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인권 "제 식구 감싸기 더는 안돼...교육비리 뿌리뽑겠다"

[교육감] 교육 비리 척결, 교육행정 개혁 공약 발표

장인권 울산교육감후보는 18일 오전 울산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비리 척결과 교육행정 개혁 공약을 제시했다.


장인권 후보는 채용비리, 성추행 등 사례를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교육비리가 발생하고 있고,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정부와 울산교육청이 대책을 내놓지만 울산교육청이 관행적 부조리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 처분을 계속하는 등 비리 척결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비리 문제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장학사들의 전직을 금지해 전문행정직을 양성하고 학교장 공모(선출)제를 대폭 확대해 승진임용구조를 개선하고, 감사담당관 외부 공모로 학교장과 교육관료의 독선적 권력을 제어할 수 있는 민주적 학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종 공사 납품 관련 비리 차단을 위한 제도는 비교적 잘 갖춰져 있지만 비리가 발생했을 때 분명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납품 및 공사비리 척결을 위한 단호한 처벌을 강조했다.

장인권 후보는 이어 교육감 직속 공익제보센터를 설치해 학교현장이나 교육청의 부정부패를 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리 연루자는 단호히 퇴출시키고 양심적 공익제보자(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추행(폭행), 촌지, 불법 찬조금, 체벌 등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징계하겠다며 현행 교직복무심의위원회를 강화하고 징계위원회에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장 후보는 또 교장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만 임용될 수 있는 초빙형 공모제는 회전문 인사에 불과하다며 핀란드형 혁신학교를 시작으로 내부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고 교장 자격증 유무에 관계없이 학부모와 교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학교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인권 후보는 "토착비리관계로부터 자유롭고 교육운동, 시민운동을 지속해오면서 축적된 도덕성과 개혁성을 인정받았다"며 교육비리 해결에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장 후보는 형식적 학교평가 폐지, 수업연구대회 개선, 행정장부 축소 개선, 공문 쿼터제 시행, 전자문서시스템 전면 정착, 교육리더십 선진화, 승진부과점 제도 전면 개혁, 복수교감제 폐지, 장학사 선발제도 개혁,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초빙교사제 대폭 축소, 교직원총회조례 제정, 지역교육청 교육지원센터로 전환, 참여예산제 실시, 교육감.단위기관장.학교장 업무추진비 공개, 기간제교원 임용 및 채용기구 구성 등 교육행정 개혁도 아울러 공약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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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비리

    초등 교장 교감, 교육청 관료들의 비리 원인 분석과 그 해결책

    저는 현재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중입니다. 아직 몇 년 되지 않은 경력이지만 교육계가 이렇게 금연(돈에 의한 연줄)에 의한 곳인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세간에 자주 교육 비리 교육 비리하고 터지는데 제발 교장비리라고 정확히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생들 가르치랴 그리고 (저도 그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공문 처리와 쓸데없는 행사 추진, 보여주기식 학교 실적 만들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는 우리 교사들까지 포함하여 매도하는 것 같아 듣기 거북합니다. 물론 이러한 행사와 실적 등은 교사가 원해서 하는 경우는 아닙니다. 정부의 정책이고 또 교장 공모제가 시행되다 보니 교장도 자기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실적을 만들어야 해서 그것들이 교사와 학생의 일로 넘어오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수업과 그 수업을 위한 준비에 노력과 공을 들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여기 이곳 교육계는 워낙 좁은 곳이라 또 예전부터 그렇게 해 왔기에 조용히 있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요. 원래 공무원들이 형식과 절차 많이 따지고 또 보여주기식 실적 만드는 것을 잘 한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일 아니겠습니까?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초등학교 교장들의 비리 원인 분석에 들어가겠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어서 실수를 한 부분이 있다면 고쳐주시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교사란 직업인에 대한 과거부터 축적되어온 불신은 누가 만들게 했나?

