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에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알리 타바타바이를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 이번 공격은 2024년 11월 체결된 휴전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타바타바이가 헤즈볼라 무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왔으며,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331명이 사망하고 유엔은 1만 건 이상의 휴전 위반을 기록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내 민군조정센터(CMCC)의 규모를 축소하고, 가자 지구의 전후 재건을 감독할 '평화위원회'를 신설해 주도권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가자 내 이스라엘 통제 지역에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임시 거주지를 건설하고, 토지를 수용해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도적 지원 확대와 행정 운영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나, 법적·도덕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을 피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LPG 수입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번 1년간 계약은 인도가 전체 LPG 수입의 약 10%에 해당하는 220만 톤을 미 남부 해안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에너지 거래국에 최대 500% 관세를 경고한 가운데 체결되었다. 인도는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대규모로 수입 중이지만,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다변화와 탈탄소화를 추진하려는 전략이다.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회담에서 미국이 제안한 28개 조항의 평화안을 19개로 축소하며 중대한 수정을 가했다. 특히 도네바스 영토 양도 및 나토 불가입 보장과 같은 핵심 쟁점은 제외되거나 수정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결정은 조만간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접 회담에 맡겨질 예정이다. 러시아는 유럽이 제시한 평화안이 자국에 “부적절하고 비건설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평화안에 반대되는 별도의 계획을 제시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과 러시아에 대한 영토 양보 배제를 포함했다. 트럼프안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비가입을 헌법에 명시하고 동부 전선을 동결하자는 내용이지만, 유럽안은 나토 병력 파병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안이 협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유럽안은 러시아에 수용 불가능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미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듣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는 2025년 들어 소말리아에서 100번째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는 전례 없는 규모다. 이번 공습은 푼틀란드 지역의 ISIS 분파를 겨냥한 것으로, 민간인 피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은 알샤바브 및 ISIS 격퇴 명분으로 2007년부터 개입해왔으며, 현지 무장세력과의 연계는 물론 UAE의 무기 공급과 미군 기지 활용 등도 비판을 받고 있다.
수단 다르푸르에서 시작된 금 채굴은 무장세력과 민병대, 밀수업자들의 손을 거쳐 UAE 두바이로 흘러들어가 정제되고 거래되며 UAE의 영향력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장시키는 수단이 되고 있다. 수단의 RSF 민병대는 이 금을 통해 무장과 작전을 지속하며, UAE는 느슨한 규제와 정제시설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분쟁지역의 금을 세계 시장으로 통합시키고 있다. 자원 약탈과 국가 불안정을 발판으로 삼는 UAE의 ‘금 제국주의’는 세계 금 거래의 핵심 허브가 된 두바이의 그림자에 자리하고 있다.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 기후회의는 극심한 기후 조건 속에서도 산림 보호와 정의로운 전환 메커니즘 등에서 일정 성과를 거뒀지만, 화석연료 감축 계획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미국의 불참과 중국의 소극적 태도 속에 국제 재정 약속도 미흡했으며, 회의 외부에서의 시민 행동과 열대우림 보호 기금 조성이 오히려 더 큰 진전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COP30은 실질적 기후 행동보다는 합의 구조의 한계가 드러난 자리였다.
중국은 ‘개발도로 프로젝트(DRP)’를 일대일로(BRI)와 연계해 유라시아 무역 질서를 재편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서방의 IMEC 구상에 대한 도전이다. 이라크와 튀르키예를 관통하는 DRP는 아시아-유럽 간 물류 시간을 단축하고 수에즈 운하 우회를 가능케 해 중국에 전략적 이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라크 내 정치 불안, 민병대 갈등, 주변국의 견제는 프로젝트의 최대 위험 요소로, 서방 역시 이를 견제하며 무역 회랑 패권 경쟁이 전면화되고 있다.
서방은 알카에다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말리를 '실패국가'로 묘사하며 개입 명분을 쌓고 있지만, 실제 목적은 금, 우라늄, 리튬 등 자원 주권을 되찾으려는 말리와 사헬 동맹국들의 반제국주의 노선을 붕괴시키려는 데 있다. 고이타 정권은 프랑스를 축출하고 러시아와 협력하며 금광 국유화, 교육 개편, 외교 독립을 실현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JNIM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지원 아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재가 실패하자 서방은 ECOWAS와 아프리카 연합을 통해 간접 개입을 모색하고 있으며, 말리의 성공은 아프리카 전역에 반제국주의 영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