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발효 예정인 인도-영국 자유무역협정은 의류를 포함한 인도 상품의 대영 수출에 대한 관세를 대폭 철폐하며 고용 증가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인도 의류산업은 저임금, 불안정 고용, 성별·카스트 기반 착취가 만연한 분야로, 무역 확대가 곧 노동권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협정에는 강제노동 및 차별 철폐에 대한 조항이 있지만 구속력은 약하며, 특히 카스트 문제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진정한 사회 정의를 실현하려면 무역협정 이행 과정에서 성별과 카스트 기반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이란 전역의 시위는 단순한 정치·경제 불만을 넘어, 생존 기반의 붕괴에 대한 절박한 반응이다. 주요 시위 지역인 테헤란, 이스파한, 후제스탄 등은 극심한 물 부족, 지반 침하, 대기오염, 전력난까지 겹친 환경 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decades에 걸친 정부의 환경 무시와 자원 오남용, 국제 제재 속 기술 격차는 상황을 악화시켰고, 이는 국가의 통치 능력 자체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란은 더 이상 일시적 불만이 아닌, 생태적 기반이 붕괴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 국채를 매각하려 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실제로 유럽 정부는 국채를 직접 보유하지 않으며, 매각은 민간 금융기관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 유럽이 미 국채를 대규모로 처분하면 자산가치 하락과 환율 충격으로 자국 경제에 오히려 타격을 줄 수 있어 정치적 무기로 삼기 어렵다. 하지만 미국 또한 막대한 재정적자에 따라 해외 자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트럼프의 불확실한 대외 정책은 결국 투자 신뢰를 훼손시켜 국채 시장의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안보 협정 타결에 낙관적 입장을 보였지만, 다보스 포럼에서 드러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은 미국을 신뢰할 수 없는 동맹국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 문제, 나토 방위비 발언, 러시아 제재 미온 대응 등으로 유럽과의 균열을 키웠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 지원보다는 푸틴을 달래기 위한 거래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미국 우선'이 '미국만'으로 바뀐 지금, 유럽은 더 이상 미국에 의존할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2025년 영국 남서부 해안에서 평소보다 약 65배 많은 문어가 출현하는 보기 드문 ‘문어 대폭발’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해양과 대기의 이례적 고온 현상과 프랑스 해역에서의 저염수 유입 등 기후 변화가 초래한 해양 순환 변화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문어가 지역 어획을 교란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수산 자원으로 각광받기도 했으며, 전문가들은 향후 유사한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어업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첫 해 동안 미국의 외교정책은 국제 협력과 규범에 기반한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 철저히 거래 중심의 고립주의 노선으로 전환되었다. 그는 NATO와 같은 동맹을 부담으로 간주하고, 유럽을 ‘문명적 위협’으로 보는 민족주의적 시각 아래 반이민·반EU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와 가치 연대에 심각한 도전을 가하며, 유럽 등 주요 동맹국들은 트럼프식 접근에 선을 긋고 기존 질서를 수호하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기오염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퍼지기 때문에, 인도처럼 복잡한 행정구조를 가진 나라에서는 도시 단위 대응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연구진은 실효성 있는 개선을 위해 '에어셰드(airshed)' 단위의 통합 관리, 지역 맞춤형 목표 설정,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기오염을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건강 위기로 인식하고, 공공의 건강 보호를 중심에 두는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국 최고위 장성 장여하(Zhang Youxia)와 류전리(Liu Zhenli)가 갑작스럽게 해임되고 부패 혐의로 조사에 들어가면서, 시진핑의 군 내부 권력 재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시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졌지만, 핵무기 기밀 유출 혐의와 군수 부패 문제가 제기되며 빠르게 축출됐다. 이는 시진핑이 제15차 5개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부패 척결을 핵심 과제로 강조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조치로, 권력 강화보다는 군 내부 통제와 문화 개혁에 무게가 실린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5년간 미얀마는 경제 붕괴, 정치적 탄압, 지역 반란 확산 등으로 국가 분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 진행된 총선은 군부가 통제하는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되었고, 주요 야당이 배제된 채 강압과 감시 속에 치러져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었다.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 아세안의 유화적 태도, 미국의 입장 변화 속에서 미얀마는 점차 발칸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군부의 명분 없는 선거는 국가 통합은커녕 민심의 불신만 더 깊게 만들고 있다.
1940~50년대 미국에서 제작된 극지방 중심의 지도들은 냉전 시기 세계를 위협과 기회의 공간으로 묘사하며 대중에게 지리적 사고를 요구했다. 이 지도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미국 주도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당화하는 데 기여했고, 트럼프 세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늘날 북극에서의 지정학적 긴장과 ‘그린란드 인수’ 같은 정책은 이러한 시각의 연장이며, 지도는 여전히 국제 질서를 이해하고 설계하는 강력한 도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