    아동들 가르치는데 열정을 다하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노력하시는 지금의 선생님들일까요, 아니면 과거에 교사 생활을 하던 지금의 교장 교감, 장학사들이겠습니까?
    엘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란 책에서 시간의 비동시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지금 교사를 비판하시는 여러분도 이런 오류를 범하는 것이 아닐까요? 교사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은 지금 교사들 때문이 아니라 현재 교장, 교감, 장학사란 직책을 하고 있는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 때문입니다. 과거에 그 사람들이 교사생활을 하면서 저질러온 여러 가지 잘못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은 여기저기서 터지게 되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교사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저지른 많은 잘못들, 그것들을 지금 교사들이 책임지고 있는 것입니다. 벌은 누가 받아야 하나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왜 지금의 교사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 과거의 교육대학교와 현재의 교육대학교

    현재 교장 교감 등 관리직과 소위 교육전문직이라고 불리는 장학사들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성(sex)은 주로 남성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이는 (40대 후반~ 만 62세)이고 교대입학당시 연도는 1970년도에서 1980년도까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이정도 연배시라면 잘 아실 것이고 젊은 분들이라면 주위에 계신 작은아버지, 큰아버지, 고모부, 이모부께 여쭈어 보십시오. 이때 교대 들어간 남자들의 수준이 어떠했는지? 교대 남학생들은 컷트라인이 없었습니다. 나이트 삐끼하다가도 교대 들어왔습니다. 전교 꼴찌해도 들어왔다고 영웅담처럼 말하는 교장도 있습니다. 과연 이런 사람들이 교사란 직업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그냥 일신의 안녕을 위하여 교대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대충 가르치고 학창시절 공부를 워낙 못했던 탓에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존경과 대접을 교사가 되자 조금씩 받게 되어 이에 맛이 들어 점점 더 권위적이 되어 가고 여기서 더 나아가 교감, 교장의 자리로 승진하는 남자 선배들을 보니 그 자리가 탐나고 그래서 학생들의 교육보다는 승진을 위하여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남자 선배들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충성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것이 바로 승진하는 지름길이니까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종종 현재 교장들과 술자리를 하면 과거 시절을 그리워하는 향수에 젖은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과거에는 교장이 뭐라하면 다 되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집에 갈 때 행정실에서 차비도 얻었는데.. 요즘은 교장이 교장이 아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공부는 잘 가르치는데 윗사람 모시는 것을 잘 모른다 말이야(돈을 달란 소리입니다.)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육 관리자이고 전문가라니... 그냥 오랜 시간 교직에 있었던 사람들일 뿐입니다. 가끔 자신들이 교직 경력 20~30년동안 아동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했다고 떠벌리는 사람들 있습니다. 세상에 돈 받고 하는 봉사와 희생도 있습니까? 그냥 월급 받는 직장인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월급 받는 내 직장이니까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교장 교감들이 아동을 사랑으로 대하고 뭐 어쩌고 하면서 학생들을 대하는 것보다 훨씬 학생들에게 잘 합니다. 상식이 통하게 말입니다.

    3. 군대 면제
    여러분들 지금 연예인이 군대 면제 받거나 외국 시민권을 얻어 군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분노하곤 하시죠? 지금은 겨우 2년도 안 되는 군대입니다. 예전보다 훨씬 편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예전에 군대 면제 받는 남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힘든 3년이란 군복무 기간에 또 때리기는 얼마나 많이 때립니까? 그런 군대를 면제받은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기대하십시오 두둥 교대 남학생들.. 바로 지금의 교장, 교감, 장학사들입니다. 그 사람들은 병역기피자입니다. 공부는 못해서 마땅히 갈 대학은 찾을 길이 없고 한 가운데 교대는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어 입학 컷트라인 자체가 유명무실하고 군대까지 면제해주니 정말 금상첨화 아니었겠습니까? 그래서 대부분 수준 낮은 남자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거기다가 군 면제 받으려는 도덕적 사회적 의무감까지 결여된 사람들이 말입니다. 물론 100%가 다 수준 낮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남자가 그렇습니다. 이것을 노리고 온 놈팽이 같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정도면 지금 교장, 교감, 장학사들의 수준을 아실 것이라 믿습니다. 전 지금 교장 교감 장학사들 존경하진 않습니다. 존경이란 것은 인품적 측면에서 훌륭하거나 실력이 뛰어나거나 해야 하는데 아직 이런 분들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한 사람의 인격체로써 존중할 뿐입니다. 이정도면 되지 않겠습니까?

