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십 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개인과 공동체들이 유대교 신앙을 받아들이거나 유대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신흥 유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생물학적 계보, 종교적 개종, 영적 자각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유대인 정체성을 주장하지만, 주류 유대 공동체와 이스라엘로부터의 공식 인정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프리카의 종교적 자유, 역사적 정체성 회복, 그리고 글로벌 유대 공동체 내 포용과 배제의 경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라크 사드르파는 2022년 총선 이후 의회에서 자진 퇴장하고 종교적 정당성까지 흔들리며 정치적 위기를 겪었지만, 사회복지 조직인 '알부니얀 알마르수스(al-Bunyan al-Marsous)'를 통해 제도 바깥에서 세력을 재편하고 있다. 이 조직은 의료, 교육, 종교 행사, 청소년 스카우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빈곤층 중심의 시아파 지역사회에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며, 사드르 가문에 대한 충성심과 이념적 일체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사드르 운동은 제도권 정치에서 벗어나 민중 기반의 사회활동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고, 국가 시스템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사실상 병행 권력을 구축하고 있다.
프랑스의 파업은 단순한 생계 투쟁을 넘어 자본주의 질서에 맞서는 유토피아적 이상을 담았고, 노동조합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이후 파업은 점차 제도화되고 탈정치화되며, ‘사회적 대화’ 중심의 온건한 협상 노선으로 이동하면서 영향력이 약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회적 성과는 여전히 강력한 노동자 집단행동에서 비롯되었으며, 파업은 여전히 지배질서를 흔드는 핵심 수단으로 남아 있다.
잭 폴란스키가 영국 녹색당(Green Party) 신임 대표로 선출되며, 당의 ‘에코 포퓰리즘’ 전략과 반체제적 정치 색깔을 강화할 전망이다. 녹색당은 현재 4명의 하원의원과 800개 이상의 지방의회 의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노동당이 1위를 차지한 40개 지역구에서 2위를 기록해 확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좌파 성향의 새로운 정당(코빈-술타나 계열)과의 지지층 겹침, 개별 이슈 전략 부족 등이 과제로, 연대 또는 선거연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 관련 세금 누락으로 앤젤라 레이너가 부총리직과 노동당 부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스타머 총리는 개각과 당내 균열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했다. 레이너는 노동당 좌파와 당원층의 지지를 받던 인물로, 사임 이후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노동당은 도덕성과 개혁을 약속한 정당으로서 이미지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개혁당(Reform UK) 등 신흥 정당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
가나와 세네갈의 식민지 시절 수출 작물 중심 경제 구조는 오늘날 농민들의 기후 취약성과 빈곤을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민 상인들은 땅과 물의 통제권 없이 농민들을 부채로 묶어 특정 작물 재배에 의존하게 했고, 이는 토양 황폐와 수자원 불안정성을 초래했다. 기후 위기의 불균형한 영향은 단순한 탄소 배출 책임을 넘어, 식민주의가 남긴 구조적 불평등의 지속이라는 점에서 정의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에티오피아는 14년에 걸쳐 건설한 아프리카 최대 수력 발전소,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을 2025년 9월 공식 가동하며 전력 수출 강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댐은 이집트와 수단 등 하류 국가와의 물 배분 갈등을 심화시켰으며, 이집트는 1959년 조약에 근거해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국제법상 상류 국가들의 물 이용 권리도 인정되는 만큼, 협력을 통한 공정한 합의 없이는 나일강 유역의 불안정성이 계속될 수 있다.
이시바(Shigeru Ishiba) 총리는 자민당(LDP) 내 보수 강경파의 반발과 선거 패배 속에 사임을 발표하며 개혁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퇴진했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진보 성향의 고이즈미 신지로(Shinjiro Koizumi)와 아베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보수파 다카이치 사나에(Sanae Takaichi)가 유력하다. 개혁 동력을 잃은 자민당이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극우 신당의 부상 속에 장기 집권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브라질 대법원이 자이르 보우소나루(Bolsonaro)의 2023년 쿠데타 모의 혐의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으며, 유죄 시 장기 복역과 정치적 실각이 불가피하다. 역사적으로 실패한 쿠데타 주동자들은 다양한 처벌을 받았지만,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치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는 위험이 존재한다. 트럼프와 달리 보우소나루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향후 대선 출마가 금지되어 브라질 민주주의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미 해군이 카리브 해에서 마약 밀매 혐의 선박을 폭격해 11명을 사살한 것은 국제법상 생명권을 명백히 침해한 행위로 간주된다. 평시에는 생명을 즉각적으로 보호할 경우에만 국가의 치명적 무력 사용이 허용되며, 이 공격은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마약 테러리스트’라는 미국 정부의 주장도 국제법상 인정되지 않는 용어이며, 이번 사건은 국제법 존중을 촉구할 중대한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