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Voice, My Choice’(MVMC) 캠페인은 EU 전역에서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낙태권을 보장하라는 요구로 112만 개 이상의 서명을 모으며 유럽 시민발의 역사상 큰 진전을 이루었다. 유럽 의회 여성권리위원회(FEMM)가 이를 지지하며, 해당 결의안은 전체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MVMC는 지역과 유럽 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례 없는 범유럽적 페미니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폴란드와 몰타 같은 강력한 제한 국가부터 프랑스와 슬로베니아처럼 헌법에 낙태권을 명시한 나라까지 유럽의 상황은 매우 불균형하다. 캠페인은 보편적 접근 보장을 위해 EU 차원의 재정 지원 기금 마련을 촉구하며, 정보 접근성과 지역 간 연대를 재생산 권리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가자지구 정부 미디어 사무국은 10월 10일 휴전 발효 이후 60일 동안 이스라엘이 최소 738건의 휴전 위반을 저질러 386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격 유형은 공습, 드론 공격, 포격, 민간인 총격 등이며, 이로 인해 약 1,000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은 합의된 구호 물자의 28%만을 허용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1단계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 2단계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2025년 전 세계에서 사망한 언론인 67명 중 43%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살해됐다고 밝히며, 이스라엘을 언론인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위협으로 지목했다. 이 보고서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팔레스타인 언론인을 하마스 요원으로 몰아 살해를 정당화하려는 내부 조직까지 운영했다고 폭로했다. RSF 사무총장은 언론인을 겨냥한 살해가 전 세계 정치 실패와 무관하지 않다며, 언론 자유에 대한 국제적 보호 조치가 무너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가자 지구의 겨울 폭우로 인해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피난민이 머무는 텐트가 침수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40cm 이상 물이 차올라 인도적 재난이 우려된다. 폭격으로 인해 90% 이상의 배수 펌프와 주요 하수처리 시설이 파괴돼 가자의 인프라는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이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주거지에 대한 공습과 무차별 철거를 계속하며 최소 386명을 추가로 사망하게 했다고 가자 당국은 전했다.
영국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8명이 보석과 공정 재판, 그리고 테러단체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장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5명이 이미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29일째 단식 중인 카므란 아흐메드는 기립조차 어려워 두 번째로 병원에 실려 갔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액션 단체와 관련된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뒤 1년 이상 재판 없이 구금되어 있으며, 의료계·국회의원들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즉각적인 개입과 조건 없는 보석을 촉구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영국의 E3 지도자들이 런던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미국 주도의 27개항 평화안에 대응하는 유럽판 ‘20개항 평화안’을 제안했다. 이 안은 러시아에 영토 양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미국의 강력한 안보 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여전히 협상의 핵심 쟁점은 해결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빠른 전쟁 종식을 원하지만, EU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어 미-EU 간 균열이 심화되고 있다.
아이슬란드가 202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불참을 공식 발표하며, 이스라엘의 참가 결정에 항의한 다섯 번째 국가가 되었다. 앞서 스페인, 네덜란드, 아일랜드, 슬로베니아가 공동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전쟁과 유로비전의 정치적 악용에 반대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는 “기쁨도 평화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참가가 불가능하다”며, 이스라엘 방송사 KAN의 퇴출도 요구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면 철수하고 국제 중재국들이 이를 보장할 경우, 최대 10년간 공격을 중단하고 무기를 묻는 장기 휴전(hudna)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전쟁을 멈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하마스의 실용적 접근으로, 이집트·카타르·터키 등의 중재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전달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 미확정된 국제 안정화군(ISF) 계획, 아랍 국가들의 미온적 태도 등은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며, 이를 통해 가자지구 학살에 대한 국제적 비판을 회피하고자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지정은 아랍 독재 정권들의 요구와 미국 내 이슬람 시민사회를 억압하려는 정치적 흐름에 부응하는 것으로, 명확한 증거나 사실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해당 조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요구하는 아랍 시민사회 전반에 대한 탄압을 강화할 수 있으며, 중동 외교 정책의 유연성과 신뢰도 또한 훼손될 수 있다.
중국의 1980년대 농촌개혁은 중앙정부의 치밀한 계획이 아닌, 농민들의 자발적 실천과 지방의 실험이 만들어낸 ‘우연의 연속’이었다. 계획경제 하에서 의도되었던 인민공사의 유지 대신, 농가단위의 자율경영이 확산되며 체제를 뒤흔들었고, 정부는 변화에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은 ‘돌을 더듬으며 강을 건넌다’는 식의 현장 대응적 정책 전개였으며, 진정한 개혁은 위로부터의 명령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창의와 저항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