    4. 교장, 교감, 장학사들의 전문성과 실력
    앞의 글을 통하여 그들이 얼마나 실력이 없는 상태에서 교대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간략히 설명드렸습니다. 그중 몇 몇 분들은 교직생활 중에 많은 노력을 하여 좋은 실력을 갖추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이 영어담당 장학사에게 영어로 자기 소개 해 보라고 했을 때 한마디도 못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교장, 교감, 장학사들이 학문적 실력이 뛰어나진 못합니다. 그저 공문의 처리와 윗사람 줄대기 여러 행사에 얼굴비추어서 인맥 쌓기 등 다른 직업군에서와 마찬가지로 본질적이고 꼭 갖추어야 할 실력 이외의 것에 더 신경을 쓰는 경향이고 또 그 분야에서 뛰어난 소질을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임용시험을 그들은 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임용시험의 문제가 교사 등용의 절대적 기준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젊은 교사들은 임용시험을 2차, 3차, 영어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교사가 되곤 합니다. 과거의 분들(지금의 교장, 교감, 장학사등)은 이런 시험자체가 없었습니다. 교대도 완전 밑바닥의 수준에서 들어왔는데 임용시험도 없이 그냥 졸업하고 기다리면 교사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실력의 검증은 도대체 어디에서 한 것입니까? 고교시절까지 대충 살던 그들이 교대 들어와서 갑자기 사람이 바뀌어서 공부를 엄청나게 열심히 했을까요? 임용시험도 없이 자동으로 교사 되는데?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지금의 교장, 교감, 장학사, 장학관 등 등)이 술이나 먹고 어영부영 교대 생활했고 교직에 들어와서도 이런 식으로 했다는데 제 전 재산과 손모가지를 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지금 정책을 실시하는 자리에 있다 보니 상식적으로 이해 안되는 일도 벌이고 쓸데없는 행사도 많고 부정, 부패, 비리도 만연한 것입니다.

    5. 실력의 평가
    여기서 혹시 이런 의문이나 다른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안다고 하여 꼭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많이 아는 사람도 잘 가르치진 못할 수 있다. 그래서 교사가 꼭 공부 잘 할 필요는 없다.’
    맞습니다. 교사가 엄청나게 공부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못한다면? 교사가 자신도 잘 모르는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면?
    그리고 ‘잘 가르치는 사람이 꼭 공부를 잘한 사람일 필요는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말을 곡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공부 못해도 잘 가르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말 하는 사람들 이해됩니까? 만일 가르치는 실력이 비슷하다면 공부 잘하는 사람이 공부 못한 사람보다는 교사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고등학교 시절 문제집 뒷 편의 답지와 똑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푸시는 수학선생님이 기억납니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을까요? 정확한 지식이 없는 분들에게 어떤 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지금 교장 교감, 장학사들(교육경력 20년 이상이라고 자랑하시는 분들) 과연 초등학교 수준의 교과 문제를 몇 %나 해결하실 수 있을까요?
    다같이 평가 받아야 합니다. 교사로써의 자질을 말입니다. 보여주기식 수업말고 실제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 받아야 합니다. 수능처럼 시험 쳐야 합니다. 그래야 교사들 공부합니다. 많이 그리고 정확히 알아야 보다 더 학생들에게 쉽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교사가 잘 모르면 쉽게 가르칠 수 없습니다. 지식의 전달자가 정확히 알고 있어야 같은 내용도 쉽게 설명하고 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사 수업연구대회, 수업평가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1회성의 연극과 같습니다. 한 차시의 수업을 위해 한 달 동안 연구하고 자료 만들어 보여주는 수업입니다. 선생님 중에 매번 한차시의 수업을 위해 한 달간 고민하고 자료 만드시는 분들 계십니까? 알고 있습니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이죠. 어떻게 한차시의 수업을 위해 매번 그렇게 준비합니까? 교사도 똑같이 하루는 24시간 밖에 되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수업평가는 좋은 방법이 아니란 소리입니다. 평상시 수업에서 주로 교사의 사전 지식과 그것의 재조합된 내용이 전달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받는 대부분의 수업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교사의 실력-얼마나 많이 정확히 알고 있느냐-이 중요한 것입니다.

