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권(울산) “고입선발고사 폐지하겠다”

[교육감] “영어회화 시간, 한 반 정원 절반으로”

장 인권 울산교육감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울산교육청 기자실에서 세번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중학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억제를 위해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장인권 후보는 "부산이나 경남에서는 이미 내신 100%로 고입선발고사를 대신하고 있다"면서 "울산에서도 고입선발 방식을 내신 100%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장 후보는 "한해 고등학교 입학정원 1만4000명 선발에 탈락자는 600여명인데 한해 600여명을 걸러내기 위해 2억7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이고 중학교에서는 고입선발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수업의 파행이 발생하는 것은 울산교육 전체의 낭비"라며 "예산만 낭비하고 시험 준비로 학생들만 괴롭히는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인권 후보는 이어 자기주도형 영어 교육으로 사교육 수요를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장 후보는 "우리나라와 같은 우랄-알타이어 계통의 언어를 쓰는 핀란드는 학생들이 TV 시청을 하는 것만으로도 영어를 술술 한다고 한다"면서 "초등학교에서는 듣기 중심의 가정 연계형 영어 공부를 실시하고, 중등학교에서는 영어회화 시간에 40여명에 이르는 한 반 정원을 절반으로 줄여 회화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효과는 적은 원어민 교사를 점차 줄이고 그 예산으로 영어회화 교사 인원 확대와 영어교사 연수에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인권 후보는 "변화된 영어교육 방식과 고입 내신 전형 100%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질 높은 영어교육과 중학교육 내실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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