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인도 방문 중 크렘린 후원 방송사 RT 인디아의 개국을 발표하며, 러시아는 서방의 미디어 퇴출 이후 인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RT 인디아는 반서방적 내러티브와 구식 반식민주의 담론을 결합해 ‘서방 vs 나머지 세계’라는 대립 구도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전쟁도 서방의 신식민주의로 묘사한다. 이는 러시아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RT는 지역 정서를 활용해 크렘린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지지를 끌어내려 한다.
달에서 헬륨-3, 물, 희귀 금속 등을 채굴하려는 경쟁이 미국, 중국, 유럽 등 국가와 기업 주도로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현행 국제우주조약은 민간 채굴이나 이익 공유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법적 공백 상태이며, 이는 충돌 위험과 불공정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자원 접근권, 환경 보호, 평등한 이익 분배를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이 시급히 필요하다.
독일에서 실시된 설문 실험은 난민에 대한 환영 또는 거부 태도가 개인의 인도주의적 가치, 난민의 특성(예: 가족 단위 vs. 젊은 남성), 메시지의 표현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짐을 보여준다. 인도주의적 영상은 난민의 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였지만, 난민 수용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진 못했다. 특히 동독 출신 응답자는 서독보다 난민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반응해, 정치적·지역적 배경이 태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강타한 약한 사이클론이 강풍보다는 극심한 폭우로 대규모 홍수를 유발하며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는 해양 온난화로 대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품게 되어, 약한 사이클론조차도 엄청난 강우를 동반하게 되는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결과다. 기상 예측 시스템은 점점 정밀해지고 있지만,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재난 대응 기관은 ‘약하지만 습한’ 사이클론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우리는 온라인에서 남긴 별점, 댓글, 좋아요 등의 흔적을 통해 집단적인 판단을 형성하고 행동을 결정짓는데, 이는 곤충들의 집단 행동을 유도하는 ‘스티그머지’와 유사한 메커니즘이다. 연구 결과, 경쟁 상황에서는 인간이 정보를 왜곡하거나 협력을 회피하게 되며, 단순한 소프트웨어 봇조차도 인간의 협동이나 속임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드러났다. 이러한 실험은 디지털 사회에서 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봇 활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극우 정당의 부상에 대응해 유럽 일부 국가는 이들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과거 파시즘 확산을 막기 위해 유사한 금지법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는 특정 상황에서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인기가 많은 정당을 금지할 경우 오히려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키우고 극단주의를 강화할 위험이 있어, 그러한 조치의 실효성과 정당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 정부가 북부 사프미 지역에 철광산 개발을 허가하면서, 전통적인 순록 목축을 생업으로 삼아온 사미족의 삶이 위기에 처했다. 산업 확대와 기후변화가 초래한 누적 압박은 목축지와 이동 경로를 침해하고 있으며, 사미 공동체는 생존과 문화 유지를 위해 저항하고 있다. 반면, 광산업계는 도시 중심의 홍보 캠페인으로 채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사미족은 이러한 공존 주장에 대해 실질적 피해를 외면한 일방적 개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2024년 카탈루냐 의회에 입성한 극우 성향의 신생 정당 '카탈루냐 동맹(AC)'이 소수 의석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독립운동이 주춤한 가운데, AC는 강경한 반이민·반스페인 입장으로 기존 우파 정당인 'Junts'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스페인 중앙정부와 산체스 총리의 연정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AC의 부상은 카탈루냐의 정치가 민족주의적 극우 세력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스페인 전체 정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운반하던 유조선을 압류하면서 마두로 정권의 주요 수익원인 석유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불법 거래에 의존하던 베네수엘라는 구매자들의 사전 결제 거부와 할인 요구 증가로 더욱 불리한 조건에서 석유를 판매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이번 조치는 수출량 및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베네수엘라 경제와 정부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매년 12월, 남아공에 거주하던 짐바브웨 이주민들이 '인지바'로서 귀향해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성공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박스'를 가져오지만, 이 화려한 귀향 이면에는 경제적 부담과 삶의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특히 사망한 이주민의 시신을 고향으로 송환하는 ‘죽음의 귀환’은 영적·사회적 의미를 지니며, 이를 위한 장례비용과 복잡한 행정 절차는 가족과 지역사회에 큰 부담이 된다. 이러한 귀환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가족과 공동체 간의 유대와 책임을 재확인하는 문화적 실천이자 정치적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