    교사 평가해야 합니다. 반드시 해야 합니다. 꼭 해야 합니다. 실력 없고 비도덕적인 분들 제발 정신 차릴 수 있게 말입니다. 교직 전문성과 교과 관련 시험을 쳐야합니다. 모르는데 어떻게 가르쳤단 말입니까?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하자고 하는 교원평가 좋습니다. 받겠습니다. 하지만 교장 교감 장학사들 등등이 제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왜 실력 없고 부도덕한 사람들은 평가에서 제외 됩니까? 똑같이 받아야 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많이 가열차게 받아야 합니다. 그들이 지금 우리 교사들을 평가하는 것 웃기지 않습니까? 교대도 이상할 때 들어오고 임용시험도 치지 않은 사람들이 현재 수능 성적 상위 2%정도 되고 치밀한 임용시험도 쳐서 교사가 된 우리들을 평가하다니...
    만일 제가 비판한 분들이 도덕적으로 옳고 비리와 먼 곳에 있으며 학교 경영을 자신의 실적 쌓기나 승진을 위해 왜곡하지 않는 분들이었다면 이런 말씀 드리지도 않았습니다.
    학부모님들과 교직 이외에 계시는 많은 분들 단순히 뉴스에서 교사 비리 하니까 교사가 비리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물론 몇몇 평교사분들 욕먹을 짓 하는 것 압니다. 하지만 성추행, 금품 수수, 인사비리 등 굵직한 비리들 우린 저지를 수 없습니다. 관리자가 다 저지르지 제발 앞으로 교장 교감 등의 비리와 우리 교사 비리 구분해 주십시오. 그네들과 함께 매도당하는 것 진짜로 열 받습니다.

