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보기술 기업 인텔렉사(Intellexa)가 제작한 스파이웨어 ‘프레데터(Predator)’가 전 세계 인권 운동가, 언론인 등을 실시간 감시하며 국제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과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 기술이 '제로 클릭' 방식과 온라인 광고를 통한 감염으로 수백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특히 누출된 교육 영상은 인텔렉사가 고객들의 감시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회사가 불법 감시 행위에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이 군사 정보 인프라를 민간 영역으로 이전하며 글로벌 사이버 전쟁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시리아 알라위파 지역에서 연방제 도입과 종파적 학살 중단을 요구하는 5일간의 총파업이 시작되었다. 이는 알카에다 계열 단체 HTS 출신 아흐마드 알샤라 대통령 집권 1주년을 맞아 정부가 축제를 벌이는 가운데 벌어졌으며, 다수 도시에서 상점들이 문을 닫고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다. 알라위 지도자 셰이크 가잘 가잘이 이끈 이 파업은 신정부의 폭력적 탄압, 민간인 납치, 여성 강제 결혼과 같은 극단적 인권 유린에 대한 저항으로, 알라위파 내부 결속과 분권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집트 외무장관 바드르 압델아티는 도하포럼(2025)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이행을 검증하기 위해 가자지구의 ‘옐로라인’ 일대에 국제 안정화군을 조속히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휴전 위반을 지적하며, 강제적이지 않은 평화 유지 임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라파 국경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의 통로가 되어선 안 되며, 이집트는 인도적 목적 외에는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압델아티 장관은 팔레스타인이 자체 통치를 회복해야 하며, 가자와 서안지구가 통합된 독립국가가 중동 평화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2025년 12월 7일 열린 홍콩 입법회 선거는 31.9%의 투표율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중국 정부의 선거제도 개편 이후 '애국자만 출마 가능' 규정 하에 치러진 두 번째 선거로, 민주 진영은 사실상 배제되었고 주요 야당들은 해산하거나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최근 159명이 사망한 대형 화재 이후 애도의 목소리마저 통제되는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정치적 무력감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낮은 참여율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12월 8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재개되며 최소 태국 군인 1명과 캄보디아 민간인 4명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 양국은 서로 먼저 공격했다고 비난하며 전투를 확대 중이며, 태국은 캄보디아의 군사 능력을 무력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은 올해 초부터 악화된 국경 분쟁과 외교 갈등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리야드와 도하를 연결하는 시속 300km 이상의 전기 고속철도 건설에 합의했으며, 완공까지는 6년이 걸릴 예정이다. 연간 1,000만 명 수송과 3만 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이 사업은 과거 단교 상태였던 두 나라의 관계가 크게 회복되었음을 보여준다. 양국은 2021년 외교 정상화 이후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철도 협정은 그 결실로 평가된다.
시리아는 2025년 12월 8일, 바샤르 알-아사드의 정권 붕괴 1주년을 맞아 다마스쿠스와 주요 도시에서 군사 퍼레이드와 시민 축제를 열며 정치적 전환을 기념하고 있다. 현재 집권 중인 아흐마드 알-샤라 대통령은 전 알카에다 지휘관 출신으로, 서방과 걸프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새로 수립하고 이란·러시아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분리주의 움직임과 종파 갈등, 심각한 인도적 위기 등 과제가 남아 있으며, 샤라는 4년간의 과도기를 통해 새 헌법 제정과 총선 실시를 예고했다.
남아공과 파키스탄은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붕괴와 엘리트 포획으로 인해 경제 침체와 국가 기능 마비 상태에 빠졌다. 파키스탄 사례를 바탕으로 한 분석은 양국 모두에서 엘리트들이 공공기관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전락시키며 개혁을 저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남아공의 국영기업과 사법 시스템도 부패로 약화되었으며, 이는 제도 회복과 국민 중심의 통치로만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1995년 보스니아 전쟁을 종식시킨 데이턴 협정은 강력한 미국 주도의 외교와 군사적 압박을 통해 성사되었으며, 이후 30년간 큰 충돌 없이 평화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미국의 리더십 부재, 러시아의 제재 회피, 유럽의 약화된 대응 등으로 유사한 평화 협상 가능성이 낮다. 전면적인 군사 승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협상을 통한 평화가 유일한 현실적 해법일 수 있다는 교훈을 제시한다.
2025년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국가안보전략은 대통령 개인의 세계관을 강하게 반영하며 세 가지 주제가 두드러진다. 첫째, 트럼프는 고립주의자가 아니며, 마약과 이민자를 주된 위협으로 간주하며 서반구에서의 미국 우위를 강조한다. 둘째, 그는 '서구 문명' 수호를 강조하며 유럽의 이민 정책과 진보 성향을 비판한다. 셋째, 경제 중심 외교관을 표방하며, 대만이나 유럽에 대한 민주주의 가치는 뒷전이고, 중국·러시아와의 거래 가능성을 중시한다. 이는 미국의 전통적 가치 외교에서 이익 우선 전략으로의 전환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