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북부의 농장 노동자들이 점점 가혹해지는 추방 정책과 비인간적인 노동 조건 속에서 농업의 미래를 놓고 싸우고 있다. 특히, 린-에트(Lynn-Ette & Sons) 농장에서의 ICE 단속은 노조 조직에 참여한 이주 노동자들을 겨냥했다는 의혹 속에, 지역 전역의 농장 노동자들 사이에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기조와 함께, 고용주들은 비자 노동자(H-2A)를 선호하며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노동자들을 대체하고 있고, 유나이티드 팜 워커스(UFW)는 이를 막고 노동자의 권리 확보를 위해 조직화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ICE 단속과 비자 구조의 한계는 노조 활동을 위협하며, 이주 노동자들은 착취와 생계 사이에서 여전히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프랑스 역사학자 장피에르 필리우(Jean-Pierre Filiu)는 2024년 12월, 외신의 출입이 통제된 가자지구에 몰래 들어가 현장의 참상을 목격했다. 그의 신간 『가자의 역사학자(Un Historien à Gaza)』는 단순한 전쟁 보고가 아니라, 40년 넘게 가자와 인연을 맺어온 이가 기록한 가자 사회의 해체 과정이다. 필리우는 잿더미 속에서도 인간 존엄을 지키려는 이들의 모습을 담으며, 이번 전쟁을 ‘인도주의를 파괴하는 전쟁’, ‘국제 규범이 사라진 실험실’이라 묘사한다. 그는 이스라엘의 침공과 병원, 언론,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민족 청소’로 규정하면서도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과 내부 억압, 국제사회의 방관에도 책임을 묻는다. 책은 ‘가자에서 일어나는 참상은 인간이라는 사실 자체를 지우려는 시도’라며, 그 속에서 사람들의 이름, 기억, 목소리를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AI로 인한 일자리 상실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문제다. 구글, 세일즈포스, 포드 등 주요 기업들은 AI 도입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초급·사무직 노동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 좌파는 기술 회의주의나 분산된 대응으로 인해 이 문제를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 AI는 자본이 고임금 노동을 대체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수단이며, 노동계급 전체의 불안정성과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지금은 기술 발전을 감시만 할 것이 아니라, 공공 기술로의 전환, AI 기반 공공 일자리 창출 등 과감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탄생했지만, 구글은 지난 10년간 이를 점차 폐쇄형 구조로 전환해왔다. 최근 구글은 안드로이드 16의 소스코드를 공개하면서도 핵심 하드웨어 정보인 디바이스 트리와 드라이버를 제외했으며, 전화·문자 앱 등 필수 기능도 독점화해 대안 운영체제 개발을 어렵게 만들었다. 또한 AI 봇 ‘제미니(Gemini)’를 강제로 탑재하고, 광고와 과금 유도가 심한 앱을 방치하는 등 사용자 경험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덤폰’이나 오픈소스 OS로 전환하고 있다. 구글의 독점적 지위와 이윤 중심 전략은 진정한 대안을 절실히 요구하게 만들고 있다.
러시아가 7월 16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브로필랴(Dobropillia)의 쇼핑센터와 시장을 폭격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 도네츠크 지역 주지사에 따르면, 500kg 폭탄이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대에 투하되었고, 인근 아파트와 차량들도 파괴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군사적 논리 없이 민간인을 노린 공포 그 자체"라고 규탄했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50일 내 평화협정을 체결하라는 최후통첩을 한 직후 발생했으며, 러시아는 여전히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최근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드루즈(Druze) 소수민족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수웨이다 지역의 내분과 시리아 정부군 개입을 계기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시리아는 이번 공습을 국제법 위반이자 명백한 주권 침해로 규탄했고,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와중에 시리아 정부는 수웨이다에서 군 철수를 발표하며 새로운 휴전을 시도했지만, 지역 내 분열과 이스라엘의 추가 개입 가능성으로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스라엘군이 7월 15일 레바논 베카계곡 동부 와디 파라 지역을 공습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헤즈볼라 대원 5명과 시리아 난민 7명이 포함돼 있으며, 공습은 난민 캠프와 훈련시설, 무기 저장소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2024년 11월 미국 중재로 체결된 휴전 이후 가장 치명적인 공습으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무장 재정비를 막기 위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남부 레바논의 전략적 거점 5곳에 병력을 남겨두고 있으며, 휴전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헤즈볼라의 4개월 내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과 철수를 제안한 상태다.
요르단 정보국(GID)이 지난 두 달간 가자지구에 연대하거나 지원을 보낸 시민 수백 명을 체포·심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아이(Middle East Eye)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법적 절차 없이 억류되거나 반복적으로 소환되고 있으며, 가족이나 변호인과의 접촉도 차단된 상태다. 요르단 당국은 이들이 입을 열지 못하도록 협박했고, 배후에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재정적 대가를 조건으로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최근 체포된 이들 중에는 무슬림 형제단 인사와 국회의원, BDS 운동가 등 정치 활동가들도 포함돼 있어, 이번 사태는 1989년 이래 요르단 내 최대 규모의 정치적 탄압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시장 예상치(5.1%)를 상회하며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였다. 이는 미·중 간 관세 발효 전 ‘선출하(front-loading)’ 전략과 정부의 경기 부양책 덕분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수출 둔화, 물가 하락, 소비 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될 전망이다. 8월 12일까지 미·중 무역 휴전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양국은 다시 고율 관세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베이징은 성장률 5% 달성을 위해 인프라 투자 확대, 소비 보조금, 금리 인하 등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나, 국내 수요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회복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2025년 7월 14일, 미국 전역에서 기술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정부 감시 사업과 이민자 추방, 이스라엘 군과의 협력에 반대하는 ‘Purge Palantir’ 시위가 벌어졌다. 뉴욕 시에서는 팔란티어 본사 앞 시위를 통해 경찰이 최소 4명을 체포했고, 시위자들은 회사가 ICE의 대규모 추방과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팔란티어는 2024년 이스라엘 국방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감시 및 표적 식별 기술을 전쟁 임무에 제공했으며, 이는 민간인 사망과 인권 침해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술업계 내부 인사들도 양심에 따라 내부 고발과 연대를 촉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팔란티어와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혼란을 기회로 삼아 공공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