    6. 견제 창치의 필요성
    앞에서 많이 비판한대로 이러한 관리직들을 견제할 수단이 현재 교육계에는 없는 실정입니다. 교장이 일찍 퇴근하거나 늦게 출근했을 때 누가 감시합니까?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 밥 사먹을 때 누가 못하게 할 수 있나요? 학교 내에서 담배피면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 있습니까? 학교에 와서 신문이나 보고 선생님들 잔소리 하는 것이 업무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니 시간이 상당히 많이 남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교장, 교감들도 수업과 정해진 일련의 업무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별로 알아주지도 않는 겨우 5급 정도의 급수로 마치 대통령인양 행동합니다. 같은 5급인 여러 고위 공무원분들께 죄송합니다. 수준이 다른 5급이라 생각하시길... 대통령에게도 감시 장치와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교장에 대해서는 없습니다. 있어도 유명무실합니다. 지금 터지는 교장 비리..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교육계의 폐쇄적 특성상(같은 대학 선후배) 쉽게 비리를 고발하지 못합니다. 비리로 터져나온 것은 그간 쌓이고 곪고 곪아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수면위에 나온 것입니다. 우리들 교사의 비겁한 인내와 학부모의 참을성(아이가 학교에 다니니 더러워도 참는다.)으로 인해 묻혀진 비리와 부정은 얼마나 많을지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많습니다. 급식업체나 외부 강사들에게 돈 안 받는 관리자 얼마나 되나요?
    부정적으로 수뢰하는 금품 중에 가장 안전한 것이 공무원이 공무원에게 받는 것입니다. 학교의 관리자는 학교 내에서 모든 인사권한을 쥐고 있습니다. 돈 준 교사에게 편한 학년과 업무 배정해 줍니다. 연말에 주는 근무평점도 결국 돈이 좌우합니다.
    한 번 여러분들이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6학년 맡고 있으면 주당 수업시수가 26시간 정도 됩니다. 거기다 업무가 과중한 항목이 배당되었다면.. 수업 제대로 하실 수 있겠습니까? 수업자료 만드실 시간, 부진아 지도할 시간 있으시겠습니까? 결국 명절에 관리자에게 인사하고(금품) 다음해 업무배정이 다가오는 연말에 또 인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만일 교장이나 교감이 청소나 별 것 아닌 일로 사사건건 간섭하고 지적한다면 아마도 돈을 달라는 소리일 것입니다.
    지금 초등 교육에서는 실력 없고 비도덕적인 사람들이 견제 장치도 없이 권한만을 매우 크게 부여 받아있습니다. 비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학교 관리자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학교 내부에 견제 장치가 꼭 필요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본인이 실컷 학교장 권한 강화해 놓고 교장 비리 터지니 교장 공모제 한다고 난리입니다. 제발 현장의 목소리 좀 들어 주십시오. 지금 젊은 교사들 능력 우수합니다. 사회적 때가 아직 덜 묻었습니다. 이대로 둔다면 우리도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네들과 비슷한 부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오. 혼자 다르게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시지 않습니까? 학교 실적과 관리자의 실적을 위해 수업을 팽개치고 행해지는 수많은 행사들 없애주십시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저도 아이를 학교 말고 학원 보내고 싶습니다. 쓸데없는 일 안하고 공부라도 가르쳐 주니 말입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비리 교장들을 처벌한다고 합니다. 그 수가 작습니다. 과연 걸리지 않았다고 해서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100%다
    저질렀습니다. 운 좋게 걸리지 않았을 뿐입니다. 아니면 그 정도가 약해서 처벌 대상에서 제외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다른 시도 교육청에서는 감사를 시행하였지만 걸린 교장이 없거나 수가 매우 작습니다. 이렇게 감사를 엉터리로 시행한 교육청 관계자도 반드시 처벌해야합니다. 얼마나 비리 저지른 사람들이 많은데 어찌 감사 결과가 그 모양입니까?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말하곤 합니다. 감사 다시 해야 한다고
    급식비리, 각종 학교 공사비, 물품 구입처 선택, 교사들에게 받은 돈, 출장 신청비(안가고 간 것처럼 또는 자기 친척집 놀러 가면서 출장내기도 함 하지만 이사람들이 감독자이다 보니 이들을 감독할 사람이 없음. 학교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기에 누구하나 시비를 가리려고도 하지 않음), 초과 근무비, 방과후 학교 업체 선정, 기간제 교사에게 돈으로 성의 표시하도록 하기, 학교 계약직 뽑으면서 금품 수수 등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교장, 교감, 교육청 전문직, 그리고 교사 모두 평가받읍시다. 우리 실력으로 승부합시다. 여러분들 이제껏 평가 별로 받지 않으셨지 않습니까? 교사도 쉽게 그냥 되었잖습니까?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비리의 견제 장치 만들어 교육비리 제발 없앱시다. 아무리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들일지라도 권력을 가지면 비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도적으로 견제 장치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제발 교육 전문가(교육청 관리직-장학사, 장학관 등등)와 관리직(교장, 교감), 그리고 교사 모두 함께 평가 좀 해 주십시오. 제발 자질을 따져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강력하게 주장하여 이 사람들과 교사들 모두 평가의 대상에 올려주십시오. 평가 좀 합시다. 진짜로 실효성 있게


    한 두달 전에 문화일보의 칼럼을 읽었습니다. 미국의 교사들 학창시절 성적이 좋지 않아서 미국 학생들 성적도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몇 년전에 성적 좋은 교사들이 임용되어 간 학교의 성적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말입니다. 제가 이글을 적으면 많은 분들이 반발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역량은 교사의 그것을 넘어 서기가 쉽지 않은 법이입니다. 지금의 무능하고 비도덕한 교장 교감, 장학사등등 분들 같이 한 번 검증을 받아 보십시다. 우리와 함께 말이죠. 그래서 자질이 떨어지면 과감히 다른 자리 알아보십시오. 어찌 기본도 모르고 잘하는 방법도 모르면서 자리만 차고 앉아 있으십니까? 공부를 잘 해 본적도 없고 잘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았으면서 어찌 우수한 교사를 지도하고 관리 합니까? 승진 후에 받은 연수에서는 주로 학교 돈 안전하게 꿀꺽 먹는 법이나 배우고, 안 걸리는 법이나 서로 정보 공유하고 큰 학교 가서 공사비나 두둑히 챙길 생각만하진 않았나요?

    하고 싶은 말 급하게 생각하느라 두서없이 막 적었습니다. 읽으시다가 중복되거나 논점에서 벗어나는 것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실력 없고 비도덕적인 사람들이 마땅한 대우를 받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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