLFI' 등 가족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사업을 통해 1년 만에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으며, 특히 대규모 토큰 판매와 거래 수수료, 국채 이자 수익이 핵심 수입원이었다. 비평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바이낸스 소송 철회, 사면 등의 조치가 그의 사업과 이해충돌을 일으켰다고 지적하지만, 백악관은 모든 정책이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필자는 암호화폐 제도 정비 자체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암호화폐를 통해 사실상 정치적 영향력을 거래할 수 있는 구조는 미국의 법치와 제도적 신뢰를 훼손하는 전례 없는 문제라고 평가한다.
미국 워싱턴DC 시장 선거에서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발 여론을 바탕으로 급부상하며 진보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후보는 주거·복지·노동권 강화와 공공서비스 확대를 내세워 기존 민주당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와 청년층의 지지를 모으고 있으며, 지역 풀뿌리 조직과 사회운동의 힘을 기반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시대 이후 미국 진보 진영이 민주사회주의를 대안적 정치 노선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평가된다.
역사상 제국의 평균 수명이 약 220~250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건국 250주년을 맞은 미국이 군사주의와 제국주의를 지속할 것인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밝힌다. 미국의 전쟁은 민주주의 수호가 아니라 자원 통제와 정권 교체, 패권 유지가 목적이었으며, 극심한 불평등과 과두정치가 군사주의와 해외 개입을 재생산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이어 젊은 세대가 군 입대를 성인의 통과의례로 받아들이기보다 전쟁과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폐해에 맞서는 사회운동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시민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패스트푸드 소비를 중·저소득층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5년 가을 이후 실질 지출이 4% 이상 감소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불안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감소가 비만 치료제(GLP-1) 확산 때문이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낮으며, 소비자신뢰지수의 악화와 마찬가지로 가계가 실제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본다. 또한 실질소득은 증가했음에도 소비심리가 악화되는 이유는 아직 충분히 설명되지 않지만, 실제 소비행태는 많은 미국인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제한 정책을 위헌으로 판단하는 등 일부 핵심 정책에는 제동을 걸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행정부 권한을 확대하고 대통령의 재량을 강화하는 판결을 잇달아 내렸다. 특히 독립 규제기관 인사 해임 권한과 이민 정책 집행, 선거자금 규제 완화 등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에 유리한 결정을 내리며 대통령의 영향력을 크게 넓혔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일부 정책을 견제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트럼프뿐 아니라 향후 모든 대통령의 행정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미국 권력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재산공개 보고서에서 밈코인 $TRUMP와 가족이 설립한 암호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등을 통해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전체 사업 수입은 최소 22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사업이 아들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맡겨져 있어 이해충돌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윤리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친(親)암호화폐 정책과 가족의 관련 사업이 명백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 한편 트럼프는 부동산과 골프장, 브랜드 상품 판매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올렸으며, 암호화폐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관련 자산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는 2020년 북미무역협정(USMCA) 재검토 협상을 시작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적자 축소와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기조로 인해 실질적인 합의보다 연례 재검토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북미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공급망은 세 나라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협정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투자와 경제성장이 위축되고 멕시코의 니어쇼어링 전략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자는 협상 교착이 미국에도 경쟁력 약화와 물가 상승을 초래하는 반면 일자리 증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북미 통합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세 나라 모두의 경제에 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전 CIA 분석관 멜빈 굿맨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임박한 위협'을 과장해 전쟁을 정당화했다며 린든 존슨, 조지 W. 부시에 이어 미국의 '전범' 반열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역대 정부가 소련, 이라크, 이란 등 외부 위협을 과장해 군비 증강과 해외 군사개입을 정당화해 왔으며, 그 결과 막대한 인명 피해와 천문학적 전쟁 비용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란 전쟁은 결국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부의 전략을 미국이 군사·재정적으로 뒷받침한 사례라며, 미국은 세계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군사주의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시의 진보 성향 시장 조란 맘다니가 공개 지지한 브래드 랜더, 다리알리사 아빌라 슈발리에르, 클레어 발데스가 민주당 연방의원 경선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성 민주당 후보들을 제쳤다. 맘다니는 이번 승리가 "더 많은 민주당원이 아니라 더 나은 민주당원을 선출하는 것"이라며 노동자 중심의 정치가 당의 새로운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선자들은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대한 미국의 지원 중단과 팔레스타인 인권 보호를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 이번 경선 결과는 뉴욕에서 민주당 진보 진영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주지만, 이러한 정치적 변화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는 각 지역의 정치 환경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