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부터 해안 도시 탈라라(Talara), 카야오(Callao), 마타라니(Matarani)에서 측정된 장기 해수면 자료에 따르면, 페루 해안의 해수면은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그 속도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엘니뇨(El Niño)와 같은 기후 현상은 일시적으로 해수면을 40cm 이상 끌어올리며 홍수 위험을 높였고, 최근 10년간은 IPCC의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해안 관리 정책이 없다면, 인구 밀집 지역과 기반 시설이 해양 침식과 침수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어, 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대응이 필수적이다.
반시온주의가 반유대주의와 동일하다는 주장은 국제사회와 유대인 공동체 내에서 계속 논쟁을 불러일으켜 왔지만, 두 개념은 본질적으로 구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시온주의는 정치 이념으로, 정당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을 반대한다고 해서 유대인 전체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시온주의에 대한 정의에 따라 유대인의 입장도 다양하게 나뉘며,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에 대한 지지와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적 정책 비판은 구분되어야 한다. 유대인 정체성과 시온주의는 결코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며, 정치적 토론 속에서 시온주의 역시 비판과 재해석이 가능한 이념임을 인식하는 것이 민주사회에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공포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각 문화의 전설과 트라우마를 반영하며 점점 더 깊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레디 크루거’의 뿌리는 라오스 몽족의 밤의 악령 ‘답 초그(dab tsog)’이며, 북미 원주민의 ‘웬디고(Wendigo)’는 탐욕과 자연 파괴를 경고하는 도덕적 상징으로 재해석되었다. 또한 남수단 디카족의 '아페스(apeth)'는 이주와 트라우마의 망령으로, 힌두 전설 속 '피샤차(Pishacha)'는 정체성의 갈등과 부정된 유산을 형상화한다. 세계 각지의 괴물 전승은 인간의 공통된 두려움—상실, 이주, 죄책감, 탐욕—을 비추며, 문화적 경계를 넘어 우리를 하나로 이어준다.
2025년 10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경찰 대상 드론 폭격은 브라질에서 범죄조직이 본격적으로 군사 드론 전술을 채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개발된 저비용 FPV 드론 기술과 전술이 영상과 온라인 자료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범죄조직에 빠르게 확산되며, 도시 범죄는 이제 하늘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수직화된’ 충돌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은 법 개정과 함께 고도화된 안티드론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나, 범죄의 기술 진화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년 10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작전 억제(Operação Contenção)’는 120명 이상이 사망한 비극으로 끝났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클라우디우 카스트루(Cláudio Castro) 주지사 하의 치안 정책은 전략 부재와 경찰 자율성 방치로 범죄 조직의 확산을 막지 못했고, 교육과 보건 서비스마저 마비시키고 있다. 반복되는 대규모 작전과 인명 피해 속에서도 마약 조직의 경제적 기반 차단이나 무기 유통 통제에 대한 실질적 대응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전쟁을 막은 주역은 미국의 단독 결단만이 아니었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쿠바와의 외교 채널을 활용해 중재에 나섰고, 미국의 요청에 따라 비공식 협상도 진행하며 평화적 해결을 유도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미주기구(OAS)에서 쿠바 해상 검문을 지지하며 국제법적 정당성을 제공했고, 베네수엘라는 실제로 군사적 참여까지 감행했다. 이처럼 위기의 해결은 미국 중심이 아닌, 지역 협력을 통한 다자주의의 성과였다.
카리브해를 강타한 허리케인 멜리사(Melissa)는 하루 만에 초강력 폭풍으로 급격히 강화되며 자메이카에 최초의 5등급 허리케인 상륙을 기록했다. 이런 '급격한 강도 증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예측이 어려워 주민 대피와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다 수온 상승과 대기 습도 증가, 낮은 전단풍 조건 등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가 이러한 폭풍을 더 강력하고 치명적으로 만들고 있어, 앞으로 더 정밀한 예측 시스템과 빠른 대응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다.
2024년은 기후 위기의 모든 지표가 악화된 해로, 지구의 생명 징후 34개 중 22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규모 산불, 해양 산호 백화, 빙하 손실 등 피해가 속출했으며, 화석 연료 소비도 증가해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 생태계 복원, 식생활 변화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과감한 기후 행동을 실천한다면, 여전히 지구 온난화를 제한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이는 전 세계의 그린 테크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희토류 정제와 자석 생산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중국이 공급을 제한할 경우, 전기차나 태양광 패널 등 친환경 기술의 글로벌 생산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반면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AI 칩 등 핵심 기술을 무기로 맞서고 있으며, 중국이 금속을 쥐고 있더라도 선진 기술 없이는 녹색 경제 주도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와 시진핑(Xi Jinping)이 6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는 변하지 않았다. 대만 문제에서는 미국이 과거보다 덜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등 중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무역과 러시아 문제에 있어서도 양국은 여전히 긴장과 협력을 오가는 복잡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신중한 균형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