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새 보고서에서 트럼프 재임 이후 플로리다의 세 곳 이민자 구금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인간적 학대를 폭로했다. 구금자들은 의료·법률 접근이 차단된 채 오염된 환경에서 굶주리고, 일부는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의자 위에서 개처럼 식사하도록 강요받기도 했다. 민영화된 수용소 운영사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식사와 의약품을 축소하고 있으며, 감시가 어려운 군사 기지 내 수용소 확대는 공적 감독마저 위협하고 있다.
유엔 식량권 특별보고관 마이클 파크리(Michael Fakhri)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가 “현대사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된 기아 캠페인”이라며, 이는 예측 가능했고 예방 가능했던 집단적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유엔과 NGO들은 이스라엘이 78일 동안 식량, 물, 연료, 의약품의 유입을 차단하고 군사화된 구호 거점을 설치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굴욕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크리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강조하며, 가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평화유지군 투입,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촉구했다.
캐나다의 팬서 미네랄스(Panther Minerals)가 알래스카 서부의 보울더 크릭(Boulder Creek)에서 추진하던 우라늄 탐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엘림(Elim) 마을을 비롯한 원주민 공동체의 오랜 반대 운동 이후 이뤄진 조치로, 지역 주민들은 환경 오염과 생계 위협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해 왔다. 다만 채굴 권리를 보유한 지질학자는 다른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지역 사회는 새 개발업체가 등장할 가능성에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학살을 막을 기회를 여러 차례 가졌지만, 무기 거래와 경제 협력을 중단하기는커녕 오히려 무역 혜택과 외교적 정당성을 제공하며 이스라엘을 비호해 왔다. 여론 조사와 수십만 명의 거리 시위가 보여주듯 유럽 시민 대다수는 즉각적인 휴전과 제재를 요구하고 있으나, 각국 정부는 이를 외면한 채 시위 탄압과 언론 통제로 대응하고 있다. 결국 유럽은 자국민의 뜻보다 이윤을 택함으로써, 이스라엘의 범죄에 침묵으로 공모한 ‘서방 민주주의’로 역사에 남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전면적 봉쇄와 군사 작전으로 인해 가자지구의 기존 경제 시스템은 붕괴되었고, 대신 생존을 위한 ‘생존 경제’가 형성되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의 식량 배급이 중단된 후, 식량은 무기화되어 무장조직과 암시장이 통제하는 고가 거래 대상으로 전락했고, 시민들은 굶주림 속에서 물물교환과 공동 부양으로 연명하고 있다. 이처럼 가자의 기아는 단순한 전쟁의 부산물이 아니라, 조직적 말살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불가리아는 2026년 1월 유로를 공식 통화로 채택하며 유로존에 가입할 예정이지만, 다수 시민은 물가 상승과 생계 악화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국민 여론과 달리 정치권은 이를 유럽 통합의 성과로 홍보하며 실질적인 공론화 과정 없이 정책을 밀어붙였다. 이로 인해 유로 도입은 단순한 통화 전환이 아닌, 민주주의 정당성과 시민 신뢰의 위기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프랑스는 1950~60년대 카메룬에서 잔혹한 식민 전쟁을 벌였으며, 이 전쟁은 수만 명의 사망자와 고문, 폭격, 정치적 암살 등 알제리전에서 사용된 수법들이 그대로 동원되었지만, 공식적으로는 철저히 은폐됐다. 프랑스는 최근 이 과거를 인정하는 듯한 '기억 화해'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실질적인 책임 인정이나 배상보다는 소프트파워 전략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도 프랑스가 옹호하는 독재자 비야가 장기집권 중이며, 이처럼 프랑스 식민주의의 유산은 여전히 카메룬의 현실을 지배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추진하는 장게주르 회랑(Zangezur Corridor)은 표면적으로는 지역 연결을 위한 인프라 계획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러시아를 남캅카스에서 배제하고 서방 중심 질서를 강화하려는 지정학적 전략의 일환이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 철도 운영권을 박탈하려 하고,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의 철도 경로를 대체할 회랑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자국의 북부 국경이 약화되는 것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회랑 개설은 오히려 미국과 유럽이 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장게주르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환상에 불과하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소고기와 쌀 시장 추가 개방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이 두 품목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이는 식품 안전성과 농업 안보 우려 때문으로, 대신 한국은 에너지 수입 확대 등 대체적인 무역 인센티브를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8월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이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과의 합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들의 아사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모유 수유 불가와 분유 부족으로 인해 신생아들이 말라가며 죽어가고 있고, 병원은 치료 수단 없이 이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식량 배급소 근처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으며, 의료진은 국제 사회에 긴급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malnutrition과 식량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면서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은 '가자 전체가 기아의 벼랑 끝에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