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가 세 번째 전쟁 겨울을 앞둔 가운데, 약 190만 명의 이재민이 여전히 천막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휴전 이후에도 건물 83%가 파괴돼 귀환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열악한 주거 환경과 극심한 물자 부족으로 식량, 난방, 의약품 모두가 턱없이 부족하다. 많은 이들이 비닐로 만든 임시 천막에서 혹한과 습기,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난방 연료 부족으로 불을 피우다 화재나 연기 흡입 위험에도 노출되고 있다. 의료 인프라 붕괴와 영양 부족은 면역력 약화를 초래해 감염병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번 겨울에도 수많은 민간인이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태사회주의자 피터 보일은 현재 지구가 다중 위기 속에 있으며, 기후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제국주의·인종주의·자본주의와 얽힌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본주의의 무한 성장 논리가 기후 붕괴를 가속화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계획적이고 민주적인 사회주의 경제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탈성장’과 세계 불평등 해소가 필수적이며, 이는 단순한 정부 정책의 변화가 아닌, 노동자 계급의 독립적인 조직화와 계급 투쟁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보급은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미국의 기후 정책 후퇴로 인해 천연가스 수요 정점 시점이 2035년으로 5년 늦춰졌다. 석유 수요는 여전히 2030년경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며, 석탄은 중국 내 수요 감소로 정점에 근접하고 있다. 보고서는 2035년까지 전력 수요가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과 유럽, 중국의 데이터센터가 수요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다. ‘정책 이행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2.5도 상승할 것으로 나타나 파리협정 목표 달성 실패가 우려되며, ‘현재 정책 시나리오’에서는 2.9도 상승이 예측된다. 보고서는 더 강력한 기후 행동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평양 섬나라 활동가들이 국제사법재판소(ICJ)로부터 "모든 국가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다"는 역사적 자문 판결을 이끌어낸 뒤, COP30 정상회의에서 이를 실제 정책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니우에 출신 기후 전문가 코랄 파시시(Coral Pasisi)는 이 판결이 단지 도덕적 책임이 아니라 법적 의무임을 강조하며, 화석연료 단계적 폐지와 기후재난 복구 자금 지원을 각국에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바누아투 대학생들이 시작한 캠페인의 결과로, 태평양 지역 청년들의 주도적 기후 행동이 국제법에 영향을 미친 사례로 평가된다. 이들은 특히 원주민 권리와 생태지식이 기후 정책 결정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이후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며, 중상자 수만 명이 해외 치료를 기다리다 사망하고 있다. 정전 합의에 따라 재개되기로 한 이집트 라파(Rafah) 국경은 이스라엘의 봉쇄로 여전히 폐쇄 중이며, 현재 약 2만2,000명이 긴급 의료 대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중 4,000명이 아동이라고 밝혔다. 가자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9,300명 이상이 의료 대피 불가 및 약품 부족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의도적 인도주의 범죄”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2일 연방정부 지출 법안에 서명하며 43일간 지속된 미국 역사상 최장 셧다운이 종료됐다. 하원은 이날 법안을 찬성 222대 반대 209로 통과시켰으며, 앞서 상원은 60대 40으로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정부 운영을 내년 1월 30일까지 임시 연장하지만, 핵심 쟁점인 오바마케어 관련 보조금 연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을 "협상 카드"로 이용했다고 비판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를 단기적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무아마르 가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하니발 가다피가 1978년 실종된 아말운동 창립자 무사 알사드(Musa al-Sadr) 사건과 관련해 10년간 레바논에서 수감된 끝에 2025년 11월 10일 보석금 약 89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당시 두 살이었던 하니발은 2015년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후 레바논 당국에 넘겨졌으며, 기소 없이 장기 구금되었다. 최근 BBC가 리비아 트리폴리 시체안치소에서 발견된 시신을 분석한 결과, 알사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아말운동은 이를 부정했고 DNA 샘플도 기술적 오류로 분실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석방은 리비아와 레바논 간 외교 협의의 결과로 보이며, 양국은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미국이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수천 명의 국제군을 수용할 대규모 군사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이스라엘 매체 쇼므림이 보도했다. 약 5억 달러가 투입될 이 기지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안정군(ISF)’의 본부가 될 예정이며, 이집트·카타르 병력과 선별된 팔레스타인 경찰이 무기 밀수를 방지하고 경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미 키랴트갓에 설치된 민군조정센터(CMCC)가 인도주의 지원과 정전 감시를 이스라엘 대신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가자 이후 질서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하지만 미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 지원은 합의된 양의 28%에 그치고 있으며, 정전 기간 중에도 24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라크 총선 비공식 개표 결과,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가 이끄는 ‘건설과 발전 연합’이 바그다드, 바빌, 미산 등 주요 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약 50석 이상을 확보해 최대 의석 정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는 사드르 운동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전국 투표율이 55%를 넘어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수다니 총리는 연정을 구성해 권력을 유지할 전망이며, 대통령과 국회의장직은 기존대로 쿠르드 및 수니파가 나눌 가능성이 크다.
2025년 10월, 유엔과 국제 단체들이 기록을 시작한 이래 유대인 정착민의 팔레스타인 주민 대상 폭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착민들은 올리브 수확철에만 150건 이상의 공격을 자행하며 나무 4,200그루 이상을 훼손했고, 75개 이상의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농민을 폭행·협박하거나 접근을 차단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를 방관하거나 오히려 정착민을 보호했으며, 불법 정착촌 확대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외국인 자원봉사자들까지 추방하며 국제 감시를 차단하고 있어, 현지 주민들의 생계와 존엄은 더욱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