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벨라루스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정치범 123명을 석방하며 제재 완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루카셴코 정권이 서방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반영된 조치로, 석방된 인물 중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레스 비알랴츠키, 대선 후보였던 빅토르 바바리코 등 주요 야권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석방은 체제 변화보다 경제적·외교적 이득을 노린 ‘인질 외교’로, 야권과 국제사회는 이를 경계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간의 제재 전략 불일치도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반유럽 정서는 유럽의 군사적 약세와 원주민 인구 감소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미국 보수 진영은 유럽이 안보에서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한다고 비판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 사례에서 그 취약성이 드러난다고 본다. 동시에, 최근 미국 안보 전략은 인구 감소 문제를 중심에 두고 있으며, 이는 유럽 극우 세력과도 맞물려 '이민 없는 인구 증가'를 강조하는 공통된 담론을 형성한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내 보수주의의 대외 시각 변화와 유럽 내 정치적 양극화를 동시에 심화시킬 수 있다.
한국, 대만, 베트남은 경제력을 활용한 전략적 외교(경제 국력 외교)로 강대국 못지않은 국제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은 조선 산업 역량으로 미국 해군 재건에 협력하며 ‘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입지를 강화했고,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을 "실리콘 방패"로 삼아 자국 안보를 지키고 있다. 베트남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공급망 내 위상을 높이며, 자국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경제 전략을 구사 중이다. 이들 사례는 중견국도 핵심 산업을 기반으로 세계 질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과 몽골은 점점 심화되는 황사 문제와 사막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황사의 상당 부분이 몽골에서 유입된다는 중국의 분석 속에, 양국은 나무 심기, 모래 방지 기술 공유, 시범구역 조성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강제적인 방목 제한 정책과 대규모 조림 사업을 몽골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유목 문화를 중시하는 몽골 사회에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며, 환경 협력이 정치적 긴장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
2025년, 과학자들은 볼리비아 토로토로 국립공원 내 카레라스 팜파스(Carreras Pampas)에서 1만 6천 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과 수영 흔적을 발견했다. 약 7천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형성된 이 자국들은 대부분 육식성 수각류 공룡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모두 해안선을 따라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 흔적들이 고대 해변을 따라 집단 이동하거나 사냥한 흔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다양한 공룡들의 행동과 생태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곳은 공룡 생태계의 일부를 보존한 ‘화석화된 시간의 창’으로 평가된다.
세르게이 아이젠슈타인의 1925년작 『전함 포템킨』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강렬한 몽타주와 감정적 호소력으로 영화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허구적 장면인 오데사 계단 학살 시퀀스는 억압과 연대의 보편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현대까지 수많은 영화에 인용되었다. 혁명적 이상이 배신당한 오늘날, 이 영화는 여전히 권력과 억압에 저항하고 약자와 연대하자는 메시지로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
나이지리아 래퍼 팔즈(Falz)는 풍자와 사회 비판이 결합된 음악으로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전설적인 아프로비트 뮤지션 펠라 쿠티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2020년 #EndSARS 시위를 비롯해 부패, 사회 불평등, 종교 위선 등을 주제로 한 곡들을 통해 음악으로 저항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활동가로 자리매김했다. 유머, 영상미, 소셜미디어 감각을 결합한 그의 창작 방식은 젊은 층과 강하게 연결되며,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발발한 수단 내전은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RSF) 간의 권력 투쟁으로, 이미 1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950만 명 이상이 국내 난민이 된 참혹한 분쟁이다. RSF는 다르푸르와 주요 자원을 장악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SAF는 수도 하르툼과 홍해 항구 등을 지키며 북동부를 장악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UAE, 사우디,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가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며 내전을 장기화시키고 있고, 민간인 학살과 인종 청소 등 전쟁범죄가 반복되며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시리아 내 과도 정부가 신속한 안보 확립을 우선시하며 전직 무장세력들을 충분한 심사 없이 통합하면서,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게 침투할 틈을 주고 있다. 팔미라 미군 기지에서 발생한 IS 요원의 총격은 시리아 안보 체계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내며, 국내 통합과 국제 신뢰 사이에서 과도 정부가 복잡한 균형을 요구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IS는 이러한 혼란을 틈타 저강도 반군 전략으로 복귀하고 있으며, 진정한 안보 안정은 포괄적 개혁 없이는 어렵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2025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석유 선박 봉쇄를 발표하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를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유엔 제소를 예고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민중 조직들은 이를 제국주의적 침략으로 규정하고 전 국민적 저항을 선언했으며, 미 의회 내에서도 트럼프의 조치를 전쟁 행위로 보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군의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배치가 카리브 해에서 이루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