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선거, 기분 좋은 하이킥 날릴것"

[교육감] 곽노현 민주진보 단일후보 출정식 열려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선 곽노현 민주진보단일후보가 20일 오전 10시, 청계광장에서 선거 출정식 및 2177인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곽노현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단일화 합의로 이제 우리는 하나다"라고 말문을 연 뒤, "공정택 식 부패교육은 감옥으로, MB식 구태의연한 문제풀이식 교육은 박물관으로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곽 후보는 희망교육을 위한 △정규수업의 혁명 △생활지도의 혁명 △방과후 학교의 혁명 △교육형 복지의 혁명 △교육행정의 혁명 등 총 5가지 혁신안을 제시했다.

곽 후보는 "이 5가지 교육 혁명을 통해 사교육과 부패비리 등을 꽉 잡는 교육감이 되겠다"면서 "교육기 바로서야 사람이 바로서고 사람이 바로서야 사회가 바로 선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기분좋은 하이킥을 날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범 교육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출정식은, 송순재 감리교신학대학 교수와, 19일 단일후보에 합의한 박병기 서울시교육위원, 2008년 교육감 후보로 출마했던 주경복 교수 등이 참여했다.

송순재 감리교신학대학 교수는 이 자리에서 "현 정부의 교육 정책들은 소수 특권층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50년 전 곰팡이 냄새나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우리나라 교육의 진정한 미래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며, 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이 곽노현 후보"라면서 "곽노현 후보는 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기 서울시교육위원은 "더 이상 작은 명분에 매일 수 없다고 판단해, 보다 큰 대의를 위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단일화 배경을 밝히며 "나의 교육에 대한 고민을 곽노현 교수를 통해 실현 할 것이며, 그 길을 기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명기 후보는 19일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합의 했으며, 이에 따라 곽노현 후보는 박명기 후보를 비롯한 이삼열, 최홍이, 이부영 후보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 서울시 교육감 진보 단일 후보가 된 상태다.

이 밖에도 2008년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출마했던 주경복 교수 또한 자리에 참석해 곽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저에대해 실망하거나 표를 버리셨던 유권자들께서는 이번에는 주저하지 말고 반드시 민주 교육감 후보를 탄생시켜 서울의 교육을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곽후보에 대한 2177인의 지지선언 역시 이어졌다. '2177인의 지지선언'은 서울에 있는 2177개 학교의 행복한 교육혁명을 염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지선언은 이상현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사무국장을 비롯한 4명의 지지자들이 대표로 낭독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는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 후보인 곽노현 후보야말로 난마처럼 얽힌 교육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는 교육지도자가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지지를 선언한다"면서 "우리는 곽노현 후보가 당선되어 임기를 마칠 때까지 곽노현 교육감과 함께 공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한 대장정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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