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지난 주말(25일) 이랜드 매장에 대한 6차 매출타격투쟁을 진행한 결과 전국적으로 2천 2백여 명이 참여해 11개 매장을 봉쇄했다.
▲ 참세상 자료사진 |
이 과정에서 조합원과 직원, 일부점주들 간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며 홈에버 상암점에서는 조합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경찰이 일부 조합원을 강제연행했다가 풀어주는 일도 있었다. 이 날 매출제로투쟁이 진행된 매장은 서울에서는 홈에버 상암점, 면목점이며, 뉴코아 평촌점, 홈에버 유성점, 홈에버 천안점, 뉴코아 순천점, 홈에버 내당점, 홈에버 동촌점, 홈에버 해운대점, 홈에버 울산점, 뉴코아 창원점 등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대로 이랜드 계열사 불매서약서를 제작하고 각 급 노조에 전달했다. 민주노총은 100만 명 이상의 서약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의원 3인, 국정감사 증인으로 박성수 이랜드 그룹 회장을
한편, 지난 24일 이랜드 노사를 만난 국회 환경위원회 소속 단병호, 배일도, 제종길 국회의원은 박성수 이랜드 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는 9월 10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에서 이랜드 사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코아노조에 따르면 3인의 의원은 노조에게 비정규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으며, 노조 측은 “사측이 조합원 탈퇴 권유 행위를 하고 있는 것 등 각종 불법 행위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줄 것” 등을 요청했다. 또한 3인의 의원은 사측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14일 이후 개최되지 않고 있는 교섭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뉴코아노조는 “정부에서 조차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비정규법이 얼마나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 법으로 인해 전국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통을 당하는지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데 어찌 이랜드 자본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노동자들 보다 큰 소리를 내며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일에만 몰두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사측의 태도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